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만난 사람들

스피커는 작지만 소신과 신념의 박종훈 교육감

커피믹스 2014. 12. 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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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5월에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6월 초에 양산 교육감과 시장등 투표를 하였지요.

 

투표결과 진보교육감인 박종훈 교육감이 당선되었습니다.


부산은 고등입시에 시험이 없어진지가 오래되었는데 양산은 시험을 치러서 들어가고 교복에 따라서 그 아이가

 평가되어 고교평준화가 이루어지지 않다고요.

우리 학교 다닐때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그렇다니 좀 놀라웠습니다.

 

박종훈 교육감에 의하면 내년부터는 고교평준화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공부만으로 평가되고 아이의 인성과 적성이 무시되지 않아야는데 말입니다.


이사를 와 보니 사실 양산이 부산보다 학교 문제에 있어서 불편한게 많았습니다.

부산은 초,중학교는 거의 집 가까운데 있어 중학교까지는 편하게 학교를 다니는데 이사를 오니 집 가까이 학교가

 있어도 자리가 없어서 못가고 구도심은 인구가 빠지는 추세라 학교도 학생이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얼마전 중학교 배정 문제로 학교설명회를 갔는데 양산교육지원청은 해마다 중학진학 민원문제로 골머리를 썩는

 눈치였습니다. 엄마들은 가까이 있는 학교를 놔두고 멀리 배정 받게 하기 실은 게지요. 구도심아이들도 신도심 

학교를 선호하고요.

학교건립에 많은 돈이 들고 학생수가 많지 않은 문제가 있겠지만 이런 민원이 한두해 쌓인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뭔가 다른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래저래 실망인데 그 대신 양산은 장학금도 많이주고 중학교까진가 무상급식도 한다더라구요

그나마 경남은 의외로 복지수준이 높은가 보다 생각했지요.


그런데, 얼마전 홍준표 도지사의 폭탄선언에 깜짝놀랐습니다.


 무상급식 없다  -  .


그것마저 없다면 .... 다시 부산을 가야 하나?잠시 고민이 되더이다.



박종훈 교육감과의 간담회에 가봤더니 차분하게 말씀하십니다.


무상급식에 대해 ~ 진실이 승리할것이다.  경상남도와 교육청은 같은 지자체이다. 

중학교까진 의무교육 이다 , 급식도 교육이다. 학교복지는 보편적 복지의 노력이다.

스피커가 작긴 하지만 도민과의 소통, 여론을 통해 골목골목을 다니겠다.

만나보니 차분함속에  힘이 느껴졌으며 열정이 있으신 분이셨습니다. 


12/4 이런 소식이 들리네요.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학부모 1만인 선언문을 통해 학교급식 정상화를 

염원한다며 도와 시.군은 예산지원중단 방침을 철회하라 고 촉구햇습니다.

뿔난 엄마들이 모여서 무상급식에 관해 한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결국 민심이 하나하나 일어나고 있습니다.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애들 밥은 먹여야잖아요 !!! 

세상에서 제일 기분나쁜거는 먹는거 뺏는거라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