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순간포착 - 미녀와 야수 아니 야녀와 미수?

커피믹스 2009. 12. 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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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삼락공원에 갔습니다.
아이들에게 철새도 좀 보여주고 넓은 공원에서 자전거도 타고 실컷 뛰어 놀게 하려고요.
그날은 안개가 많아 풍경들이 그로테스크 했습니다.
갈대밭이 참 멋스럽더군요


자전거를 타려고 하니 마감시간이 다 되어가더군요.
큰애가 자전거 , 자전거 노래를 불렀는데 엄마,아빠가 알았다고 해놓고 결국은 약속을 못 지켰습니다.



그래서 갈대밭에서 사진이나 찍고 갈려는데 집에 가자하는 엄마,아빠보고 화가 난 딸이 뛰어오며 야수같은 표정을 짓네요
어찌나 웃기던지 카메라로 한컷 찍었습니다.

작품 제목은 '야녀와 미수' - 야수같은 여자 와 잘생긴 야수

작은 아들은 대조적으로 휘파람 불며 유유히 걷고 있어요.

우리 큰애 안 그래도 연년생으로 태어나 애정결핍이 약간 있는데 화가 단단히 났나 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달래고 이쁜 모자 사준다고 진정시켰습니다.
앞으로 큰애 신경 좀 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