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양산 춘추공원에서 (충렬사,충혼탑) 소나기 찍던 날

커피믹스 2014. 7. 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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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는 공원이 많다.

도시가 형성된지 오래지 않아서 그런지 공원이 많다.





이번에 간 공원은 춘추공원이라는 곳이다.

숲과 함께 조성된 공원이다. 



공원은 유치원아이들 소풍으로 딱 좋은 곳이다.

넓고 공기좋고 뛰어놀기 좋다. 특히 엄마가 싸준 김밥 맛은 기가 막힐것이다.

왼쪽으로 가면 충렬사 , 오른쪽으로 가면 현충탑이다.






우선 현충탑을 가보기로 했다.

현충탑은 양산종합운동장과 양산천상구름다리(일명 학다리) 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고 보면 양산은 다리가 참 많은 도시다.ㅣ

양산천을 건너면 또 다른 풍경이 나오는 도시이다.




충혼탑을 보러 올라가본다.

계단이 괘 길어 운동이 된다.



충혼탑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분들에게 경이를 표하고 내려간다.








충혼탑 근처 쉼터이다.

벤치와



계단식 마루판에서 숲과 도심을 바라보며 쉬기 좋다.




김밥좀 싸올걸 싶은 생각이 든다.

숲속 공원에서는 김밥이 최곤데 ^^



오늘 사진모델이 되어준 귀여운 아이들이 충렬사 쪽으로 가고 있다.



충렬사 입구다.

양산 충렬사는 입장시간은 월요일-일요일 (토,일휴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은 휴무)

하절기는 9시 - 저녁 6시

동절기는 9시 _ 저녁 5시



충렬사 : 경상남도 양산시 교동


이 곳 충렬사는 양산 정신의 근간인 삼조의열 3위를 비롯해 임란공신 28위, 항일독립운동유공자 39위의 충혼을 모신 곳으로 조선시대에 건립됐다 훼철된 것을 2012년 장소를 달리하고 규모를 키워 새롭게 건립하였다.


옛 충렬사는 임란공신 조영규공과 백수회공을 향사하고자 1868년(고종5) 서원 등의 철페령에 의해 훼철되었다.


삼조의열은 신라때 삽량주간이었던 만고충신 박제상 공 고려때 양주방어사였던 김원현공,조선 임진왜란 때 양산군수 조영규 공을 일컫는다.


이들의 비석이 양산읍성내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동안 피란신세를 겪엇고 광복후 원로들이 조성한 춘추원 장충단에 모셔져 오다 이곳 새충렬사 내로 옮겨졌다.


또한 임란공신과 항일독립운동유공자들도 이곳에 함께 모시게 됨으로써 흩어진 양산 선각자들의 혼령을 한곳에서 모시고 길이 추모할수 있게 되었다.


이곳 충렬사재건과 함께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며 충렬사를 후손들의 애국애족과 애향심을 일께우기 위한 산교육장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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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삼문(장충문)



내삼문(의열문)



재실(춘추재)



삼조의열비

좌측비 : 신라 증대아찬 박공휘제상 만고 충열비


이 비는 신라시대 삽량주간인 만고충신 박제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석비이다.

박제상은 신라 눌지왕 때의 사람으로 고구려와 왜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아우를 구하고 순국한 박제상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845년 (현종11년) 한긍인 양산군수가 세웠으며 비의 크기는 높이 145cm,폭 54cm, 두께 16cm 이다.




중간비 : 양주방어사 김공 승전비명 병서


이 비는 고려시대 양주방어사 김원현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석비이다.

김원현은 고려 충열왕 때 사람으로 왜적이 군선 190여척을 이끌고 양산으로'

쳐들어오자 이에맞서 싸워 수많은 왜적을 물리쳤다. 1878(고종15년)에 이만도

양산군수가 세웠으며 비의 크기는 높이 129cm, 폭 44cm, 두께 18cm 이다.


우측비 : 증호조참판 조공비


이 비는 조선시대 양산군수를 역임한 조영규를 기리기 위해 세운 석비이다.

조영규는 양산군수로 재임 중이던 1592년 (선조25) 과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동래성으로 들어가 동래부사 송상현과 함께 왜군과 싸우다 순국하였다.


1872년 (고종 9년)에 손상일 양산군수가 세웠으며 비의 크기는 높이 146 cm , 폭 56 cm ,두께 26cm 이다.






충렬사에서 바라보니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시원하다.

산과 아파트촌과 양산천이 함께 어우러져 시원한 풍경을 자아낸다.



충렬사 사당으로 가본다.





가로 등고 한옥선 사이로 아파트촌이 과거 현재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 재밌다.



충렬사 사당에는 임란공신과 항일독립유공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액자효과로 충혼탑 꼭대기가 조금 결쳐져있다.








충렬사를 다 보고 내려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까 유치원애들은 정자에서 비를 피한다.






시작된 비는 어느새 굵은 빗줄기로 변했다.


소나기다. 초여름 소나기를 아주 아주 오랜만에 무방비 상태로 만났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소나기는 나를 정자에 피신시켰다.


초여름의 소나기 , 제법 오래 내렸다.


조금 비가 작게 내릴때 차까지 이동해 무사히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