내맘대로리뷰

다섯명의 매력녀를 볼수 있는 뮤지컬영화 나인

커피믹스 2010. 1. 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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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나인'을 보러갔다. 얼마전 친구가 '나인'이 재밌다는 말을 한게 생각나서였다. 또 뮤지컬영화라는 점이 '나인'을 선택하게했다.
내가 본 뮤지컬영화 중에 생각나는건 세가지다. 드림걸즈,오페라의 유령,맘마미아다. 내가 처음 접한 뮤지컬영화 드림걸즈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탄탄하고 긴장감있는 스토리에 아름답고 섹시한 비욘세의 모습과 멋진 노래들은 나를
뮤지컬영화 매니아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때부터 뮤지컬영화가 나온다면 챙겨보게 된것 같다. 
어쩌면 뮤지컬이 비싸니까 뮤지컬영화라도 본다는 심리도 있을지 모르겠다.

 두번째 뮤지컬영화는 오페라의 유령이다.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영화로 만든것이다. '오페라의 유령'도
만족스러운 뮤지컬영화였다. 주인공 크리스틴과 유령 팬텀의 사랑을 아름답게 잘 표현했을뿐더러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노래들은 중세의 아름다운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히 아름답고 감미로웠다. 그리고 그때부터 뮤지컬영화는 무조건
재밌어라는 인식이 머리에 박혀버렸다.

 세번째 뮤지컬영화는 '맘마미아'이다. 맘마미아도 뮤지컬을 영화화했는데 스토리는 원래 탄탄하다고 예상했었다. 연기파배우인
메릴스트립이 왠지 노래는 못 부를것 같았다. 그런데 노래까지 멋지게 소화해내니 정말 멋진 배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피어스 브로스넌,조연들의 멋진 연기와 노래는 맘마미아를 감탄케 만들었다. 영화음악으로 나오는 전설의 '아바'노래도 추억속에
잠기게 했다. 

 드디어 2009년 12월 뮤지컬영화 '나인'이 개봉했다. 영화 포스터를 보니 '전 세계를 사로잡을 지상 최대의 쇼'란다.
거기다 미녀들이 선글라스 낀 멋진 중년남성을 에워싸고 있는 사진이다. 언뜻 언뜻 재밌다는 소리도 들린다.
나의 왼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 '페넬로페 크루즈','니콜 키드먼' 이만하면 화려한 캐스팅이다.

뮤지컬영화라 재밌을거라는 기대가 있었을까? 영화를 보고난 느낌은 별로다. 뮤지컬영화를 보고나면 노래가 귀에 맴도는데 
'나인'을 보고나니 멍하다. 부인 루이사의 노래는 좋았던 기억이난다. 그외 많은 노래가 나왔는데 특별히 잘 부른것 같지는 않다.
이 영화에서 본것은 미녀들의 섹시함과 아름다움을 억지로 나열하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 가 멋지다는 것 정도이다.
긴 기럭지에 약간 구부정한 자세에서도 멋진포스가 뿜어져 나왔다. '나의 왼발'에서는 장애인 연기라 얼굴이 제대로 안보였는데
이번 배역(감독)에서는 바람둥이처럼 보이는 얼굴, 예술적인 얼굴은 참 매력적이었다. '나의 왼발'말고도 다른 작품을 챙겨봤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올 정도였다.

여기 나오는 일곱명의 미녀중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다섯 미녀에 관해 아름다움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제일먼저 '페넬로페 크루즈'는 귀도의 정부 '칼라'이다. 칼라는 섹시함과 발랄함의 대명사다. 그녀는 주위시선 아랑곳않고
마음내키는대로 그녀의 매력을 발산시킨다. 그녀는 감정에 충실해 귀도의 매력에 푹 빠져 살뿐이다.
 
두번째 여인 '퍼기'는 귀도의 어릴적 추억속의 야성녀 '사라기나'이다. 어린시절 카톨릭학교에 다니면서 억압받았던 성을
풀수 있는 유일한 여성 사라기나. 그는 원초적인 관능의 여인 '사라기나'를 통해 억눌린 자유를 풀지 않았을까?

세번째 여인 ' 니콜 키드먼'은 영화로 만난 여배우 '클라우디아'이다. 금발을 소유하고 희고 미끈한 몸을 가진 아름다운 클라우디아.
매력남 귀도도 범접할수 없는 여신같은 존재이다. '클라우디아'도 내심 귀도를 사랑했지만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네번째 여인 '케이트 허드슨'은 기자인 '스테파니'이다. 금발에 섹시가수 같은 파워풀한 매력을 지닌 적극적인 기자 스테파니.
기자이기 이전에 여자이기도 한 스테파니는 귀도를 유혹하지만 결국 귀도를 유혹하는데 실패한다
 
다섯번째 여인 '마리온 꼬띨라르' 는 그의 아내 '루이사'이다. 영화배우 출신인 루이사는 영화오디션으로 귀도를 만난다.
청순하고 아름다운데다가 숨겨져 있는 섹시한 매력의 루이사는 귀도뿐이다. 귀도의 바람기를 알고 고통받고 힘들어 하지만
결국 귀도는 루이사에게 돌아간다.

 다섯미녀들의 매력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매력은 넘쳐났지만 뮤지컬영화라는 장르로는 제대로 표현이 잘 안된것 같다.
스토리만 탄탄했다면 뮤지컬을 부드럽게 배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