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요리

바나나에 김치 얹어 먹으니 술안주로 딱이네

커피믹스 2010. 9. 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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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막걸리를 사왔습니다. 

안주를 달라 하기에 냉장고를 뒤져보니 안주될만한 게 없어요. 

냉장고 속엔 바나나가 눈에 띄네요. 원래 바나나는 상온에 보관해야 되지만 금방 먹어 치울거라서 그냥 냉장고 속에 넣어두었습니다. 

막걸리 안주로는 좀 안 어울리는 바나나지만 안주삼아 내 왔습니다.

바나나만으론 안주가 2% 부족한지 막걸리엔 김치라면서 남편이 김치를 꺼내 옵니다.




상 위에 놓여진 김치와 바나나! 

뭔가 어울리지 않은 듯 하면서 어울릴것 같은 식품입니다.


머릿속에 반짝하고 전구가 켜집니다. 

새로운 초간단 레시피가 떠올랐어요.

어릴때 삶은 고구마에 올려먹던 김치, 그럼  바나나에 김치를 올려 먹으면 어떨까?

바로 실험에 들어가 봅니다.


바나나에 김치를 올려 입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먹어보니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남편에게도 권해 보았습니다.

남편의 반응이 좋습니다.

" 와 ! 이거 대박이다. 고구마 보다는 목넘김이 좋고 두부질감과 비슷하면서 달콤한게 맛 좋네.
 김치의 향을 바나나향이 감싸고 막걸리의 텁텁함까지 씻어주네. "


바나나의 달콤함과 김치의 짭짤함,바나나향과 김치익은 냄새, 바나나의 물컹거림과 김치의 아삭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결과지요.

이건 마치 두부김치와 고구마에 김치 얹은 것이 합쳐진 레시피입니다.

늘 두부김치만 먹던 남편에게 새로운 레시피를 선사해서 참 기쁩니다. 간단해서 더욱 좋고요.


술안주 걱정될때 바나나와 김치만 준비하시면 초간단 안주를 만들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바나나만 준비해서 김치를 곁들여보세요. 간단하고 맛난 안주가 완성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