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남해가볼만한곳]금산산장에서의 아침과 쌍홍문,전망이 경이로운 보리암

커피믹스 2013. 10. 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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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9월에 개방했다는 부소암의 모습에 감탄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간 곳은 도심속의 식당가가 아니라

금산 속에 숨겨져 있는 금산산장이었다.



바윗돌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는 초록지붕이 바로 금산산장이다.



금산산장앞에서는 암벽과 나무숲 사이로 상주해수욕장이 훤하게 드러나 보인다.

이런 곳에 산장이 있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은 단체손님밥상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어제 숙박하신 분도 같이 돕고 있다.




산장을 잠시 둘러봤다.

산장의 반찬을 만들수 있게 해주는 텃밭이 아기자기하게 자리잡고 있다.



산장을 보면 세월을 느낄수 있다.

4대째 이어지고 있다는 이 산장의 벽은 돌을 주워다가 그 사이를 시멘트로 메꿔 아주 튼튼하게 지어졌다.


오랜세월을 인증하듯이 담쟁이 넝쿨이 집 담벼락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금산산장은 정식,도토리묵,민속주,음료수를 판다.




알바만 20년이라는 아주머니, 유쾌하게 금산산장을 지키고 계셨다.




도토리묵과 장아찌 , 산나물, 시래기 국등 소박한 찬이지만 맛있고 웰빙 밥상이다.





담쟁이 덩쿨이 창가에 드리워져 있고 물주전자에 햇빛이 들어오는 모습이 운치가 있다.

  




막걸리가 나왔는데 이 막걸리는 누룩을 발효시켜 만든 금산산장만의 막걸리다.




부산 금정산성막걸리하고 맛이 비슷했다.

시큼하고 진한 옛날막걸리 맛이다.

막걸리맛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단맛이 덜해 좋아할 맛이다.



바깥 플라스틱통에는 발효되고 있는 막걸리가 담겨져 있다.




완성된 막걸리는 이렇게 페트병에 담겨져서 손님상에 나간다.


진짜 막걸리도 한잔 마시고 시골밥상을 맛있게 먹고 다시 보리암으로 향한다.



보리암으로 가는 길에 쌍홍문을 보고 간다.



돌틈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새로운 구멍이 있다.





내려가다보니 쌍홍문이 보인다.

두개의 무지래라는 뜻을 가진 쌍홍.

신비한 모습이다.



구멍 사이로 들어오는 풍경은 멋진 액자가 된다.



사람 해골 모습 같기도 한 쌍홍문의 모습은 참 기이하다.


  

해수관음상이 있는 곳은 한려해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이로운 풍경이다.



보리암과 금산 : 소금강 또는 남해금강이라 불리는 삼남 제일의 명산.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이룬다.

신라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를 짓고 보광산이라 불렀는데 조선태조 이성계가 젊은 시절 이 산에서 백일 기도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자 영세불망의 영산이라 하여 온 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으로 금산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정상에는 강화도 보문사,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다.

금산의 일출은 3년동안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하며 그 장엄함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왼쪽 바위가 형리암이다 ; 금산 보리암 바로 뒤에 있으며 대장봉을 향해 마치 허리굽혀 절하는 모양으로

생겨 형리바위라고 한다.




보리암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수많은 무인도의 그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을 다시 담고 갔다.


참 아름다운 남해 금산, 보리암이다.


 

* 금산산장 :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금산 055-862-6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