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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굽이치는 물길 비경은 어디로??

커피믹스 2010. 12. 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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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의 굽이치는 물결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이 어딜까요? 낙동강의 제 1경이고 하늘이 스스로 만들었다 하여
일명 자천대로 불리는 곳입니다. 

그 곳은 바로 경북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 12-3 에 위치하고 있는 경천대입니다.

낙동강변에 위치한 경천대는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1300여리 물길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경천대는
낙동강물을 마시고 하늘로 솟구치는 학을 떠올리게 하는 천주봉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울창한 노송숲과 전망대 , 조선 인조 15년(1637)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과
경천대비, 임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용마전설과 말먹이통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명승지와 유적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 경천대 홈페이지

경천대를 보기 위해 인공폭포(2)~ 유래비(3)~ 황토길및 돌탑길(5) ~ 전망대(6) ~ 경천대( 9) ~목교( 10) ~촬영장 (11)
~출렁다리(12)  코스로 돌아보았습니다.


경천대 유래비를 지나 


황토길 및 돌탑길로 들어섰습니다. 나무를 깍아 만들어진 요상한 모습의 도사들이 길 입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길은 두 부분을 나뉘어졌는데 오른쪽에는 황토돌이 깔려 있어 맨발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길가에는 온통 돌탑들이었습니다.
경천대 전망대를 오르는 사람들이 그들의 염원을 담아 하나하나 쌓은 돌탑이겠지요.


이렇게 작은 돌탑도 있었고


켜켜이 쌓여 나무와 키 경쟁을 하는 돌탑 


아니 이건 해골? 입니다.
눈 코 입을 그려주면 완벽한 해골 모습을 한 돌입니다.



오르막을 계속 오르다보니 


경천전망대에 다다랐습니다.




경천 전망대에도 돌탑이 보입니다.


3층 전망대를 가려는데 여기도 돌탑입니다.


돌에 축하메시지도 적혀 있습니다.


사랑고백 메시지도 있고요


건강을 염려하는 메시지도 




있습니다.

경천대 돌탑길에서는 마이산 돌탑만큼 많은 돌탑을 보았습니다.


돌구경을 마치고 전망대에 올라가니 확트인게 전망이 좋긴 합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서 보던 풍경이 아닙니다.
낙동강 1300리 물길이 잘려버렸습니다. 모래톱도 잘려버렸습니다.
마치 그림에 줄을 죽죽 그은 것처럼 낙동강이 잘려버렸군요.



이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런걸 가지고 낙동강 제 1비경이라 할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경천대 홈페이지 내용을 고쳐야 할 것 같군요.




저기 포크레인이 보이는게 4대강 공사가 한창인 모습입니다.



경천대의 모습입니다. 경천대도 공사를 한다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경천대에서 바라본 낙동강입니다


강이 잘려버린 풍경 정말 이상한 풍경입니다.






경천대에 우담선생이 " 대명천지 숭정일월" 이라 새긴 글자는 남아있지만 이제 경천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낙동강 굽이치는 1300리 비경은 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