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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승,사탕,세계인형까지 재밌게 변한 절의 기도 문화

커피믹스 2010. 12. 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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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가면 언제부턴가 동자승인형이 눈에 띕니다.

이 사진은 2009년 9월 범어사에서 찍은 것입니다.


동자승인형이 돌 위에나 바위위에 놓여져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돌을 하나씩 쌓아서 기도를 하던 풍습이 바뀌어 요즘은 동자승인형을 돌위나 바위위에 올려 놓고 기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절 산신전의 뒤켠에 있는 공간인데 돌판이 쌓인 곳 위에 누군가가 동자승인형을 올려 놓았습니다.



이런 공간을 택한건 누구에게 들키지 않고 혼자만의 기도를 원했을 거라는 심리에서 온것 같습니다.




여기 계단 풍경은 더 재밌고 특이합니다.

마치 여러가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화처럼 여러종류의 인형들이 등장하는군요.



다양한 표정의 동자승 인형에다가 팬던트, 사탕까지도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 한복을 입은 여자아이의 인형도 있고 동화 속 남자여자아이 인형, 거기다 인디언 인형까지 놓여져 있습니다.
저 인디언 인형은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형이 또 있군요.
베트남 전통 모자 ( 논 라 )를 쓴 인형이 눈에 띕니다.




평소에 쓰던 목걸이나 염주도 기도에 쓰이는 물건이군요.




사탕을 통째로 올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누가 계단에 여러나라 인형을 올리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저 계단이 동자승과 인형들, 혹은 사탕
혹은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무엇으로 꽉 찰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