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북도

비오는 운문사 풍경

커피믹스 2011. 12.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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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에는 맑은 날이 좋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은 쨍한 날과 또 다른 운치가 있다.
비가 오는 날 청도 운문사를 가게 되었다.
낙엽도 땅도 촉촉히 젖어 있었다.



돌담도 촉촉하게 젖어서 좀 더 어둡지만 선명한 색을 띄었다.


*운문사 처진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180호)


고승이 시들어진 나뭇가지를 꺽어서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스님들은 매년 봄 가을에 뿌리 둘레에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려주어 정성을 다해 가꾸고 있다. *
 

구름이 산에 걸친 모습이 아주 멋졌다.
저 산에는 신선이 살고 있을것 같다.



사람들은 비가와도 운문사를 끊임없이 찾는다.



깨달음을 얻게 하는 감로수는 비로 인해 약간 불었다.





불공 드리는 스님의 모습도 부처님의 모습도 촉촉하다.

 

쨍한 날에는 눈이 부신 단청은 비를 맞아 파스텔톤이다.






비를 맞은 낙엽과 나무는 쓸쓸하기보다 봄스럽다.




비 맞은 기와와 담벼락은



메마르지 않아 편안해 보인다.







비가 오는 운문사 풍경이다.

맑은 날의 운문사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