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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동 골목에 숨어 있는 보물,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커피믹스 2013. 12. 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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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중구 근대역사관 앞 건널목을 건너면 상가와 주택이 즐비하다.

그 가운데 좁은 골목을 지나치다보면 아주오래된 붉은 벽돌의 성당이 하나 숨어있다.







벽돌과 탑이 오래된 역사를 말해주듯이 평범하지가 않다.

보통 우리가 보는 성당의 모습과도 많이 다르다고 느껴 눈길이 자꾸 가는 곳이다.


그럴것이 이곳은 1924년 부산 중구 대청동에 지어졌다.

부산주교좌성당은 부산시와 경상남도, 경상북도를 관할하는 대한성공회 부산교구의 17개 성당 가운데 1호 성당이다.


 2013년 10월 30일, 소형 예배당이지만 1900년대 초반 당시 목재 골조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아 문화재로 등록됐다고 한다.


특히 100% 목조 자재로만 지어진 종탑이 견고해 우수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머릿돌을 보면 1924년이라고 적혀있다.



성당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소박한 모습이지만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계 성공회는 전세계 170여 개국에 38개의 독립적이고 자치적인 지역 관구 교회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자는 약 1억명 정도이다.


성공회는 지역적으로 영국에서 시작되었다.175년경 이미 영국에 교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고 한다.성공회의 기원은 초대교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성공회는 6세기에 로마교회와 병합되어 발전을 거듭해 오다가 16세기에 대전환을 맞는다.16세기 종교개혁의 파장이 영국에도 큰 영향을 주어 루터교,장로교 탄생과 더불어 영국은 3대 종교개혁의 온상이 된다.


성공회는 중용적인 신앙이고,성서와 함께 하는 신앙이며,초대교회의 신앙이다.





대한성공회 역사:


1889년 11월 1일,조선교구 설립을 목적으로 교요한 주교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켄터베리 대주교로부터 주교 서품을 받는 것으로 대한성공회의 역사는 시작된다. 그는 주교서품을 받은 후에 한국선교를 위하여 동역자들을 모집하여 영국을 출발했고,1890년 9월 29일 인천항에 도착하여 서울,경기도,충청도 지방에 전도하기 시작했다. 한국 개화기에 신교육을 보급하기 위해 각지에 신명학교를 설립하고 인천,여주,진천 등지에 병원을 설립하고 수원과 안중에는 보육원을 개설하였다.


1923년경부터는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서도 선교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었다.1914년에는 성직자 양성을 위한 성미가엘신학원(현 성공회대학교)1925년에는 수도자를 위한 성가수녀회가 설립되어 오늘에 이른다.1970년대부터 교회 개척에 힘을 쏟았고 초기 선교 정신을 이어받아 정신지체장애교육기관인 성베드로학교,성직작양성기관인 성미가엘신학원(현성공회대학교)이 계속 설립되었다. (대한성공회 부산주교과성당 홈피참조)






스테인드글라스의  색이 오랜세월로 낡아버렸다.




대청동 골목에서 발견한 보물.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이다.


http://skhpusan.onmam.com/


부산 중구 대청동2가 18 (대청로99번길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