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제주도

[제주도 여행] 수국축제 열리는 제주 카멜리아힐 4월 풍경

커피믹스 2018. 6. 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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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카멜리아힐이었다. SNS에 올라 오는 예쁜 사진의 카멜리아힐은 우리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꽃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사진찍는 걸 좋아하면 누구나 좋아할 장소였다. 특히 여자들이 좋아하는 카멜리아힐이다.



전날 비가 많이 온 후라 카멜리아힐에도 안개가 자욱했다. 안개를 뚫고 주차를 하니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4월 말은 간절기로 동백을 보기 어려울 거라 예상하고 갔다. 4월 13일부터 수국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벌써 수국이 폈다고 ? 온실에서 키웠나? 궁금한 맘을 안고 카멜리아힐을 돌아보았다. 



카멜리아힐 입장료는 8000원으로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하면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카멜리아힐 입장료만 6500원으로 구매했다. 제주 다른 곳 입장권을 같이 구매하면 훨씬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카멜리아힐 입구 제일 가까운 곳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 I LOVE YOU 라고 적힌 포토존인데 사진을 찍으면 참 이쁘게 나오는 곳이다. 카멜리아힐은 곳곳에 이런 글귀가 있어 여러 꽃과 나무와 어우러져 멋진 인생샷을 찍을수 있어 더 유명한 것 같다. 



4월말이라 동백이 하나둘 정도 남아서 동백나무는 초록색을 띄었다. 2,3월에 왔으면 카멜리아힐의 동백나무숲의 황홀함에 빠졌을텐데~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한다.



동백은 없어도 여러 봄꽃이 우릴 반겨주었다. 핑크빛보다 짙은 너무 색이 고운 참꽃(진달래) 군락에서 사진을 찍었다. 도심에서 보지 못한 색깔로 너무 화사한 봄을 느끼게 해주는 색이다.


 

곳곳의 포토존이 많다. 사랑해 . 이런 말들 흔하지만 좋다. 뒷모습도 찍어 본다.



그나저나 우리가 보고싶었던 수국은 어디있을까? 드문드문 수국이 진열되어 있긴 했는데 별로 많지 않았고 실내온실에 좀 많이 있었다.




파랗고 보라색, 하늘색을 띄는 수국의 모습은 언제봐도 이쁘다.



제주돌로 만들어진 석상과의 조합도 제주스럽다.



다른 화초도 많았다. 핑크핑크하고 노랑노랑한 화초들. 



노랑백합, 다홍색 백합은 화려하다.



카네이션 종류인데  색깔도 무늬도 아주 화려하다. 마치 부채춤을 추는 무용수들이 둥그렇게 서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예쁜 꽃들을 보니 그저 행복해진다. 나도 꽃이 된 것 같은 느낌?



화려한 색의 꽃을 보았다면 초록색으로 눈을 정화해볼까? 연못가의 수양버들나무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 수양버들 아래 의자에서 한참을 쉬어도 좋겠다. 



소철나무인가? 밝은 연두색의 소철나무길도 참 예뻤다. 그 사이로 수국이 듬성듬성 보이기도 했고. 




마음의 정원길은 노란 조명이 나무가지와 어우러져 운치있는 공간이 되었다. 카페에서 쉬기도 하고 길을 거닐기도 하고 카멜리아힐은 8000원이 아깝지 않은 공원이었다. 어르신들도 흙길이라 걷기 좋다.





거의 출구가 다다랐는데 카페 앞에 수국 포토존을 예쁘게 꾸며놓았다. 수국이 잔뜩 담긴 큰 찻잔도 재밌다. 떨어진 빨간 동백과 대비되는 수국의 색깔은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아름다운에 대한 개인의 차이일 뿐이다.



너른 잔디를 끝으로 카멜리아힐을 다 둘러보았다. 일정에 쫓기지 않으면 더 오래 머물렀을 카멜리아힐은 제주명소임에 틀림없다. 

6월 10일부터 카멜리아 수국축제가 열린다는데 수국길의 카멜리아힐 수국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수국으로 뒤덮인 카멜리아 수국길은 사진으로만 감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