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합천으로 추억여행 하러 가실까요?

커피믹스 2011. 10. 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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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가호역이다. 
가호역이 어딜까?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가호역을 아는 사람은 합천을 가본 사람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가호역은 합천영상테마파크 관광을 시작하는 입구다.


 

가호역을 들어서면 들어가는 곳이 보이는데 거꾸로 가는 시계가 걸려있다.
시계가 거꾸로 가는 것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의미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00년부터  1980년대까지의 셋트가 마련되어 있다.
근현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셋트라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었고 되고있다.
1988년 수자원공사가 부지를 조성하였고 2003년 태극기휘날리며를 촬영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1980년대 학생들이 데모를 하던 거리


가장 최근작으로는 1980년대 배경인 써니를 들 수있다.





포화속으로,무한도전 달력코너의 배경도 있다.
여기가 블로거들의 관심을 많이 산 곳이다.
반면 할아버지들은 건물을 왜이리 부숴 놓았냐고 문화해설사는 말했다.


가호역 안에 들어서면 전차가 대기하고 있는데 전차를 타고 합천영상테마파크 일부를 돌아볼 것이다.


  전차는 1960년대 이전 남대문을 중심으로 운행하던 전차이다.
1900년대 시민전차를 모델로 했다.전차에도 일본의 흔적이 남아있다.
경성스캔들의 전차로 사용되었다.
.



 차창밖으로 옛건물이 스쳐 지나간다. 블로거들은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전차체험을 끝내고 도보로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둘러보았다.
고풍스런 교회도 보였다.
 

여기는 이승만 대통령이 1947년 - 1948.7 까지 살았던 이화장이다.
영화속 기생집으로 나오기도 했다.

 

적산가옥이다.
일제시대를 지낸 결과물이다.

 

1960년대 포스트속 신성일은 젊고 미남얼굴 그대로다.
그때는 영화 포스트에 아주 정열적인 붉은 글씨를 썼다.

 

옛 영화관에 가서 영화광고를 보았다.
추억의 태권브이도 보이고

 

동네에 몇 안되는 tv  금성 텔리비전

 

박카스 디

 

그때 유명한 속옷 cf , 이덕화의 try도 있었다.

 

그때는 부동산이 아니라 복덕방이었고

 

슈퍼나 마트가 아니라 연쇄점이었다.


삐꼼씨가 나오기 전에 알약으로 된 누런 색깔의 원기소를 먹었다.
냄새가 달콤한게 아니라 좀 텁텁했다.
맛은 별로였지만 엄마가 꼭 먹어라고 해서 먹기 싫어도 물로 삼켰었다.


엄마는 꼭 구라파패션 일번지라고 적힌 의상실에서 옷을 맞춰 입었다.
지금말로 하자면 프랑스,이태리 패션이다.


주택은 골목골목 사이에 혹은 언덕 위에 집들이 있었다.


드링크제로 게므론이 있었고 고무장갑은 손표고무장갑이었다.


공중전화박스는 늘 빨간색이었다. 
분식집은 '또와분식'처럼 정감있고 쉬운 이름이었다.
내가 자주 간 분식집은  '맛나분식'이었다.



흑백영화 찰리채플린을 보고 역시 찰리채플린이라는 생각을 했다.


해태 아카시아껌은 향이 좋아 많이 샀었다.
껌의 겉껍질이 예뻐서 책갈피에 꽂아 두고 모았다.
그러면 책사이에서 아카시아향이 났다. 그 껌종이는 학을 접는데 사용했다.
아이들은 천마리 학을 접어 누군가에게 주었다.행운이 온다는 말이 있어서...


가끔 어르신들 담배심부름을 하고 용돈을 받았다.


버스정류장에서 토큰사는 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과정이었다. 


영화포스터는 이런 철판에 나란히 붙어있었다.
길을 지나다가 무슨 영화를 볼지는 이 광고판에 의지했다.


이런 종합상가가 생기기 시작해 옷을 사러가고 안경을 맞추었다.


아버지는 늘 이발관에 가셔서 이발을 하셨다.

 

이런 저런 물건들은 옛 추억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추억속에서 빠져나와  여기는 원구단이다.
사적 제157호로 임금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단.고종의 황제 즉위식과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1897년 건립했다.
 

 

신세계백화점이다.
1930년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지점으로 개점된 후 8.15광복이후 한국인에 의해 동화백화점(주)로 재개점
되었고 1963년 삼성그룹이 인수하여 신세계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나는 엄마 손을 잡고 동래백화점에 가끔 갔다.
거기가면 항상 짜장면을 먹고 왔다.

 

 여기는 은하수 식당인데 에덴의 동쪽 중 이동철(송승헌)의 어머니 양춘희(이미숙)이 서울로 올라와 차린 식당이다.

  


 

종로 피맛골은 금방이라도 해물파전을 시켜먹어야 될 것처럼 생생한 골목이다.


이런 철길도 예전엔 많이 있었다.

 

태극기 위날리며의 증기기차를 

 

마지막으로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여정이 끝났다. 이 기차 이름은 미카인데 사람과 짐을 같이 싣는 기차를 
미카라고 한다. 파시라는 기차는 사람만 싣는 기차다. 철도 박물관에 가면 미카와 파시를 볼 수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속에는 어릴때 추억이 있다.
그리고 역사가 있다. 드라마가 있다.

그래서 꽤 재밌는 곳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 : 경상남도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 418번지  
합천군 관광개발사업단 055 ) 930-3756 -8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 2011.9.23 - 2011.11.6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 해인사,
 
* 경상남도 합천군이 후원하고 경남도민일보,쥬스컴퍼니가 주최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하고 (주)무학이 협찬한 팸투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