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에 가면 유명한 것이 나주곰탕이 있고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있다.
나주곰탕은 국물이 깔끔하고 고기가 연해서 좋았다.
그 외 도시는 작지만 목사내아 같이 전통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좋았던 도시였다.
천연염색 하는 곳이 여러곳 있기는 하나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는 체험이 국내 최대 천연염색 시설을
가지고 있어 유명하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 1층 로비에는 천연염색된 천으로 조명을 꾸며 놓았는데 참 이뻤다.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깔들이 아주 고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아마 천연염색에 빠지면 못 헤어나는 것이 이런 편안한 기분 때문일 것이다.
천연염색 체험학습장에서 손수건염색을 했다.
손수건,필통,주머니,가방,티셔츠,무릎덮개,스카프 등 다양한 염색체험을 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에서 최고 16000원이다.
간단한 머그컵이나 연필통 등 도자기 체험도 있다.
우리는 6000원짜리 쪽물 손수건 염색을 하기로 했다.
박물관 내 커피숖 아주머니는 천연염색 강좌도 듣고 직접 스카프 염색 한 것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참 고왔다.
천연염색 수업에 들어가기전 일단 사진으로 이걸 찍어라고 했다.
체험할때 다 못 헹구니까 집에가서 7번이상 헹구어 햇볕에 건조하라고 했다.
시설 내부는 여러개의 싱크대와 잿물을 끓이는 큰 냄비가 있었다.
일단 모양을 내기 위해 흰 손수건을 꾸기고 고물줄로 고정시킨다.
강사님이 준비해온 잿물 섞인 쪽물에 손수건을 여러번 조물거린다.
여러번 주무르면 손수건 색깔이 푸르게 변한다.
그런다음 찬물에 여러번 헹구어 준다.
탈수해 보면 이런 모양이 나온다.
그리고 햇볕에 잘 말려주면 손수건이 완성된다.
여름에 쓰면 시원해 보이는 쪽빛 손수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