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마산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회원현성지

커피믹스 2013. 11. 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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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은 바다를 끼고 있습니다.

바다가 있다면 그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곳이 있을텐데요.





마산문신박물관 뒷쪽의 회원현성지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마산사람들도 잘 모르는 회원현성지로 가 보겠습니다.



마산문신박물과 옆 산책로는 얕은 산으로 가는 산책로입니다.

나무가 잔디가 있어 아주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회원현성지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88호이다. 마산시 자산동 산 12-4번지 일원이다.


회원현은 과거에 굴자군,골포현,의안군,합포현 등으로 불리다가 1282년(고려충렬왕8)에 회원현으로 바뀌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성을 자산산성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원래는 이 곳 현을 다스리던 관청이 있던 현성자리이다.

또한 이 성은 몽고의 일본 정벌을 위한 전초기지였던 정동행성과 합포성으로 옮기기 전의 절도사영 등 중요 군사시설이

 위치하였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회원현성지는 마산시의 가장 중심지역에 위치한 무학산의 남쪽기슭에 돌출한 낮은 야산(해발 143.8m )의 서남족 계곡을

 둘러싼 포곡식성으로 남북방향이 긴 장타원형 모습을 하고 있다.현재 성벽은 산의 정상부를 중심으로 약 620m 정도가 

잔존하고 야산능선을 따라 너비 4.3-5.2m ,최고 높이 4.5m 규모로 축조되어 있다. 발굴조사 결과 성벽은 여러 번에 걸쳐 

수리되어 재차 사용되었음과 흙을 켜켜이 쌓아 올리는 판축기법으로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성의 동북쪽은 추산동 뒷산으로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고, 남쪽은 자산천이 흘러 자연적인 해자를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동,서,남,북 사방에 문지가 위치하였다고 전해지지만 1988년도 시굴조사에서 북문이 있었던 자리와 북문 밖에는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해 도랑을 팠음을 확인하였다.


2005- 2006년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7-2008년 회원현성지의 토성(약315m )과 산정상부에 망루 1동을 복원하였다.




별로 높아보이지 않더니 계속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다 보니 마산시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회원현 토성의 축조기법>

성곽은 축조재료에 따라 목책,토성,토석혼축성,석성,그리고 벽돌을 이용하는 전축성등으로 분류되며 이중에서 토성은 축조법에 따라 삭토법,성토법,판축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산 회원현성은 토성 축조방법 중 판축법으로 축조되었는데 판축법은 점질토와 사질토를 일정한 두께의 간격으로 교대로 깔아 펴서 다진 다음 재차 반복해서 위로 쌓아 올리는 방법으로 배수가 용이할 뿐 아니라 성벽을 보다 높고 견고하게 축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산 회원현성의 성벽 축조는 발굴조사 결과 내,외벽에서 약 3.8- 4.0 m 간격으로 벽체고정을 위한 영정주흔(나무기둥 흔적)이 확인되었다.특히 내벽의 경우 영정주를 설치하고 내벽과 직교하게 석축을 쌓음으로써 축조구분점 및 경사져 내려오는 체성의 토압을 분산시켜 붕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올라가면 갈수록 마산의 시내모습과 바다,마창대교, 돝섬까지 담아냅니다.



계속 올라오니 망루가 나옵니다.



망루에 오니 시원하게 마창대교와 마산앞바다, 아파트에 가려지긴 했지만 돝섬까지 보이는군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가슴이 확 트이는 곳입니다.


마산앞바다를 보고 싶다면 회원현성지로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