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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군산에는 일제시대 역사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해망굴은 1926년 건립한 것으로 식민지 수탈의 기지가 된 군산이 최고 무역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해망동과 중앙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립된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벽에 파인 부분이 총알 흔적이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군산신사와 신사광장,공회당,도립군산의료원,은행사택,안국사(현 홍천사)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사람의 통행이 빈번한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한국전쟁 중에는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북한군 지휘본부가 터널안에 자리하게 되어 연합군 공군기의 공격을 받았던 역사의 현장
이기도 합니다.
해망굴 안에는 벤치가 몇 개 마련되어 있으며 사람들의 보행로입니다.
입구는 같지만 다른 모습의 반대편 방향입니다.
담쟁이 나무가 해망굴 글자만 피해서 담벼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담쟁이도 생각이 있었던 걸까요?
신기한 현상이네요.
해망굴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입니다.
글자 위 아래를 보니 움푹 패인 곳이 보이는데 이 것은 한국전쟁중 연합군의 공격을 받은 흔적입니다.
군산 해망굴은 일제시대, 그리고 한국전쟁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역사적 장소네요.
해망굴이 예쁘고 사진찍기 좋은 장소는 아니지만 역사적인 장소로 꼭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해망굴 수산물시장 방면. 군산은 부산과 비슷한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