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제주도

 제주여행에서 첫날 계획시 성산일출봉은 가지 않으려고 했었다. 신혼여행으로 가 본 곳이라 그랬는데 3일차 원래 비행기 시간이 오전이었다가 다시 밤늦은 표로 바꾸어서 시간이 많이 남아 다시 성산일출봉을 가보기로 했다.



멀리서 보이는 성산일출봉이다. 초록 잔디로 뒤덮인 해안가에 우뚝 솟은 성산일출봉이 어린왕자에서 보아뱀이 소를 잡아먹은 풍경같기도 하다. 어린왕자가 중절모라고도 표현했었던 그 모습같다.



성산일출봉 입구는 예전에 내가 간 곳이 아닌것 같았다. 성산일출봉 입구가 이렇게 넓었었나? 세월이 많이 흘러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많이 바뀐것 같다. 예전에 내가 올라 간 곳은 돌담계단이었던것 같은데 이렇게 완만한 곳이 있었나? 아무튼 그때 보다 성산일출봉이 더 커다랗게 다가왔다. 입구주차장에 겨우 차를 대고 입장권을 샀다. 올라오는 길 입구에 많은 음식점과 커피숖들이 즐비하고 관광지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성산일출봉이었다. 아침일찍 나와서 스타벅스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하게 아침을 때웠다. 오늘 밤 집에 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더 아쉬운 아침이었다.


성산일출봉으로 서서히 올라가본다. 

말이 뛰어 놀 것 같은 잔디가 도드라지고 초록에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풍경이다.


가다가 서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삼삼오오 성산일출봉을 내려오고 있다. 봄에 핀 들꽃이 고왔었는데. 벌써 여름이 절정을 이루기 직전이다. 어서 여름이 가고 시원해졌으면 좋겠다. 여름은 왠지 싫다.



계속 가다보면 오른쪽은 경사가 있는 등산길이다.

왼쪽은 완만하게 내려오는 코스로 우리는 왼쪽길을 선택했다. 다음일정도 바삐 가야했고 등산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자연풍경을 보고 내려오기로 했다.




등산로로 가지 않고 옆으로 빠져서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너른 초록의 언덕이 펼쳐지며 그 아래 제주 바다가 보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머리카락을 날린다. 변덕스러운 봄날씨에 약간 쌀쌀한 듯한 날이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냐고 시인은 이야기 했다.

요즘의 나 또한 흔들리고 있는 풀꽃 중의 하나인 것을 .

그 흔들림을 오롯이 이겨 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체감중이다.



나이가 들었는지 풍경에 더 집착하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예쁜사진에 집착하지만 나이가 들면 힐링되는 풍경사진에 집착한다.



성산일출봉의 풍경은 초록의 언덕과 제주 바다만 보이기에 많은 위안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오른쪽에 보면 길게 누워있는 섬이 보이는데 이 섬은 우도다.

여기서 본 모양은 도마뱀 종류가 길게 엎드려 누워 있는 것 같다.

 


우도를 배경으로 혹은 성산일출봉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지질학적으로도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내려오니 주차장 상가에는 천혜향쥬스와 우도땅콩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들이 따라왔다면 사주기도 했을텐데 이미 아메리카노로 배를 채운 어른들에게는 끌리지 않는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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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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