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다... 그 맛집

5000원대 맛집 (1) - 조방원조 할매낙지

커피믹스 2011. 6. 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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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볶음은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입맛을 돌게합니다.
낙지는 타우린을 함유한 저칼로리 식품이며 단백질,인,철,비타민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며 빈혈예방의
효과도 있습니다.

부산에서 낙지음식 하면 조방낙지가 유명합니다.
조방은 부산 자유시장(범일동)자리에 있던  일제시대 조선방직회사입니다.
대륙침략을 꿈꾸던 일제가 추진한 남면북양 사업중 남면의 한 축을 담당했었던 조선방직을 조방이라 합니다.
식민지 노동자의 값싼 임금에 기초를 둔 이 방직공장은 가혹한 노동환경과 폭압적인 노조관리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이런 조선방직 근로자 주변의 노동자들을 위해 값싸고 푸짐한 조방낙지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방낙지는 범일동이 원조지만  부산 곳곳에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 중 덕천동의 조방원조 할매낙지를 가 보았습니다.
입구부터 오래된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조방낙지는 밑반찬이 소박합니다. 
낙지의 매콤한 맛을 중화시켜 줄 미역냉국과 오뎅,김치, 무생채,오이무침이 나옵니다.
조방낙지는 반찬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낙지를 적당히 잘 졸여서 밥에 비벼먹으면 반찬이 필요없습니다.
 


탱탱한 낙지와 당면 야채가 양념에 잘 어우리진 맛은 기가 막힙니다.
찝찔한 바다맛도 느껴지고 매콤하고 달콤하기도 한 맛에다가 마늘맛이 느껴지는 맛은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입맛 도는데는 낙지볶음 만한 게 없습니다.
 


가격은 4500원, 공기밥 추가해도 55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