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기도

감탄 또 감탄하게 되는 수원화성 (1) - 국궁활쏘기체험과 수원화성열차타기

커피믹스 2012. 11.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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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하면 대표적인 곳이 바로 수원화성이다.


수원화성 연무대(동장대)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들어온 건 누각과 탁 트인 넓은 잔디와 성곽 그 위로 하늘이 보여서 

과거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풍경이 확 트여 뭔가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수원화성은 사적 제3호로 조선22대 정조대왕 재위시 1794년 1월에 착공하여 1796년 9월에 완공되었다.

축성시 51개 시설물이 있었으나 시가지 조성 ,전란 등으로 일부 소멸되고 41개 시설물이 현존한다.


실학자인 유형원과 정약용이 설계하였고 석재와 벽돌의 병용,화살과 창검 ,총포를 방어하는 근대적

성곽 구조이다.용재를 규격화하고 거중기 등의 신기재를 이용하여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축조해 건축사상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다.


축조상황을 기록해놓은 '화성성역의궤'에 의해 1975년부터 보수복원하였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수원화성의 전체길이는 5.7 km 면적은 130 ha로 동쪽지형은 평지를 이루고 서쪽은 팔달산에 걸쳐있는 평산성의 형태를 띈다.



연무대에서는 국궁활쏘기 체험과 화성열차를 탈 수 있다.

우선 조금 무서운 할아버지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들어야 국궁을 잘 쏠 수 있다.

체험 가격도 10발당 2000원으로 저렴하다. 



할아버지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나서 국궁으로 이제 저 앞의 과녁을 맞추면 된다.

저기 앞에 보이는 건 동북공심돈이다.



오늘은 모두 정조가 되어 국궁활쏘기 체험을 해본다.



국궁활쏘기는 제법 재미가 있다.

정적이면서도 집중을 요하는 운동이다.

그렇게 많은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운동이다.

과녁에 맞았을 때의 쾌감은 아주 짜릿하다.



활을 다쏘았으면 자기활은 자기가 찾아와서 제자리에 꽂아야 한다.




국궁활쏘기 체험을 끝내고 동장대로 올라갔다.

일본인 관광객이 간단한 체조를 하고 있었다.



장대란 성곽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를 말하며 서장대 동장대 두 곳이 있다.

동장대는 1795년(정조19) 7월 15일 공사를 시작하여 8월 25일 완성하였으며 무예를 수련하였기에 연무대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곳은 지형이 높지는 않지만 사방이 트여 있고 등성이가 솟아 있어 화성의 동쪽에서 성 안을 살펴보기에 좋은 군사요충지이다.



동장대에서 성곽쪽으로 가면 기와로 꽃문양을 새겨놓은 담장이 있다

좀 색다르다 생각했는데 마치 구슬이 울리는 소리가 날 듯 한 꽃문양의 담이라는 뜻으로 "영롱담"이라하엿다.



동장대에서 성곽을 따라 걸어가본다.



성벽사이에 네모난 구멍은 포를 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사선으로 비스듬하게 아래로 구멍이 나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아래로 포를 쏘기 위해서이다.

정말 과학적이다.




동북공심돈을 향하여 걸어가 본다.

수원화성을 따라 걷는 것은  멋진 풍경과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길이다.

아이들과 연인들과 함께 누구나가 즐길수 있는 길이다.



동북공심돈에 올라오면 또 다시 시야가 확 트인다.





대문을 들어서면 굴같이 만들어 놓은 곳을 계속 뱅글뱅글 돌아 오다보면  



어느새 동북공심돈의 꼭대기다.

중간 중간 포를 쏠 수 있는 구멍이 뚫려있다.

여기서 영화 7급공무원을 찍었다.




공심돈은 성곽 주위와 비상시에 적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망루와 같은 것으로 화성에서 처음 나타났다.

화성에는 서북공심돈,남공심돈,동북공심돈 등 세개를 만들었다.

동북공심돈은 1796년(정조20) 7월 19일 완성되었으며 그 형태가 커다란 둥근 원의 모습으로 화성 성곽내에서 가장 특징이

 있는 건물의 하나이다.


동북공심돈 내부는 나선형의 벽돌계단을 거쳐 꼭대기에 오르게 되어 있어 '소라각'이라고불리기도 한다.




다시 연무대로 내려가서 이제는 화성열차를 탈 것이다.

화성열차는 정조의 가마를 본따 만들었고 앞 모습은 용의 모습이다.

화성열차는 연무대- 화홍문 -장안문 - 장안공원 - 화서문 - 팔달산 까지 이동한다.

편도 30분 소요되고 성인은 15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는 700원이다.




화성열차를 타고 가면서 오른편으로는 성곽이 죽 이어진다.



화홍문을 지나는데 화홍문 사이로 수원천이 흐르고 있다.

화홍문(북수문)은 수원화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의 북쪽에 세운 수문을 말한다.

다양한 기능과 견고함에 멋진 외관까지 함께 지닌 당대의 대표적 시설물이다.



수원천은 생태하천으로서 길가의 버드나무가 인상적이다.



화성열차는 도심을 가로질러 간다.

 


북동적대를 지나고

(적대는 성문과 옹성에 접근하는 적을 막기 위해 성문의 좌우에 설치한 방어시설물이다.

반은 외부로 돌출되어 있고 반은 성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다.

성곽보다는 높게 축조하여 적군의 동태와 접근을 감시하였다)



장안문을 지난다.

장안문은 수원화성을 출입하는 4대문 중 하나이다.

화성의 북쪽문으로 한국전쟁때 문루가 소실되었다.화성성역의궤에 의거 복원되고 남쪽문인 팔달문과 규모와 형태가 거의 같다.




장안문을 지나 성벽옆으로 잔디가 쭉 펼쳐진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누구라도 예쁘게 나올 공간이다.




가을 낙엽까지 더하니 풍경이 정말 멋지다.



북포루다. 북포루는 치성위에 설치한 누,군사들의 대기  및 휴식장소,유사시엔 감시와 공격을 위한 누각이다.

아래쪽은 돌로 쌓고 중간부터 벽돌로 축조했다.





잔디에서 한가로이 쉬기도 하고



푹신한 잔디로 아이들이 뛰어다닌다.




서북공심돈을 지난다.




이제 화서문이다.

화서문은 화성의 서쪽문(4대문중 하나)으로 보물 제403호이다.

옹성의 남쪽을 터서 통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화성열차는 이제 팔달산으로 올라간다.



여기서는 억새밭이 아주 예쁘다.

해질녁 갈대가 투명하게 보이는 데 참 고왓다.




정조대왕동상 을 지나면



팔달산에 도착하게된다.


화성열차로 둘러보는 수원화성은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