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남도

목포여행 / 알쓸신잡2 목포편 목포대교 야경 보이는 스타포드 포차

커피믹스 2017. 11. 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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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였나?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순천여행을 다녀온 후 부터였으니까 5년전부터였다고 해야한다.

본격적으로 전라도를 가야겠다 생각한 건 작년이었다.

작년 12월 한국관광공사 모니터링단으로 뽑혀 전라남도 광주,담양,나주,목포를 2박 3일간 돌고 왔었다.

그 이후 담양,광주,나주는 대표적인 곳 몇 군데 돌아보았는데 마지막 날인 목포는 시간관계상 유달산과 목포종합수산시장만 둘러보았었다.

항구도시 목포를 둘러보니 뭔가 부산과 닮아 있는 듯한 색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라서 다음에 와 보자고 했었다. 



그 동안 목포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얼마전 알쓸신잡2 목포편을 보고 목포를 다시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저녁 뒤풀이 장소였던 목포대교가 보이는 곳은 어딜까? 저기를 가봐야겠다고.

다시 목포에 대한 그리움이 스멀스멀 올라오던 찰나, 남편이 1박2일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1박 2일 동안 목포를 제대로 보고 오기로 했다.

4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전라남도 목포, 멀긴 멀었다. 여수를 지나고 순천을 지나고 또 계속 갔더니 목포에 도착했다.

첫 날 일정은 목포근대역사관 , 적산가옥카페(행복이 가득한 집), 알쓸신잡에 나온 스타보드 포차, 숙소 순으로 잡았다.



점심을 대충 빵으로 때우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스타보드 포차를 방문했다.

포차는 2라인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이른 저녁시간임에도 낮은 바다가 바로 보이는 1층에는 자리가 딱 하나 남아 있었다.



바다 가까이 자리를 못 잡은 분들은 이렇게 2층의 포차에 자리를 잡고 있다.

목포대교가 잘 안보여도 포차 분위기는 충분히 낭만적이다.



메뉴가 상당히 많다.

해산물에 각종 탕, 연탄 꼼장어 , 라면 ,우동까지 취향에 맞게 골라 먹으면 된다.

가격이 가장 비싼 것이 40000원이다.

안주를 많이 안 먹는다면 15000원 20000원으로 술안주로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우선 모듬해산물을 시키고 목포대교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겨본다.

날씨가 추워 가스히터를 켜니 동그란 비닐 포차 안은 훈훈해진다.



작은 창 사이로 보이는 목포대교 야경이 예쁘다.

그리 크지 않은 목포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술이 절로 들어갈 것 같다.

목포대교 야경 볼 수 있는 포차가 네군데 있다.

신비포차, 김씨포차, 밤바다포차이다.

스타보드 포차는 목포해양대 바로 옆에 있다.

그래서 목포해양대에 정박해 있는 배도 보인다.



기본 안주가 먼저 나왔다.

옥수수, 국물, 어묵, 해초무침.

전라남도니까 잎새주 하나도 주문하고.



포항대교 야경 보는 동안 모듬해산물이 나왔다.

모듬해산물은 여러종류의 싱싱한 해산물이 셋팅되어 있다.



굴 찜, 전복, 소라, 가리비, 꼬막, 개불, 해삼, 멍게 등등등등.

부산 연화리보다 조개류 위주의 해산물이다.

나는 쫄깃한 조개를 좋아해서 만족한다.

양은 보통인 것 같다.

잎새주는 제법 도수가 높았다.

그래서 잎새주는 한 잔 정도 먹고 안주를 많이 먹었다. 



어느정도 배가 부르긴 한데 다음안주로는 연탄 꼼장어를 시켰다.

불향을 입은 연탄꼼장어다.

꼼장어는 최소의 양념으로 크기는 좀 크게 조리되었다.

전라남도 음식이 맛있다더니 이 연탄꼼장어는 최고의 맛이다.

이렇게 쫄깃하고 매콤한 꼼장어는 처음 먹어 본 것 같다.

양파,부추 겉절이 양념에 들기름이 들어갔는데 그 맛도 은근 좋다.

역시 음식은 전라도 인 것 같다. 



꼼장어로 배가 부른데 이제 마지막으로 밥이 고파서 스팸계란밥을 시켰다.



작은 양은냄비에 참기름,김가루 솔솔 뿌려진 스팸계란밥은 양도 많고 간단한 식사로 괜찮은 메뉴다.

스팸계란밥까지 깔끔하게 클리어 했다.



이 집에는 길고양이 새끼들이 손님들에게 음식을 얻어 먹고 있었다.

스팸을 줬더니 잘 먹는다. 새끼 고양이 귀엽지만 도시에 개체는 너무 많고 문제긴 하다. 



*알쓸신잡2 싸인, 유희열, 유시민, 나영석pd, 황교익, 장동선, 유현준



목포 마리나베이 호텔 숙소로 돌아오는 해안도로는 목포대교가 보이는 뷰였다.




2층 건물에 커피숖과 횟집이 있는 곳도 있다.

자세히 보니 해안가에서 바다보며 앉아 있을 쉼터도 있다.



바다야경은 언제 어디서든 핫플레이스를 만든다.

낭만이 살아 있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