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남도

순천여행 / 다시 가본 순천만국가정원 서문에서 꿈의 다리까지

커피믹스 2017. 10. 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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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 전 겨울 아주 추운 날 순천여행을 갔습니다.

첫 코스로 순천만 국가정원을 방문하였는데 순천만 국가정원이 너무 커서 동문쪽만 돌아보고 왔었습니다.



2017년 8월 다시 찾은 순천만 국가정원은 여전히 넓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죠.

우리가 순천을 찾는 이유는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정원 등 진짜 힐링을 할 곳을 찾는 이유입니다.

올 해는 순천만 국가정원 서문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시작해 동문으로 관람하였습니다.



사람모양 조형물이 있는 색다른 풍경의 이 곳은 순천만  WWT습지입니다. 자연습지의 아름다운 경관속에 습지의 수생식물과 야생조류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WWT는 습지와 습지에 사는 야생 조류 보호를 위해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이며 디자인부터 조성까지 참여하였습니다.


지는 해가 습지의 강아지풀을 환하게 비추었습니다.

강아지풀도 환하게 웃는것 같아요.

강아지풀 너머 습지에 있는 글자 두근두근도 찾아보세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무언가를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 보니 다리가 길고 색깔이 오렌지 색인 예쁜 홍학들이 살고 있습니다.

튜브로 나온 홍학은 봤지만 홍학을 실제 보기는 처음이에요.



둥지정원입니다.



초록이 너무 푸르러 눈부신 산책로입니다.

저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고 싶지만 블로그 하고 난 후로는 늘 가야할 길이 바쁘네요.

털이 부슬부슬 날리는 듯한 풀은 핑크뮬리 비슷한 데 아주 부드럽게 보여 만지고 싶네요.



보라색 꽃도 빛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저번 순천여행때도 궁금했던 요상한 택시 스카이큐브입니다.

스카이큐브는 순천만 습지에서 순천만정원까지 운행하는 하늘 택시입니다.

스카이 큐브 모형에는 아이들이 신기한 지 들어갔다 나오네요.



스카이큐브 요금은 중학생이상 편도는 6000원, 왕복은 8000원이네요.

올 해도 스카이큐브는 못 타보고 기차시간땜에 사진만 찍고 가야합니다.



어릴 적 공상과학그리기 할 때 우주선 모양이 생각납니다.

높아서 전망도 좋겠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인 꿈의 다리입니다.

저번에 왔을때 여기를 못 찾고 그냥 갔는데 꿈의 다리는 순천만 국가정원 동문과 서문을 이어주는 다리이기도 합니다.



'꿈의 다리'(2013년 작가 강익중)는 세계 최초 물 위에 떠 있는 길이 175M의 다리미술관으로써 박람외장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해 줍니다. 꿈의 다리 디자인은 크게 외부와 내부로 나뉘어 집니다. 외부는 작가가 일상에서 보고 느낀 유쾌한 메모 '내가 아는 것'이 한글 모자이크 타일로 꾸며져 있습니다. 



꿈의 다리 내부에는 중국,일본,캐나다,세이셸공화국 등 16개국 어린이들의 그림 14만장이 전시되어 있습니다.그림 규격은 3인치 인데

 이것은 작가가 어려운 미국 유학시절 지하철 안에서 미술가의 꿈을 키우며 스케치 연습을 하던 규격과 같습니다.

아이드의 그림을 보니 어릴 적 그림일기가 생각납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강에는 수상자전거를 빌려 타는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여름에는 정말 시원하겠는걸요.




꿈의 다리는 한글이 참 예쁘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타일 색깔도 다양해서 한글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아요.

내용을 읽어 보며 가게 됩니다. 

쑥은 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등등등.


꿈의 다리에는 TV 액자도 있고 그냥 액자도 있어요.

TV로 보면 영상이고 액자로 보면 그림이 되죠.



수상자전거 타는 사람 풍경으로 액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쪽에 희미하게 나마 스카이큐브가 지나갑니다.

 


한글타일의 문장을 읽어보면 작가의 소소한 마음의 소리를 알 수 있어요.

공항에서 누구나 ...



이 세상도 마찬가지다...





비행기에선 방귀소리가 안들린다....

정말인가요? 처음 알았네요~



너무 예쁜 한글 타일 눈에 많이 넣어 두고 사진에 넣어 두고 꿈의 다리를 다 건넜습니다.

알고 보면 누구나 작가가 아닐까요?

그것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기술이 없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