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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까지 열리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타일 이후의 타일 전시

커피믹스 2016. 11. 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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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에서는 개관 10주년 기념전 post-tile 타일 이후의 타일전시가

돔하우스 제 1.2 갤러리 및 중앙홀에서 2016. 08. 09(화) ~ 12. 25(일) 열리고 있다.

  

도자타일, 오브제, 드로잉, 영상 등 47점 28,448피스의 작품들과  참여작가는 네이튼 클레이븐(미국), 모하메드 도미리(이란), 김혜경, 수잔 베이너(미국),이경민, 김희영, 이은주, 몰리 해치(미국), 박성욱 총 3개국 9명이다.




주말 아이들과 함께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을 찾은 가족들이 많았다.

중앙홀에 설치된 도자타일은 발로 밟아서 그 느낌을 체험할수 있는 작품이라서 인기가 더 많았다.



모양도 색깔도 다양한 타일들이 서로 이를 맞추어 하나의 형상을 이루었다.







《Post-Tile》展은 건축재로서의 타일이 아닌, 예술적 영감의 원천, 동시대 미술의 산실로써 타일을 바라보고, 타일에 내재된 다양한 속성이 오늘날 예술가에 의해 어떻게 구현되고, 창조되며 미술의 지평을 확장시키고 있는지를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미 예술은 장르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소위 다원주의, 혼합주의, 절충주의, 복고주의 등의 경향을 띄는데 이러한 문화 예술 전반의 특징적 현상을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 부른다. 모더니즘이 쇠퇴하며 나타났기에 ‘모더니즘 이후의 새로운 예술적 양상’ 또는 ‘그에 대한 반발’이란 두 가지의 견해를 가지며, 현재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정확하게 개념을 정립하기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모더니스트들이 전통과의 단절, 이성적 논리, 미적 자율성을 추구했다면 동시대 예술가는 전통에 기반을 둔 창조, 장르간의 통합, 미적 상대성 등을 추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고급예술과 저급예술의 경계, 장르의 폐쇄성이 허물어지고, 전통과 새로움이 함께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은 타일의 속성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첫째, 타일은 19세기말부터 영역간의 융합이 이루어졌다. 타일은 예술, 건축, 디자인, 공학, 산업 등의 장르에 폭 넓게 분포하며 각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 통합하며 성장하여 왔다. 둘째, 타일은 미술의 어느 매체보다 다양한 표현성을 지닌다. 타일의 평평한 단면은 캔버스와 같아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점토를 덧붙이거나 깎아내며 입체감을 부여할 수 있다. 구조물의 표면이나 공간을 입히며 공공미술로 나타날 수 있으며, 유닛의 조합과 배열을 통해 디자인될 수도 있다. 셋째, 타일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 타일은 오천 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며 전통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시각적, 학술적 아카이브를 형성하는 동시에 최신 기술로 현대인의 미의식을 반영하며 생활 속의 예술을 실천하고 있다. 넷째, 타일은 몰드와 전사기법을 이용하여 하나의 원형을 무한히 복제할 수 있는데, 현대미술에서의 사진과 같이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파괴하고 모방과 변형을 허용한다.

 

 타일의 독특한 속성을 간파한 오늘날 미술가들은 동시대 예술을 대변하는 매체로 타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대미술에서의 차용, 변형, 모방, 해체 등의 방식을 통해 종래 형식과 범주를 벗어나 타일을 새롭게 분화,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경향의 작품을 포스트모더니즘의 접두사 ‘포스트’를 빌려와, ‘포스트-타일’로 명명하고, ‘타일 이후의 새로운 예술적 경향’이란 의미를 부여한다.  

 

 전시에는 3개국 9명 작가가 참여하여 다채로운 세라믹 작업을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타일과 연관성이 별로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세라믹을 주재료로 하고, 타일의 역사성, 회화성, 입체성, 장식성 등을 작품에 차용하며, 유닛의 반복과 조합을 통해 건축의 바닥과 벽면을 변화시킨다.

 

 중앙홀에 자리한 네이튼 클레이븐은 다채로운 형태와 색감을 가지는 작은 유닛을 기본으로 쌓고, 조합하며 벽체와 바닥을 변화시킨다. 파손의 위험이 높은 세라믹에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스쳐가던 공간에 예술성을 부여하며 타일의 기능과 의미를 확장시킨다.

 

  < 출처 :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홈페이지> https://www.clayarch.org/web/board/BD_board.view.do?seq=20160407113147341&bbsCd=1080&pageType=&showSummaryYn=N&delDesc=&q_currPage=1&q_sortName=&q_sortOrder=&q_ctgCd=&q_searchKeyType=&q_searchKey=&q_searchDt=103&q_searchVal=&tab=

 








사진이었는데 사진을 찍어보니 입체감이 더욱 살아나는 신기한 작품이다.










 갤러리1에서는 모함메드 도미리와 김혜경이 현대매체를 대표하는 사진과 미디어를 이용하여 중동과 아시아의 유구한 타일의 역사를 재해석한다. 이란의 찬란하였던 타일문화는 도미리의 건축사진을 통해 재탄생하고, 한국 타일의 기원인 기와와 전돌은 김혜경의 스크린과 영상이 되어 박제된 전통에 숨을 불어넣는다.

 

 갤러리2에는 타일의 회화적 속성을 접시에 구현하고, 단순한 기교로 취급받았던 장식미술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몰리 해치의 작업과 풍성한 양감과 입체감을 가지는 타일로 현대사회에서 자행되고 있는 생태계 파괴를 비판하는 수잔 베이너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어서 유럽의 장식타일과 패턴을 떠올리게 하는 김희영은 오늘날의 소비문화를 꼬집고, 표피 마감재라는 단편적인 타일의 속성을 넘어 빛과 소리, 움직임을 가지는 이은주의 작업은 타일의 진화를 엿보게 한다. 이경민은 일률적 생산이란 슬립 캐스팅의 고정관념을 깨며, 고정된 표면에 움직임과 조형미를 부여하는 타일을, 박성욱은 분청의 덤벙기법으로 작은 도자 편에 레이어를 입히고 이를 반복, 나열시켜 우리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표현한다.

 

 타일이란 연결고리 안에서 파생되는 작가마다의 다양한 해석과 작업방식은 타일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가치를 부여하며 동시대 미술의 저변을 확장시키고 있다. 현대미술의 다원주의를 우려하는 시선이 존재하고 있지만, 타일이 오천 여년의 역사 동안 인류의 삶 전반에 뿌리내려 삶을 윤택하게 하여왔던 것처럼 다양성 속에 피어나는 내적 성숙함은 예술을 사회로 환원시키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출처 :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홈페이지>

https://www.clayarch.org/web/board/BD_board.view.do?seq=20160407113147341&bbsCd=1080&pageType=&showSummaryYn=N&delDesc=&q_currPage=1&q_sortName=&q_sortOrder=&q_ctgCd=&q_searchKeyType=&q_searchKey=&q_searchDt=103&q_searchVal=&tab=















클레이 아크 미술관에 오면 작품도 참 좋지만 다양한 구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재밌다.






크리스마스까지 전시하니까 나들이겸 산책겸 한번 가 볼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