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177

[남해가볼만한곳]금산산장에서의 아침과 쌍홍문,전망이 경이로운 보리암

이번 9월에 개방했다는 부소암의 모습에 감탄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간 곳은 도심속의 식당가가 아니라금산 속에 숨겨져 있는 금산산장이었다. 바윗돌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는 초록지붕이 바로 금산산장이다. 금산산장앞에서는 암벽과 나무숲 사이로 상주해수욕장이 훤하게 드러나 보인다.이런 곳에 산장이 있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은 단체손님밥상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어제 숙박하신 분도 같이 돕고 있다. 산장을 잠시 둘러봤다.산장의 반찬을 만들수 있게 해주는 텃밭이 아기자기하게 자리잡고 있다. 산장을 보면 세월을 느낄수 있다.4대째 이어지고 있다는 이 산장의 벽은 돌을 주워다가 그 사이를 시멘트로 메꿔 아주 튼튼하게 지어졌다. 오랜세월을 인증하듯이 담쟁이 넝쿨이 집 담벼락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금산산장은 정식,도토리묵,민..

이번 9월에 개방해서 더욱더 신비한 보물 남해 금산 부소암

작년 여름에 남해를 간 적이 있다.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고 그 다음날 남해 보리암, 독일마을, 다랭이마을을 돌고 왔다.남해는 정말 예쁜 섬이었다.해수욕장도 좋았고 독일마을도 예뻤다. 해안선을 따라 논이 보이는것이 참 특이했다.다랭이논도 너무 아름다웠고 보리암에 올라가서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것이 환상적이었다. 보리암에 가면 보리암과 정상만 가면 다 본 줄 알았다.그래서 이번 팸투어에서도 간데를 또 간다는 생각에 별로 기대를 안했다.부소암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기대를 한것뿐. 남해 금산은 정말 금산이었다.보리암 정상,보리암,부소암,금산산장,쌍홍문 등등등 모든게 볼거리고 신기했다. 팸투어 이틀째 우리의 등산코스는 보리암에서 보리암정상에서 해돋이 보기 - 부소암 - 금산산장 - 쌍홍문 지나서 다시..

<남해여행> 빠질거 같아 무서웠던 카약, 알고보니 즐겁기만 하다

남해 나들이 이튿날, 새벽부터 서둘러 금산 보리암의 정기를 받고 금산산장에서의 웰빙아침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두모마을로 카약체험을 하러갔다. 두모마을에서는 여러가지 체험이 많았다. 개매기체험,바지락체험,선상낚시,해양래프팅,모터보트,카약등등 그 외에 캠핑장이 있어서 캠핑을 할 수도 있다. 카약 체험전에 구명조끼를 입고 카약의 기본동작, 전진,후진, 제자리돌기를 교육받았다. 카약을 타러 들어왔는데 먼저 타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 1인용인 경우에는 빠질수도 있다는 말에 모두들 겁을 먹었다. 다행히 2인용이 있고 2인용은 절대로 안 빠진다는 말에 몇몇을 빼고는 거의 2인용을 타기로 했다. 차를 타면 안전벨트가 있는데 카약은 플라스틱 모양의 배에 내 몸을 얹어 가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물에 빠질까봐 무서웠다. 선..

남해 문항마을에서 어부가 되던 날

아직 낮에는 뜨거운 태양으로 덥다고 느껴지는 10월의 어느날, 남해로 나들이를 갔다.남해 블로거 팸투어가 있어서이다. 첫번째 나들이 장소는 남해 문항마을인데 여기서 후리그물 고기잡이체험을 할 것이다. 바다에서 후리그물 고기잡이체험을 하려면 우선 먹어서 힘을 비축해야 한다. 문항마을에 도착하자마자 한상가득 차려진 음식에 감탄사가 쏟아졌다.(실제 체험시 셀프밥상이다)문항마을에서 잡는 쏙튀김,쏙 삶은것과 우럭조개국에다가 여러가지 나물들. 웰빙에다가 맛있는 음식들이다. 쏙튀김은 껍질째로 튀겼는데 딱딱하지 않을까는 격정이 들었다.입에 넣은 순간 그 걱정이 사라졌다. 하나도 딱딱하지 않고 맛있었다. 체험장으로 왔다.가족단위 또는 유치원생들이 많이 와서 이미 체험을 하고 있었다. 체험 입장료 : 개막이 맨손고기잡이 ..

엄마 뱃속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운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벚꽃이 아름답다는 진해 여좌천을 따라 위쪽으로 가다보면 아름다운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 있습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에 들어서면 여러가지 나무와 저수지로 인해 맑은 공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다양한 수목과 화훼 등이 서식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한 남부내수면연구소 내 유수지 주변의 83.897㎥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자연학습체험과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생태공원 서식식물로는 가막살나무, 왕버들, 회양나무를 비롯한 황금갈대, 비비추, 산머루, 벚꽃, 물칸나, 꽃창포 등 65종의 다양한 나무와 화훼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sbs 드라마 '온에어' 촬영지입니다. 저수지를 따라 둥그렇게 산책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맑은 공기를..

진해여좌천 로망스 다리에서 벚꽃을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85974742 봄철 벚꽃이 가장 이쁘다는 진해에 가보았습니다. 진해군항제가 4.1 - 4.10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진해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다는 여좌천 로망스 다리에는 벚꽃이 제법 많이 폈습니다. 여좌천 벚꽃길은 작은 여좌천을 사이에 두고 벚꽃이 아치형으로 주욱 피어있어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다운곳입니다. 벚꽃길을 따라서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위쪽으로는 벚꽃이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진해군항제때는 아마 활짝 꽃망울을 터트리겠죠. 진해가 벚꽃이 많이 있게 된건 일제가 우리 고장을 침탈하여 대륙침략의 병참기지로 이용하게 되면서 그들의 국민성에 맞는 벚꽃나무를 선택한 것이다. 일본의 국민성에는 천황..

억새가 인상적인 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

http://blog.gsnd.net/140152150173 경남이야기에 발행된 글입니다. 창녕 술정리에는 동삼층석탑이 있는데요.( http://blog.naver.com/gnfeel/140151494071 포스팅 참조 ) 술정리에는 초가가 잘 보존되어 있는 하씨 초가가 있습니다. 술정리 하씨 초가는 중요민속자료 제 10호입니다. 흙담벼락에 기와가 얹어져 있고 억새가 놓여진 초가집 나무문을 들어서면 술정리 초가의 모습이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이 집은 아담한 사랑채 뒤편으로 초가 안채가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 안채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창녕 하병수 가옥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현재 거처하고 있습니다. 안채는 보통 초가삼간이라 부르는 일자형 홀집입니다. 오른쪽의 첫 칸이 부엌이며 다음 칸이..

물살이 갑자기 잠잠해지는 신기한 전설의 용유담

지리산 고속 함양 군내버스를 타고 지리산 칠선계곡의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보았다. 깊은 산골에 있으면서 기운이 남다른 절이었다. 다시 지리산 고속 군내버스를 타고 이제는 용유담을 보고 가려고 한다. 용유담 한 코스전에 내려서 용유담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좀 걷다보니 함양군의 입간판이 보였다. 와불이라는 설명이었는데 걸어가는 방향의 저 먼산에 와불이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깨끗해야 보인다나? 실제 찍은 사진이다. 와불이 저 멀리 보인다. 계곡은 계속이어지고 있었다. 아래로 가는 길이 구불구불한게 예뻤다. s 라인이다. s 라인은 길에도 적용된다. 걷다보니 계곡의 물이 아주 세졌다. 물살은 겨울이라 더 춥고 거세게 느껴졌다. 거친 물살은 제법 이어졌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살이 잔잔해지는 ..

해돋이의 새로운 명소 함양 화장산

함양 팸투어 둘째날 일정은 새벽부터 시작되었다. 6시50분 숙소 마당에 모여 임호마을 뒷쪽에 있는 화장산에 올라 해돋이를 보기로 되어 있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컴컴한 시골마을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얼마 올라가지 않았는데 아래를 보니 운무에 싸인 산이 멋지다. 임호마을의 특징상 이런 풍경은 이제 낮설지가 않다. 화장산 정상에 다다랏다. 아!! 탄성이 흘러나온다. 화장산 높이는 586.4 m 인데도 불구하고 주위시선에 걸리는게 하나도 없다. 정상에서 360도로 조망이 모두 트여있다. 이런 곳은 정말 처음이다. 낮아도 조망이 다 트인곳은 처음이다. 구름이 아래 깔려 있어서 신이 된 느낌이다. 운무 때문에 그 날 조망은 더욱더 신비스러웠다. 해그림자 때문에 왠만한 작품사진은 나오겠다. 해가 잘 보여서인지 해맞..

흙담벽,나무문, 옛 시골모습이 남아있는 임호 마을

버스타고 함양속으로 팸투어 첫날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함양군 휴천면 임호마을을 방문하였다. 임호마을은 360도로 전망이 트인 화장산을 가볼 수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해맞이를 볼 수 있는 해맞이마을로도 불린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서 먼저 보이는 것은 재실과 장군묘이다. 장군묘는 언덕으로 조금 올라가야 있었는데 입구에 설명이 있었다. 여림청 장군묘는 고려 중엽 여진족 정벌에서 순절한 여림청 대장군의 묘가 있는 곳, 이곳 임호마을은 함양여씨의 본거지로 여어매 시조의 묘도 함께 있다. 이제 마을구경을 시작할텐데 낫으로 된 이정표가 농촌을 상징하듯이 화장산 가는길을 가리키고 있다. 임호마을에서 화장산이 중요한 산인것 같다. 집집마다 나무 문패가 있다. 이름만 있는게 아니라 설명이 아주 재밌있..

버스타고 가 본 조선시대 선불교 종가 이룬 함양 벽송사

2012.12.15 ,12,16 이틀에 걸쳐 경남도민일보와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하는 버스 타고 함양 속으로 팸투어를 다녀왔다.버스 타고 가는 여행은 학생때 이후로는 드문 여행인데 좀 귀찮긴 하지만 걷기가 부족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에게여유를 주는 여행 같기도 하다. 함양 지리산고속 버스터미널(055-963-3745~6)(http://www.jirisanbus.com/) 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추성마을에 내려 산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버스 간격은 30분정도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차창밖 시골풍경에 빠져든다. 강? 논,밭.강. 길, 논밭... 시골마을의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느마을에는 세그루의 나무가 한 몸이 되어있는 이색적인 풍경도 있었다. 도로도 그 나무를 배려해서 차선이 그..

원동 영포마을에서의 매화놀이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56339192 일교차가 심한 봄이 왔습니다.아직 바람이 좀 차긴 하지만 찬바람을 맞으면서 매화는 활짝 피었습니다. 경상남도 원동하면 매화로 유명한 곳입니다.원동 영포마을로 매화 보러 갔습니다. 가족단위로 온 방문객이 매화사진 찍느라 바쁩니다. 마침 마을자체로 하는 축제날이었습니다.파전도 팔고 다른 먹거리들도 있었습니다.할아버지들은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윷놀이를 즐기셨습니다. 매화나무 사이로 걸어봅니다. 활짝 핀 매화도 있고 아직 꽃봉오리 그대로인 것도 있습니다.어느것이든 참 예쁘네요. 아이를 데리고 나온 사람도 있고 친구와 봄을 즐기러 나온 사람도 있네요. 요건 꼭 팝콘 같아요. 빛을 받아 투명해진 매화 꽃잎은 또 색다른 모습입니..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마산 창동 프리마켓 풍경

마산에 창동에서는 토,일에 프리마켓이 열린다.각종 공예품을 체험할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다.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니 색다른 것들이 많다. 싱싱한 더덕도 판매를 했다 어릴적 한 번씩 했었던 도박 ? . 물엿으로 만든 권총,물고기,칼, 이걸 얻으려고 용돈을 탕진했지만 깡이었다. 천원에서 이천원인데 큰걸 가져갈 욕심에 2000원짜리를 했다. 어른이 되어도 깡이다.작은 물고기를 받았다. 서울 명동에서 유명하다는 꿀타래가게가 있엇다.주인아저씨는 익숙하게 꿀타래시연을 해보였다. 쌀엿같은것을 조금 집어 도너스처럼 가운데를 뚫어주고 그 두께를 죽죽 늘여주고 그걸 여러번 꼬아서 펼치니 실타래모양이 나왔다. 그걸 여러번 반복하니까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오라기가 완성 되었다. 이 실오라기 뭉치를 조금 떼어 호떡처럼 앙..

마산 창동예술촌의 예술가,공예가를 만나다(2)

그 다음 방문지는 유리공예 물글래스(mool glass)이다. 유리가 가진 투명함에 알록달록함이 더해져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공예였다. 목걸이,반지 귀걸이 컵 ,접시 같은것을 만들 수있다. 필자는 체험을 해보았다.우선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투명유리를 올려 밑그림에 따라 잘게 부서진 색색의 유리조각을 핀셋으로 올려 풀을 이용해 붙인다. 그리고 두시간 정도 가마에 구우면 완성. 완성된 작품인데 생각보다 괜찮다.내가 만든거라서 더 애착이 간다. 알록달록하고 투명한 유리공예가 궁금하다면 마산 창동예술촌의 여기로 문의하면 된다. MOOL GLASS 유리공예 유리물감 페인팅 (액자)나만의 유리 액세서리 만들기마음대로 유리 자르고 늘이기 소요시간) 30분~1시간 정혜경 010-7128-1921 10,000원~25,..

마산 창동예술촌의 예술가,공예가를 만나다(1)

2012.9.22 마산 창동예술촌 팸투어의 한 코너로 창동예술촌의 예술가들을 만나는 행사가 있었다.회화팀,조각 도예팀,공예팀,잡탕팀 등 4팀으로 나뉘어 창동예술촌의 예술가들을 만났다. 필자는 악세사리가 좋아서 공예팀의 공예가들을 만나 보았다. 먼저 모던아트 熙아트 (주순희씨)를 방문하였다. 熙아트를 들어서자 눈에 띄는 건 여자들이 좋아하는 악세사리다.목걸이 , 귀걸이, 반지 ,팔찌 현란한 악세사리 구경에 잠시 넋을 빼앗기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그 다음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건 많은 장비와 공구였다.뻰치 종류, 작은가마, 산소 용접기 등 작은 가게에 없는 게 없었다.작은 악세사리지만 손이 많이 가는 듯 했다. 주순희 대표는 마침 작업을 하고 있었다.유약을 갈듯이 계속 저어주면 가라앉는 것이 칠보..

골목 골목 누비는 재미가 있는 창동예술촌

아파트가 주 주거지가 되기전 주택이 즐비하던 시절 , 골목길은 집으로 가기전 꼭 거쳐야 하는 길이었다.골목길은 아이들 주 놀이터가 되기도 했으며 담벼락은 그림연습장이었고 연인들의 마지막 데이트장소였다. 남편을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가 골목길에서 기다렸고 때론 엄마에게 혼 난 아이가 벌을 서는 곳이었다.'골목길'이라는 노래가 아주 인기가 끄는 걸 보아도 골목은 추억이 가득 담긴 곳이다. 세상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모두들 주택가를 떠나 아파트로 옮겨가자 지금 주택가 골목길은 밤길이무섭기 조차 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런 골목을 깨끗하게 아름답게 정비해서 예술촌으로 만든 곳이 있다. 바로 창원시 마산 창동 예술촌이다. 마산 창동은 조선시대 대동법이 시행됨에 따라 조공미를 서울로 수송하기 위한 조창이 설치되었는데..

풍경좋은 팬션같은 남명 조식선생의 용암서원과 뇌룡정

합천 블로거 팸투어 두번째날은 태풍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비옷으로 비를 가리면서 이날은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조식선생 유적지를 방문하였다.비가 와서 사진찍기가 좀 껄끄러웠지만 나름 분위기가 나기는 했다.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에 들어서니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풍경이 눈에 띄었다.평평한 논이 쫙 펼쳐진 평온한 시골마을이었다. 남명 조식선생의 용암서원앞에는 남명의 흉상과 임금에게 올렸던 을묘사직소를 새긴 커다란 돌덩이가 놓여있다. 단성소라고도 하는 이 상소는 임금이 내린 단성현감직을 받지 않고 도리어 임금에게 독설을 퍼붓는 남명의 명문으로 유명하다. 남명 조식선생은 자기의 주장을 당당히 펼 수 있는 기개와 정신을 존경할 분이다. 사실 필자의 아버지 고향이 합천인데 합천에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다.그저 합천을 ..

태극기 휘날리며 및 수 많은 드라마 촬영지인 황매산

갱상도 문화학교 '해딴에' 와 합천군이 함께하는 합천여행 첫날 오전은 모산재 등반이었다.모산재 등반에서의 후덜덜하면서 후련한 기억을 지워주려는 듯오후에는 황매산 트레킹이 이어졌다. 황매산 정상은 1108 m 나 되지만 경사가 완만한 산이다. 정상까지 못 간 아래 황매평원이다.봄이 되면 철쭉으로 예쁘게 물들곳이다. 황매산철쭉제는 해마다 5월이면 열리는데 아름다운 철쭉을 보러오는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황매산 트레킹을 하려고 하는데 주차장 같은곳에 오토캠핑장이 있었다.황매산 오토캠핑장이다.이런데 캠핑장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여기처럼 뻥 뚫린 캠핑장은 드물것 같다.아이들과 캠핑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황매산 트레킹을 시작한다.길이 닦여 있어서 너른 평원을 보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너른 ..

후덜덜하지만 후련했던 합천 모산재

지난 토,일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최하고 합천군에서 후원하는 블로거 팸투어를 다녀왔다.첫날에는 합천의 대표적인 모산재를 다녀왔는데 한마디로 후덜덜이었다. 사실 작년 팸투어로 모산재가 있었는데 그때는 팀을 나눠서 진행했으므로 모산재를 가지 않았다.그때 사람들 말로는 꽤 힘들었지만 아주 아름다운 곳이라 모두들 만족하는 모습들이었다.그래서 다음에 한번 가봐야지 하는 마음은 먹고 있었던 곳이었다. 그래서 조금 힘든 코스일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모산재를 올라가다 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곳이었다.하지만 올라가면 갈수록 나타나는 기암절벽과 풍경들이 계속 계속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었다.이런 매력에 사람들은 모산재를 오르는 가 보았다. 우리가 택한 등산코스는 1 - 2 - 3 - 1 코스이다.모산재 주..

한옥의 역사가 있는 창녕 석리 성씨고가

경남이야기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49999785 창녕군 대지면 석리 322번지에는 드넓은 논사이로 넓은 주차장과 양파시배지비를 볼 수 있습니다. 양파시배지비 뒤 쪽의 1만평규모의 한옥은 바로 경남도문화재자료 제355호인 창녕성씨고가입니다. 아파트로 넘쳐나는 요즘 고가를 탐방한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창녕성씨고가는 조선 말기에 건립하여 성씨들이 일가를 이루어 살다가 6.25를 거치면서 일부 소실되었습니다.영원무역(노스페이스)의 성기학씨가 매입하여 방치된 고택을 복원해서 각종 세미나장소로 대여 해줍니다.성기학 회장의 부친이 성재경 선생입니다. 창녕성씨고가를 들어섰을때 느낌은 으리으리한 대감집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왼쪽편에는 아름답게 가꾸어진 연못과 정원이 ..

작품보고 소풍도 즐길 수 있는 클레이아크김해 미술관

*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http://blog.gsnd.net/140158022020 따사로운 봄햇살이 좋은 날, 김해 진례면에 있는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을 찾았습니다.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은 넓은 김해들판위에 하늘을 모두 품은채 넉넉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미술관 주건물과 클레이아크 타워, 클레이아크 조형물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클레이아크 주건물과 클레이아크탑은 다양한 색상의 타일 하나하나로 완성된것입니다.클레이이크 조형물도 물론 클레이아크로 만들어진 것입니다.특히 주건물은 색깔이 너무 예뻐서 자꾸 눈에 갑니다. 클레이아크는 흙을 의미하는 clay 와 건축을 의미하는 arch 의 합성어입니다.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은 흙과 건축의 건축도자미술관입니다. 2012년 3월 24부터..

창원대표공원 용지문화공원

*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47146302 * 창원에는 공원이 많습니다. 디지털 창원 문화대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공원이 있습니다. " 창원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으로는 용지공원이 있다. 창원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지호수, 음악분수, 대종각, 정구장, 야외무대, 시립도서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창원공단 조성 때부터 지금까지 순차적으로 비석 총 26기가 이건(移建)· 복원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처로서만이 아니라 역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삼한시대 취락지에 복원되었던 남산공원(창원대호부연혁비, 환호유적비 등을 포함해 171,000㎡)도 창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공원이다. 창원시에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 공원들도 조성되어 ..

편백나무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양산 법기수원지

경남 e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55610308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편백나무들의 숲을 아시는지요? 그 나무의 두께와 길이에 놀라고 숲의 아름다움에 놀라실겁니다. 그 곳은 바로 경남 양산시 동면에 있는 법기수원지입니다. 법기수원지는 2011년 7월 15일부로 79년만에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작년부터 가 보리라 마음 먹었다가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에야 가 보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 저수능력 150만톤으로 축조된 법기수원지에는 그동안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이 전면 차단 되었습니다. 개방된 곳은 전체 68만제곱미터 가운데 둑 주변 2만 제곱미터 가량입니다. 주차장은 없고 주말에는 차를 마을 입구쪽에 주차해야 합니다. 마을버스가..

후덜덜한 밀양얼음골 케이블카

통영 미륵산에 케이블카가 있다. 통영 가면 미륵산 케이블카를 꼭 타 보라고 한다. 밀양에는 케이블카가 있을까? 있다. 현재 막바지 공사중이다.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와 밀양시의 초청으로 밀양얼음골 케이블카를 시승하게 되었다. 전망대에서 본 케이블카 모습이다. 여기서 저기 건너편 산의 끝 까지 케이블카는 이동한다. 케이블카가 제법 길고 높이도 후덜덜했다. 케이블카는 50인승이라 실내가 아주 넓다. 케이블카카 서서히 올라간다. 케이블카 탑승지가 작아지기 시작한다. 건너편 산이 시야에 다 들어온다. 실제로 타 보니 후덜덜하기 보다는 전망이 좋아 시원하다. 발쪽에 바람이 들어오도록 만들어져 있다. 위쪽의 창문까지 시원한 산바람이 자꾸 들어온다. 이제 아래가 까마득하다, 케이블카 정상에 올라왓다. 도로에 건..

호박소 풍경을 제대로 보게 된 호박소 여행

밀양하면 유명한 곳이 얼음골과 호박소이다. 얼음골은 천황산 북쪽 중턱 600m 지점에 있다. 얼음골은 삼복 한더위에 얼음이 얼고 처서가 지날 무렵 얼음이 녹는다. 3000평쯤 되는 돌밭에는 6월 중순 바위틈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해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욱 많아진다. 겨울철에는 바위틈에서 얼음대신 더운김이 올라오고 계곡물도 얼지 않는다. 20대에 친구들과 호박소를 찾은 적이 있다. 호박소 계곡은 넓직한 바위가 많이 있어 그 곳에 드러눕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다시 가게 된 호박소에서 진짜 호박소를 보았다. 그 풍경이 아주 멋져서 놀라울 따름이었다. 우리가 있었던 곳은 호박소 아래 쪽 계곡이었다. 호박소 입구 가게 간판이 재밌다. 경상도 사투리가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 광고문구다. 호박소에 오면..

마산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 (4) - 창동, 오동동 ,아구찜거리

부림시장을 지나 창동거리에 접어들었다.창동거리는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창동은 부산으로 치자면 남포동이나 서면 쯤 되겠다.평일 저녁이라 한산한 모습이었다. 가방집. 팬시점. 신발가게, 그외 화장품가게, 탁구자으 안경점 등이 보였다. 어디든 쇼핑하고 사람만나는 거리 모습은 비슷하다. 남포동하고 비교하자면 좀 한산하고 길 가운데 리어카가 없다는 게 좀 틀리다. 창동거리에서 미션하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창동 노스텔장 투어참가자들이다. 창동예술촌 간판이 나오는데 저쪽으로 가면 창동예술촌이 형성되어있다. 멋쟁이 아주머니 두분이 스카프와 머리띠를 고르고 계신다. 학생들도 잠시 짬을 내 창동거리를 다닌다. 이 노란잠수함 건물은 옛 은행자리라고 한다.지금은 라이브카페다.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 참가자가 미션을 완수..

마산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 (2) - 임항선 철길을 걸으며 추억속으로

문신박물관 투어를 마친 창동 노스텔지어 참가자들은 마산박물관 앞에 모여서 다음 일정준비를 했다. 다음 일정은 창동 거리를 누비며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우선 뽑기로 팀을 세팀으로 나누고 서로 화이팅을 외치며 창동으로 출발했다. 필자의 일행도 창동을 향해 내려가는 중에 색다른 작품을 몇점 발견했다. 보트같기도 한 것이 세워져 있는 작품. 이 작품은 데니스 오펜하임의 falls 라는 작품이다. 데니스 오펜하임은 조각과 건축이 결합된 대형 작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모색하는 환경미술 분야의주역이다. 이 분수조각은 기존에 설치된 원형분수대의 수면공간을 지지대로 재활용한 작품으로서 빛과 물그리고 신소재를 융합한 작가의 조형능력이 돋보인다. 이 작품은 피터 버그의 head space 이다.최근 개발된 컴퓨터3..

마산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 (1)

지난 금요일 2012.5.11일부터 12일까지 창원시와 마산지역스토리텔링 연구소(창동 오동동이야기)가 함께하는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가 열렸다. 창동 노스텔지어투어 참가자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중인 고향이 마산인 사람들이다. 고향을 찾아 온 그들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들떠 있었고 즐거워 보였다. 필자는 고향인 부산을 떠나지 않고 계속 살고 있지만 고향 찾아 온 그들의 기분이야 짐작이 충분히 갔다. 옛날에 많이 다녔던 곳이 이렇게 바뀌고 저렇게 바뀌는 모습을 보며 지나온 시간을 떠올렸을겄이다. 그 공간에서 같이 했던 사람들과 많은 추억들에 젖어 들었을 것이다. 밤새도록 수다를 떨어도 지겹지 않은 옛날이야기... 추억의 이야기들이다. 첫째날에는 마산박물관 ,마산문신박물관 , 창동 오동동 골목투어를 떠났다. ..

고즈넉한 관룡사와 석가탑 닮은 창녕 술정리 동 삼층 석탑

경남e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51494071 관룡사를 찾은 건 찬바람이 쌩쌩불던 날이었습니다. 창녕 화왕산 자락에 위치한 관룡사는 산 중턱에 고요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갈대밭으로 유명한 화왕산 자락에 소담스런 절이 있다니 새삼스러웠습니다. ' 관룡사는 신라시대 8대 사찰중의 하나였으며 원효대사가 제자 1000명을 데리고 화엄경을 설화한 도량이었으며 이 절에는 국가에서 지정한 4점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현재 사찰 내에는 보물 제212호인 대웅전, 보물 제146호인 약사전(藥師殿), 보물 제295호인 용선대석조석가여래좌상(龍船臺石造釋迦如來坐像), 보물 제519호인 석불좌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호인 3층석탑 등의..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남망산 조각공원

경남e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45876988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립니다. 아름다운 항구도시라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동양의 나폴리라고 한 이유를 남망산 조각공원에 가서야 아하 하고 수긍이 가더군요. 남망산 조각공원은 조금 높은 곳에 있습니다. 통영 중앙시장에서 공영 주차장 옆 골목을 따라 오르막을 올라가면 됩니다. 이 오르막 끝에 공원이 있을까 의심되다가 도착해 보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공원이 있어 깜짝 놀라게 됩니다. 또 조각공원의 세계적인 작품에 놀라게 됩니다. 남망산 조각공원 바로 옆에는 통영문화시민회관이 있습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에서 바라본 바닷가의 모습입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안선을 따라 주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