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남도

목포여행/ 일본식민지와 5.18 목포근대역사관2관

커피믹스 2017. 12. 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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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근대역사관1관 관람 후 목포근대역사관2관에 들렀습니다.

회색돌로 만들어진 건물 , 창이 세로로 여러개 나 있는 2층 건물이 목포근대역사관2관입니다.



바로 가까이에는 적산가옥 카페 행복이 가득한 집이 있습니다.

목포근대역사관2관은 일본식민지 시대에는 동양척식회사가 1980년대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목포3해역사령부 헌병대가 있던 자리입니다. 전두환 신군부 세력은 대대적인 5.18 관련자들 체포에 나섰고 체포된 5.18 목포지역 주요 인사들은 보안대 목포분소에서 갖은 고문과 구타로 자백을 강요당한 후 헌병대 영창에 구금되었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와 1987은 전두환시절 5.18 과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참으로 끔찍하고 아픈 역사입니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일본이 한국경제를 독점 착취하기 위해 1908년에 설립한 특수국책회사입니다.

동척 목포지저은 본래 나주 영산포에 설립되어 있던 것을 1920년 6월 1일자로 목포로 옮겨 왔습니다.

광복이후 1946년부터 1974년까지 해군목포 경비부가 창설되어 이 건물에 주둔하였고 1974년부터 1989년까지 목포해역사 헌병대로 사용되었습니다.



전시실은 1층과 2층으로 나뉘며 1층에는 동양척식회사 설립과 분포,목포의 역사,일제의 흔적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에는 조선왕조부터 일본의 침략 , 항일운동, 광복의 그날까지 전시되어 있는데 잔인한 사진도 일부 있습니다.



대한제국 왕실 가계도를 보면 26대왕 고종(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은 일본에 의해 독살되었다고 추정됩니다.

고종과 명성황후 민씨와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27대왕 순종입니다.

순종은 어린시절 아편을 탄 커피를 마시고 치아를 읽고 남성능력을 상실하였고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고종과 귀인 장씨 사이의 아들은 의친왕. 의친왕의 자손은 이충길,이석씨등입니다.

고종과 순헌 황귀비 엄씨 사이의 아들은 영친왕 ,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아들은 이진,이구 입니다.

고종과 귀인 양씨의 딸이 바로 덕혜옹주입니다.

마지막 조선 왕조에 관한 덕혜옹주라는 영화로 만들어 졌었고 소설 덕혜옹주도 있습니다.

 

*1층 전시실 모습



1층 전시실에는 사진 전시가 주를 이루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은 동양척식회사가 사용했던 철문으로 된 금고입니다.

다이알식 금고인데 숫자가 닳아 있습니다. 손잡이도 닳아서 페인트가 벗겨짐으로 오랜 세월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목포근대역사관2관도 목포의 아픈역사를 알게 되는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