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9

팥빙수 먹으려다 곰팡이 먹을뻔 했어요

여름입니다. 장마철이긴 하지만 맑은 날은 정말 덥습니다. 뜨거운 태양으로 달아오른 땅의 열기를 식히기에 선풍기만으로 부족합니다. 에어콘바람은 시원하긴 하지만 뭔가 2% 부족합니다. 이 뜨거운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음식으로 냉면, 밀면, 삼계탕 등등이 있겠습니다 또한 식사후에 먹을 수 있는 가장 시원한 음식으로는 팥빙수가 있습니다. 팥빙수 한 그릇이면 더위는 그냥 싹 물러가는 듯 합니다. 집안 식구들이 워낙 팥빙수를 즐겨서 올해는 팥빙수 기계를 하나구입했습니다. 마트에도 팥빙수 재료가 워낙 잘 나와서 집에서는 얼음만 얼리고 빙수기만 있으면 손쉽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올여름 들어 팥빙수를 자주 만들어 먹었는데 팥이 떨어졌습니다. 대형마트에 가서 팥빙수 재료로 국산팥을 샀습니다. 국산팥이라 가격이 비쌌지만 좀더..

나의 이야기 2010.07.13

온라인 쇼핑하는 11세소녀

아이들은 비 맞은 풀처럼 쑥쑥 자랍니다. 계절이 바뀌어 옷장을 뒤져 옷을 입혀보면 바지가 달랑 올라가 있고 티셔츠는 허리를 훨씬 올라가 버립니다. 그래서 아이들 새옷을 사러 쇼핑센터로 향합니다. 쇼핑은 즐겁습니다. 새로 나온 물건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필요한 것들을 고르는 일은 즐겁습니다. 쇼핑이 즐거운건 우선 알록달록 이쁜 물건들을 보면 우리의 눈이 즐겁고요. 소비를 한다는건 어느정도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즐겁습니다. 또 쇼핑을 하면서 같이 간 일행과의 수다때문에도 즐겁습니다. 쇼핑을 하면서 맛있는 밥을 먹어 즐겁고 달짝지근한 혹은 씁쓰름한 커피한잔에 행복을 느낍니다.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이 워낙 발달해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온라인 보다 실물을 볼수 있는 쇼핑센터를 ..

파란색 옷 입고 한나라당이라고 하는 초등아이들

6월 2일 지방선거까지 7일정도 남았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온통 선거벽보 뿐입니다. 각 가정에서도 지금쯤 누구를 지지해야 할까 마음속으로 지지자를 정했을 겁니다. 아이들도 곧 선거라는 걸 하고 그 중 누군가를 찍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년회장 선출 같은걸 하게됩니다. 저학년인 경우 학년회장 투표는 하질 않는데 " 친절한 어린이 뽑기 " 같은거로 자신의 표를 던집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죠. 거리에 나가면 온통 선거 벽보들이고 플랭카드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퍼지는 후보자들의 홍보차량 방송은 지방선거가 임박했음을 알립니다. 아이들도 선거벽보에 눈이 가나 봅니다. 아이들과 같이 외출을 하다가 건물의 플랭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 어머니. 저건 진짜 한나라당이에요..

10살 딸아이가 만든 알록달록 성장앨범

어느 날 우리집 딸아이가 자기 사진을 5장 달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성장앨범을 만드는데 필요하다고 하네요. 사진첩을 이리저리 뒤져보니 사진이 별로 없어요. 컴퓨터에 사진을 저장하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나마 인화해놓은 사진이 쓸만한 게 몇 개 있었습니다. 사진 5장을 골라 주었더니 성장앨범을 재밌게 만들어 왔네요 도화지를 접어서 책처럼 성장앨범을 만들었군요 책의 앞표지에서 딸아이가 밝게 손을 흔들며 웃고 있습니다. 색연필과 싸인펜을 사용하여 만들었군요 성장앨범 첫 페이지에요. 여기서는 1살과 2살의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장식을 했습니다 말풍선도 귀엽게 만들어 놓았네요 두번째 페이지는 3살과 4살때 모습입니다 3살때는 좀 컷고 걸을수도 있고 할수있는 일이 조금 있다네요. 사진을 보니 아..

봄이 왔네 ! 개구리가 폴짝 !

아이들과 휴일 낮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낮에는 덥다고까지 느낄 날씨였지요.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했습니다. 봄이라도 계속 춥다가 비오다가 흐린 날씨가 반복되었었지요. 오랜만의 산책에 아이들이 즐거워했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아이가 소리칩니다 " 개구리다 ! " " 정말! " 아이들은 신기한지 개구리를 열심히 봅니다 개구리도 봄이 추웠던 걸까요? 따뜻한 날씨에 개구리가 고개를 쏘옥 내밀었네요 유유자적하게 헤엄을 치는 개구리모습이 틀림없이 개구리네요 물은 너무 갑갑하다며 지상으로 도약할 준비를 합니다 어디 한번 뛰어보자 ! 폴짝 ! 도약을 성공해서 마른땅으로 나온 개구리 모습이에요 물 밖으로 나와서 어딜 가고픈 걸까요?

남편 장어중탕 먹이려다 열받은 사연

살다보면 몸이 좀 아프기도 하고 골절같은 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골절로 깁스를 하면 최소 한달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가족중에 깁스를 한 사람이 있으면 본인이 불편한건 물론이고 가족들도 참 신경이 쓰입니다. 어서 뼈가 붙기를 바랄뿐이지요. 남편이 운동 중에 발을 잘못 휘둘렀는지 새끼발가락근처에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그 부위가 아프고 약간 부었습니다. 물론 제대로 걸을수도 없고요. 하루정도 쉬면 나을거 같아서 하루를 지냈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통증은 쉴틈을 주지않고 계속적으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특히 밤에는 더 통증이 심해서 잠을 이룰수 없었습니다. 참다 못해 남편은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새끼발가락 쪽에 금이 갔다면서 3주 진단을 내리고 깁스를 해주었습니다. 발바닥과 장딴지쪽에 석고를 대는 형식의..

나의 이야기 2010.05.06

태어나 처음 맛본 양곱창, 국물만 먹었어요

며칠전 우리 동네 양곱창집에 갔습니다. 동네에서 맛있다고 소문이 난 집이라고 했습니다. 양곱창이 참 맛있는 음식이란 이야기를 들어서 약간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양곱창을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언젠가는 양곱창을 먹어보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나이 되도록 양곱창도 한번 못먹어본 게 좀 쑥스럽기도 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양곱창구이가 1인분에 18,000원 이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근처 테이블들을 둘러보니 전골이 가격이 저렴해 많이들 시켜드시고 있었습니다. 우리일행도 양곱창전골을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밑반찬이 셋팅되고 두꺼운 돌판으로 만들어진 냄비에 푸짐한 양곱창전골이 빨갛게 담겨져 나왔습니다. 오! 저 붉은 국물. 국물의 색깔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 보였습니다. 양곱창..

나의 이야기 2010.04.27

할머니와 뽀뽀하면서 카메라 의식하는 손주

오늘은 조카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 두돌을 지나 한창 호기심도 많고 별난 진우 이야기입니다. 진우는 26개월 정도 된 남자아이입니다. 진우에게 저는 큰어머니가 되지요. 며칠전 가족이 외식하러 갔을때입니다. 요즘 진우가 한창 뽀뽀를 배우고 이쁜짓을 많이 하고 다닙니다. 그 날도 진우가 할머니께 뽀뽀세례를 한창 하고 있을때였지요. 옆에서 사진 찍는 큰아버지를 의식했는지 입술은 할머니께 눈은 말똥말똥하게 카메라를 향하려고 하였답니다. 진우마음은 아마 이랬겠죠. " 뽀뽀도 해야하고 사진도 이쁘게 찍어야 하는데.... 어쩌지 ? " 할머니는 진우의 눈이 자꾸 카메라를 향하려고 하고 뽀뽀는 멈추지 못하는게 너무너무 웃기시는 겁니다. 결국 진우는 참다 못해 카메라로 향하게 되지요. 물론 할머니는 웃음이 폭발하기..

나의 이야기 2010.04.26

소녀시대 때문에 라면 먹는다는 9살짜리아이

며칠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외출하였습니다. 마침 그 날은 남편이 쉬는날이라서 집에 있었지요. 학원마치고 집에 올 아들이 걱정되었는데 남편이 집에 있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온 집안에 라면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라면을 끓여 먹은 거였어요. 아들도 학원갔다가 집에 돌아와 있었어요. 외출후 아이들 간식을 챙기는 나에게 남편이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남편이 점심으로 라면을 끓이려는데 아들이 학원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학교 다녀왔습니다. " " 그래. 잘 갔다왔니? " " 라면 끓이는데 먹을래? " " 아니요... " 남편은 아들이 먹지 않는다니까 라면 하나를 끓였습니다. 라면이 다 끓어서 먹으려고 상을 차렸습니다. 안먹겠다던 아들..

요즘 초등학생 생일잔치 어떻게 할까요?

초등학생들의 입학식이 3월 2일쯤 있었습니다. 3월은 아이들이 한 학년씩 올라가고 새 반에 배정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새선생님 새친구 새반,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는 달이 3월이죠. 3월말까지의 어느 정도 적응기간이 지나가면 4월부터는 본격적인 행사들이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행사중 하나가 바로 생일잔치입니다. 올해 2학년인 우리둘째가 이번에 생일초대를 받았는데요. 정말로 기뻐하고 떨리기까지 하다고 했습니다. 다음지도로 맥도날드 위치까지 파악하는 열의를 보였습니다.(요즘애들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군요) 저희 어릴때는 생일잔치를 잘 안했지요. 혹 가다가 생일잔치를 하는 아이가 있는데 초대하면 주로 집에서 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먹고 집에서 놀이터에서 놀다가 갑니다. 그때는 생활수준이 높지않아서 생일잔치까지 ..

나의 이야기 2010.04.05

오징어 달구지를 아십니까?

얼마전 부산 대신동 닥밭골에 갔다가 재밌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바로 오징어 달구지를 하는 아이들 모형입니다. 우리 어릴적에 ( 아마 지금 30대 에서 40대 정도) 많이 하던 놀이지요. 모두가 골목에서 뛰어놀던 시절에 운동장이든 어디든 위의 그림처럼 오징어 모양을 그렸습니다. 게임을 설명하자면 세모와 네모와 동그라미를 위의 그림처럼 그립니다. 공격자는 네모속의 공간에서 수비자는 세모속의 공간에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공격자는 동그라미와 세모의 교집합으로 이동해야하고 수비자는 그 공격자를 막아야 합니다. 네모와 세모속의 사람은 각 모서리에서만 출발할수가 있습니다. 그림의 바깥을 나서면 한발로 뛰어서 (깽깽이) 동그라미의 교집합까지 가야합니다. 공격자는 네모에서 술래를 피해 쉽게 직선으로 동그라미 안의 교집합..

나의 이야기 2010.03.22

할아버지도 화이트데이 챙겨야 할까요?

며칠전 친정에 저녁식사를 하러갔습니다. 저녁식사로 돼지갈비재료를 사고 딸기 그리고 몽쉘을 2통 샀습니다. 몽쉘은 외할아버지가 집에 계시니 간식거리로 드리라고 사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날이 화이트데이 전날이었지요. 제가 결혼하기전 아버지의 고향에 같이 간 적이 있었지요. 그럴때마다 읍내 장에 들러서 꼭 사는게 있었습니다. 사탕과 과자류였어요. 시골에 남아 계시는 친척 할머니들, 할아버지들 주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할머니 , 할아버지께서 과연 과자를 먹을까 싶었습니다. 그 의문은 결혼후 친정아버지가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젊었을때 과자나 사탕을 입에도 안 대시던 친정아버지가 초코파이나 사탕류를 찾으시고 즐기시는 겁니다. 할아버지가 되면 자연히 활동도 덜 하게..

구글도 모르는 은행직원

블로그를 시작하고 작년 11월경에 구글 애드센스에 가입하여 광고를 달았습니다. 작년11월 방문자가 181,313 명이고 12월이 42,009 명, 올해1월에는256,657명입니다. 그래서 1월까지의 누적 방문자수는 479,979명입니다. 애드센스를 활성화하려면 pin 번호가 우편으로 와야하는데 그것이 늦게 오는 바람에 pin 번호 입력이 늦어졌습니다. 며칠전에서야 구글수표가 도착하였습니다. 아! 기다리고 기다렸던 구글수표. 블로그를 하면서 재밌기도 하였고 거기다 광고수익까지 받을수 있다니 참으로 구글수표가 기다려 지더군요. 구글수표가 오던날 당장 은행으로 뛰어갔습니다. 내 힘으로 벌어들인 첫 수익이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수표를 보니 달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외화를 벌어들였다고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나의 이야기 2010.03.16

시가 써있는 일본휴지 보셨나요?

저희집에 일본휴지가 하나 있습니다. 시가 써있는 일본휴지에요 보라색 껍질에 이쁘게 포장되어 있는 일본휴지입니다. 일본어를 몰라서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시 같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휴지는 잔잔한 꽃그림이 많은데 일본휴지에는 특이하게 시가 쓰여져 있네요. 이 휴지가 어떻게 우리집에 왔냐면요 얼마전 김치군님(http://www.kimchi39.com/)의 이벤트에 당첨되었기 때문이죠. 김치군님은 유명한 여행블로거이고 전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여행하시는 파워블로거입니다. 여행정보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김치군님의 블로그를 가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시가 써있는 휴지말고도 맛있는 생강사탕과 자색고구마 과자도 왔습니다. 이것들은 일본의 고치현에서 사온 것 들이랍니다. 생강캐릭터가 너무 귀엽지요. 저는 ..

나의 이야기 2010.03.12

극성맞은 부모의 아이와 짝꿍하기 두려워요

얼마전 초등학년 엄마들의 모임에 갔다가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늦게 낳은 딸이라 그리 애지중지 하였답니다. 누구나 자식 귀하기는 마찬 가지만 늦게 낳은 아이이고 딸이고 하나이다 보니 그 정도가 더 심한듯 하였습니다. 몇학년인지는 잘 모르겟으나 초등학생이고 반에 배정을 받아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보통 짝궁은 남자,여자로 해주는데 그 여자아이 말로는 짝궁이 자꾸 여자아이를 괴롭힌다고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담임을 찾아가 상담을 하면서 그 남자 짝궁에게 학교 전교생이 모인 자리에서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담임선생님은 황당한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그랬습니다. 사실 그 남자아이는 그 아이를 괴롭힌게 아니고 남자 특유의 장난기를 좀..

나의 이야기 2010.03.11

5년만에 눈온 부산 아이들이 신났어요

오전 7시경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아이들 학교 가려면 7시 20분에 일어나면 되는데 문자가 자꾸 잠을 깨웁니다. 눈을 부비며 문자를 확인해 봤습니다. 긴급연락입니다. 많은눈으로 3월10일 수요일 임시 휴교합니다. 어서 바깥을 쳐다보니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애들을 어서 깨웠습니다. " 얘들아 , 밖에 눈 왔다. 어서 일어나라. 오늘 학교도 안간다. "  아이들은 눈이 왔다고 하니 벌떡 일어납니다. 내복바람으로 얼른 밖을 확인해보더니 함성을 지릅니다. " 어제 뉴스에서 부산에도 눈 온다고 했어 . 와아아아~~~~." 바깥도로에는 차가 다녀서 그런지 도로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그 외 지붕과 차위에는 눈이 쌓였습니다. 어젯밤 잠들때는 비가 계속 오고 잇었는데 새벽에 눈으로 바뀌었나 봅니다. 아이들은..

나의 이야기 2010.03.10

아줌마가 비교해 보는 막걸리맛

요즘 막걸리가 대세인것은 아시죠? 저희집에서도 남편이 요즘 거의 매일 집에서 막걸리를 마십니다. 막걸리를 마시면서 거의 탄성을 지릅니다. 예술이라면서 저에게 같이 마실것을 권합니다. 그래서 저도 막걸리를 마시게 되었답니다. 제가 맛 본 막걸리는 세가지에요. 하나씩 비교를 해볼께요. 배상면주가에서 만든 내고향 쌀명품막걸리(경기도) 하나와 국순당 생막걸리와 부산협동양조에서 나온 생탁 이렇게 세가지의 막걸리를 샀습니다. 국순당 생막걸리와 생탁은 tv 광고에도 나오는 제품입니다. 색상을 비교해보니 내고향 쌀 명품막걸리가 색깔이 가장 진하면서 누런 곡식색깔이고 생막걸리는 그다음으로 진한곡식색깔이고 생탁은 우유빛에 가까운 뽀얀 색입니다. 내고향 쌀 명품막걸리는 진하지 않으면서 달짝지근한 과일맛이 납니다. 목구멍에서..

나의 이야기 2010.03.09

8년을 살아서 자신감 있게 웃기는 우리 아들

서울사는 고종조카가 봄방학에 우리집에 놀러왔습니다. 고종조카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이고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생입니다. 남자끼리라 그런지 서로 마음이 잘 맞았습니다. 서로 잘 맞는지 " 사촌 브라더스 " 라면서 크로스를 외치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같이 게임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잠도 같이 잡니다. 남자들만의 통하는 뭔가가 있는가 봅니다. 우리집에 놀러온지 하루쯤 지났을때 작은집에서 두돌된 조카 생일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할머니 , 할아버지, 큰엄마인 나, 큰아버지, 아이들 모두 작은집에서 만든 맛있는 생일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일 축하까지 끝내고 헤어질 시간인데 작은아버지가 고종조카를 이틀밤 재운다고 합니다. 고종조카가 작은집에서 잔다고 하니까 우..

삼재풀이 한다고 남편 속옷 달라시는 시어머니

올해는 원숭이띠,쥐띠,용띠가 삼재라고 합니다. 삼재는 위키백과사전에 의하면 인간에게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을 의미한다. 불교에서 유래된 재앙명(災殃名)으로 십이지(十二支)에 따른다 그러나 현재 존재하는 서적에는 해석이 자세하지 못하다. 현실적으로 삼재때 운이 나쁜 사람 또는 그 반대인 사람도 있다. 이는 단순히 전자는 복삼재 후자는 악삼재로 정의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주에 삼합 혹은 반합이 존재하는 사람중에 삼재가 와서 충을 하는 경우엔 사주에 따라서 큰 변화가 오는것은 당연한 이치로 여긴다. 그러므로 단순히 삼재를 보는것이 아닌 개인의 사주를 년운 혹은 대운에 맞게 풀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어머니께서 삼재풀이를 하시자고 전화가 오셨습니다. " 별일없니 ? " " 네, 어머니..

나의 이야기 2010.03.03

김연아 돌풍으로 스케이트장에 가봤더니

지난 금요일 김연아의 금메달로 온세계가 들썩거렸습니다. 우리 딸아이도 김연아로부터 자극을 받았는지 갑자기 스케이트장에 가자고 엄마를 졸라댑니다. 아이들 봄방학이기도 해서 일요일에 스케이트장에 갔습니다. 미래의 꿈돌이들이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입상했다는 플랭카드가 입구에 있었습니다. 동계올림픽과 춘계방학 기간중 무휴라는 플랭카드도요. 아무래도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사람들이 좀더 스케이트장을 많이 찾을거라는 예상에서였겠지요. 실내빙상장 벽에 김연아와 동계올림픽 선수 사진까지 걸어놓아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장을 찾았습니다. 초등학생들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생에 20대 젊은이들까지 스케이트장을 찾아서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부산시에서 하는 스케이트장이라 가격이 저렴합..

여왕 김연아 때문에 아줌마가 울다

나는 보통사람이고 보통 아줌마다. 스포츠광도 아니다. 기껏해야 보는 스포츠는 올림픽, 월드컵 정도이다. 블로그도 분류를 하자면 일상의 이야기를 적는 블로그이다. 스포츠 블로그는 결코 아니다. 그런데 내가 오늘 스포츠에 관련된 글을 하나 적고 싶다. 아니 글이라기보다 그냥 감상이라고 하는게 더 옳겠다. 바로 피겨의 여왕 김연아에 관해서 말하고 싶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한방송사에서 하니까 눈에 많이 띄지도 않고 그리 흥이 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피겨의여왕 김연아의 경기는 꼭 챙겨보게 되었다. 누구라고 그경기를 안챙겨 보겠는가 김연아의 경기가 있는 어제 친분있는 엄마들과 아이들의 모임이 있어서 감자탕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집으로 가려는데 김연아의 피겨 개인 결승경기가 시작되었다 ..

나의 이야기 2010.02.27

이벤트 해놓고 책임 못지는 세탁소

우리동네에는 세탁소가 세개나 있다. 원래 하나였는데 체인형 세탁소가 갑자기 2개나 더 생겨버렸다. 두번째로 세탁소가 생기고 나서 얼마되지않아 그 세탁소보다 더 큰 세탁소가 생겨버렸다. 이 두가지 세탁소 모두 본인이 수거,배달하는 형식의 세탁소다. 15000원이상인가는 배달이 된다고 했다. 가격이 저렴하니까 사람들이 두번째,세번째 세탁소로 몰렸다. 두번째 세탁소는 세번째 세탁소가 생기면서 고객들을 잃어버렸다. 세번째 세탁소에게 고객을 빼앗겨버린 두번째 세탁소는 급기야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벤트내용은 세탁물이 5개 이상이면 수거,배달을 해준다는 것이다. 홍보용 전화번호와 장바구니도 함께 증정되었다. 나도 세탁물을 수거,배달 해주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여기에 세탁물을 맡기기로 했다. 전화를 하니까 지금 ..

나의 이야기 2010.02.26

우리집갤러리 구경오세요

아이들 둘이 미술학원을 다닌지 큰애는 2년 작은애는 1년이 지났습니다. 수요일마다 만들기를 하는데 하나씩 하나씩 집에 가져오는 작품들을 일부 모아보았습니다. 우리집갤러리를 소개합니다 작은애의 작품입니다. 수채화로 그린거고요. 스치로폴판에 그림을 붙여 가장자리를 반짝이는 포장지로 완성했습니다. 진짜 액자같죠 ? 이건 큰애 작품인데 개나리꽃을 좀 더 섬세하게 표현했네요. 흙에도 명암이 잘 들어가 있어요 누나가 더 낫긴 낫군요 이건 나무에 싸인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해서 니스를 칠한겁니다. 색감이 참 좋지요? (앞면) (뒷면) 요건 석고 에요. 왼쪽건 동생작품. 오른쪽건 누나작품 표정이 재밌네요. 본인의 모습을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이건 요플레통을 응용해서 두개를 단단히 붙여만든 저금통입니다. 바깥에 아크..

우리아이 블로거기자 도전기

얼마전에 가족들이 이기대에 놀러갔었지요. 엄마가 블로그 하면서 카메라에 취미를 가지고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하니까 아이들도 나도 찍을래 하며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집에서 뒹굴고 있던 오래된 똑딱이를 하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엄마의 구도 그대로 풍경도 찍어보고 모니터로 확인사살까지하고 엄마가 포즈잡아라하면 나도 찍어야지 하면서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이런모습 블로거들은 많이 보셨지요? 카메라 맞짱뜨는거 말이죠. 요놈도 본능적으로 카메라 맞짱을 뜨더군요. 고놈 뒤에서 무얼하나 지켜보았습니다 오호라. 광안대교를 찍는걸까요? 바다를 해안선을 담으려는 걸까요? 고 작은 키로 더 좋은 구도를 잡으려고 받돋움합니다. 약간 인상도 찡그리네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센스~~~ 역시 넌 나의 아들이야....

사랑니 만만하게 보다가 쓰러질뻔했어요

작은 설날 큰집에 모여서 며느리들은 열심히 음식을 만들었다. 우리시댁이 작은집인데 아들형제가 둘뿐이라 그런지 큰집에서 며느리들이 모여 설음식을 한다. 설음식을 다 만들고 나서 밤이 다 되어서야 시댁으로 향하였다. 시댁과 우리집과는 같은부산이지만 1시간정도 거리에 있다. 그리 가까운 곳은 아니다. 그래서 애들 어릴때는 작은 설날에 자고가곤 했었다. 시부모님들도 손주들 재롱보시는 재미도 있으시라는 생각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집이 아닌 곳에서 자는것이 불편해진 우리들은 왠만하면 우리집에서 잠을 자야만 했다. 올해는 시댁에서 작은설날에 잠을 자고 가기로 하였다. 남편이 작은설날에 야간근무가 끼어서 혼자 설날에 왔다갔다 하기 뭐해서였다. 결혼초기에는 시댁에서 곧잘 자곤 하였는데 오랜만에 시댁에서 잠을 자니..

나의 이야기 2010.02.23

내 휴대폰 비밀번호 해킹한 우리 아이

아이들이 피아노 학원을 다닌지 1년정도 지났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큰딸애는 2년정도 되었고요. 작은아들은 1년정도 지났습니다. 집전화가 인터넷 전화인데 번호를 누르면 전화기에서 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 소리가 납니다. 집에 피아노는 없고 아이들이 피아노 학원에서 음감은 익혔는지 전화기를 가지고 놉니다. 띠리리 띠리리리.... 며칠을 전화기를 가지고 놀던 아이들. 이젠 엄마 핸드폰을 가지고 놀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 핸드폰은 비밀번호를 걸어 놓았지요. 왜냐하면 혹시나 인터넷을 눌러서 엉뚱한 요금을 물지 않으려고 그랬답니다. 애들은 집요하게 엄마 비밀번호를 물어봅니다. 물어보다가 안 가르쳐주니까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비밀번호를 쳐보랍니다. 잔머리가 눈에 보이죠. 그대로 비밀번호를 오픈할수 있나..

생일이 작은 설날인 여자의 비애

이번주 2월 13일 부터 15일까지는 설연휴입니다. 설이 되면 여자들은 음식준비로 명절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는 명절스트레스에다가 제 생일까지 겹쳐 우울한 설명절을 보냅니다. 제 생일은 음력 12월 30일입니다. 그러니까 작은 설날이라고 부르는 날이지요. 이 날은 설 음식하느라고 제일 바쁜 날입니다. 그런 바쁜날 태어난 제가 생일 밥 제대로 얻어먹을수 있었을까요? 저희 친정이 큰집이고 아버지가 외동아들이라 엄마는 작은 설날에는 제일 바빴습니다. 아니 설날 일주일 전부터 바빴다는게 맞는말일겁니다. 시장에 가서 제사에 쓸 생선과 야채, 건어물 등을 사고 조리에 들어가기전에 야채는 손질을 해놓아야합니다. 그런과정이 있은후에 작은설날에 는 엄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을 부치고 나물을..

나의 이야기 2010.02.08

대형마트 오징어회에 두번 속았습니다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생선코너에 있는 싱싱한 산오징어회가 눈에 띄었습니다. 가격은 얼마일까 들여다보았습니다. 가격은 9900원이었지요. 살까 어쩔까 생각하고 있는데 (계산서에는 좋은상품행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 오징어회 참 맛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아요" 합니다. 싸고 양도 많아 보였습니다. 남편이 회를 좋아하니까 저녁에 밥상에 내놓으려고 하나 골랐습니다. 기분좋게 장을 보고 저녁밥상에 오징어회를 접시에 담아 내놓았습니다. 접시에 담는데 뭐가 이상합니다. 불룩한 오징어회가 전부다 오징어인줄 알았는데 오징어 밑에 무채가 깔려 있었습니다. ' 에이 , 싸다고 샀는데 양도 얼마 안되고 이거 뭐야? ' ' 이럴줄 알았으면 마트에서 안사고 횟집에 15000원 짜리 잡어 하나 시킬걸....

나의 이야기 2010.02.01

비싼옷 사지마라는 남편의 심리는?

작년 가을이었던가 봅니다. 아침에 남편이 갑자기 이렇게 얘기 합니다 " 오늘 야유회로 등산 가는데 옷 좀 챙겨줘 " " 응. " 저는 잘 입고 다니는 청바지와 면으로 된 라운드 티셔츠 그리고 운동복 상의(지퍼달린것)를 주었습니다. 남편이 한마디 하는군요 " 운동복 잠바는 좀 그렇네 " " 다른건 없어?" " 응. 괜찮은데 입고 가지?" " 아무래도 이상하다. 그냥 다른 잠바 입고 가야겠다." 그러면서 몇 년 된 잠바 운동복 잠바는 아니고 캐주얼한 노란색 잠바를 입고 갔습니다. 늦가을이라 제법 쌀쌀할텐데 굳이 앏은 노란색 잠바를 입고 갔습니다. . 남편을 그리 보내고 나니 마음속에 살짝 걱정이 생기더군요. 산에 가면 여기보다 더 추울텐데 추워서 덜덜 떨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괜히 마누라가 못 챙겨 주는것..

나의 이야기 2010.01.29

미국에서 초콜렛이 왔어요

 얼마전 데보라님(http://deborah.tistory.com)의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초콜렛을 준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 주인공이 되어 어제 미국에서 초콜렛이 왔습니다. 왜 미국에서 초콜렛이 오냐구요? 데보라님이 미국에 사시거든요. 데보라님 덕분에 미국산 초콜렛을 맛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우체부 아저씨도 해외에서 오는 물건이라 신기한지 인터폰으로 " 해외에서 등기가 왔습니다"며 같이 기뻐하셨지요. 아이들도 같이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와"하며 기뻐했습니다. 아무래도 바다건너 다른 나라에서 오는 선물은 기쁨이 더한가 봅니다. 기쁜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보니 초콜렛 한상자와 편지, 이건뭐죠? 열어볼께요. 초콜렛 상자를 열어보니 맛있는 초콜렛이 푸짐하게 담겨있었지요. ..

나의 이야기 201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