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통영 해저터널 아시나요?

커피믹스 2011. 2. 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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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에서 거제도까지 3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으로 줄었습니다.
거가대교를 지나가다 보면 해저터널을 지나가게 됩니다.


바닷속을 지난다는 생각에 아주 신기했습니다.



해저터널 속에 들어가니 공기는 아주 서늘해졌으며 바람소리 같은 소음이 느껴졌습니다.
거가대교 해저터널은 차량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를 둘러보고 통영시를 구석구석 돌아보다가 통영에 해저터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통영해저터널은 차가 다닐수 없는 보행로로만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해저터널은 1931년 7월에 착공하여 1년 4개월만에 완공한 동양최초의 바다밑 터널이라고 합니다.

바다양쪽을 막고 그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로 만들었으며 터널입구에 쓰여 있는 용문달양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이란 뜻이다.터널 시공시 양측에 제방을 설치한 후 해저를 직접 터파기(open cut)하여 터널을 축조하였다고 합니다.




해저도로계획 개요서에 의하면 해저도로를 이용할 연간 교통량은 사람 9만인,우마차 1000대, 자전거 100대, 자동차 1000대,가마 1000거 인것으로 추정 기록하고 있다. 1967년 착량교 자리에 철근 콘크리트 교량인 충무교(운하교)가 개통되면서 해저도로를
통한 차량통행은 금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터널안의 앞서 가던 사람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터널안의 선들과 사람이 묘한 조화를 이루어 색다른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통영 해저터널 안에는 통영의 축제와 통영을 빛낸 사람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해저터널이라선지 공기가 차가워졌습니다.


차가운 공기를 가르고 걷다보니 해저터널 반대편입니다. 483 m 바다 아랫길을 걸어 왔습니다.




바다 아래를 지나왔다는 게 실감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통영 관광지도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관광안내소 쪽의 해저터널로 들어가 서광사쪽 해저터널로 나온 것입니다.


통영해저터널은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동양 최초의 해저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해저터널로 연결되기 전의 미륵도는 밀물때에는 섬이지만 썰물 때에는 도보로 왕래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에 일본 어민의 이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두 지역 간 거리 단축을 위해 이 해저터널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통영 해저터널은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