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통도사 암자투어 1) 숨겨진 벚꽃명소 통도사 극락암 벚꽃

커피믹스 2016. 4.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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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 통도사에 가면 통도사만 갔다가 왔다.

사실 통도사를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통도사만 보고 와도 대단한 감흥을 받고 오겠지만 통도사의 매력은 통도사 주위의

19개의 작은 암자들이 진짜 매력이 있다.

작은 암자는 각각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하나하나 돌아보는 것이 쏠쏠한 재미를 줄 것이다.


얼마전에 통도사 홍매화 사진이 sns를 계속 떠 다니고 있었다.

봄이 오면 누구나 먼저 발 다투어 통도사 홍매화를 찍으려 한다.



지난 토요일 통도사 암자 몇군데를 둘러 보았다.

처음으로 간 곳은 극락암이다. 극락암은 암자 이름 그대로 약간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입구에 오래 된 벚꽃나무가 있었는데 



이 벚꽃나무가 사찰과 극락교와 어우러진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극락암은 1332년에 창건하였으며 창건자는 미상이다.

극락영지라고 하는 작은 연못은 영취산의 봉우리가 비치는데 여기에 경봉이 홍교(극락교)라는 다리를 놓아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었다.




오래된 벚꽃나무의 풍성한 벚꽃에 그냥  넋을 잃고 말았다.



여행객들이 먹을 수 있는 물바가지도 나무로 만들어져 정감이 있었다.



또 다른 급수대는 계단식으로 졸졸졸졸 아래로 흘러내려 기다림의 철학을 가르쳐 주었다.



절을 구석구석 돌아본다.

산수유가 막 피기 시작했다.

늘어진나무와 기와가 어찌나 어울리던지 

통도사에 오게 된 걸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공기좋고 아름다운 자연속에 사는 스님들의 정서는 참 안정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담벼락 앞에 있는 한떨기 홍매화는 참으로 아름다워서 가는이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사찰의 기와하고도 어울려 진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담벼락 아래에는 뽀송뽀송한 털이 매력적인 할미꽃이 웃고 있었다.

할미꽃을 처음 찍어봤는데 참 사진빨이 잘 받는 꽃이었다.


진사들이 절에 오는 이유를 알 거 같은 하루였다.



통도사 극락암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751

전화번호 055-382-7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