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502

부산 용두산 공원에는 최지우 동상이 있다

부산 용두산 공원이 많이 바뀌었다. 비둘기도 많이 사라지고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다. 주말에는 작은공연을 하기도 한다. 바뀐것 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지우 동상이 있다는 것이다. 최지우는 긴 생머리에 청바지와 운동화, 검정 셔츠를 입고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벤치에 앉아 있다. 최지우 옆자리는 비어 있어서 누구나 앉아서 사진을 찍는 영광(?)을 가질 수 있다. 최지우 동상은 진찌 최지우와 거의 흡사하다. 눈매,입매, 몸매 모두 흡사하다. 최지우 동상 옆에는 진짜 최지우 사진이 있다. 최지우가 부산관광홍보대사라는 설명이다. 용두산 공원 최지우 동상옆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멀리서 보니 진짜 사람같다. 용두산공원의 최지우 동상은 부산의 명물이 될것 같은 예감이다.

영화 '달마야 놀자'를 촬영했던 김해 은하사

* 경상남도 대표블로그 따옥따옥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27262298 ) * 경상남도 김해시 삼방동, 신어산 중턱에 은하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은하사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38호이며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입니다. - 산지형 사찰인 은하사는 가락국 수로왕때 장유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원래의 이름은 서림사라 하였다. 임진왜란때 절 건물 전부가 불에 타 소실되어 1629년(인조7년)에 대웅전을 중수한 이후 1649(효종1년), 1801(순조1년) 두차례에 걸쳐 보수되었다. - 은하사를 가려면 제법 높고 커다란 돌계단을 마주하게 됩니다. 돌계단 아래에서 바라본 은하사는 신어산 아래 고즈넉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주는 듯 했습니다. 영화 ' 달마야..

대전 어디를 갈까? 엑스포 과학공원 (3)

이번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입니다. 입구에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모형이 있었습니다. "나로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이며, ‘KSLV-Ⅰ명칭공모’ 대상작으로 발사지인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지역인 외나로도를 딴 나로라 명명하였다. 2009년 8월 19일 오후 5시로 발사가 시도되었으나 4시 52분 4초, 발사 7분 56초를 남기고 고압탱크 압력측정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하여 자동으로 발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 때문에 또 다시 발사가 연기되어 2009년 8월 25일 오후 5시 재발사하였다. 하지만 페어링 분리실패로 발사이륙 9분 뒤 고도 306㎞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분리됐어야 했지만, 고도 340㎞ 상공에서 분리된 것으로 나타나 예상한 고도보다 약 36km정도 더 올라가서 분리되었다. 2..

영화 '하하하'의 촬영지인 통영 세병관

* 경남 대표 블로그 따옥따옥 (http://www.naver.com/gnfeel ) 에 실린 글입니다. 통영은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많이 있는 도시입니다. 충렬사에는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고 세병관을 포함한 통제영지가 있습니다. 충렬사는 도로에 인접한 곳에 있어서 찾기가 쉬웠는데 통영 세병관은 도로에서 좀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고 이정표가 작아서 눈에 띄질 않았습니다. 작은 이정표와 통영지도로 위치를 찾은 세병관 주위는 어수선한 채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통제영지에 지금 남아있는 건 세병관 뿐이었는데 통제영지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조선시대의 통제영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통제영지는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 본영의 자리로 조선시대 삼도수군통..

대전 어디를 갈까? 엑스포 과학공원(2)

아쉽게도 로봇 축구를 뒤로 한 채 우리 일행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스로 향하였습니다. 신기한 장치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입니다. 1 홈엔터테인먼트 2 헬스케어 3 홈시큐리티(방범+방재) 4 조명제어 5 냉난방,가전기기제어 를 제어 할 수 있는 기계랍니다. 각 번호에 해당하는 것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리모콘 같은 거라고 생각됩니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모형도 보였습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전기자동차입니다. 현대 , 기아차는 2011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북유럽에 보급한다고 합니다. 반도체 종류도 눈에 띄입니다. 로봇축구에 이어 체험 할 수 있는 멋진 차가 우리를 유혹합니다. 직접 시승을 해 보았습니다. 일반 차들과 달리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입니다. 텔레매틱스(..

대전 어디를 갈까?? 엑스포 과학공원 (1)

아이들 겨울 방학에 대전에 있는 엑스포 과학공원을 가봤습니다. 엑스포 과학공원은 생각보다 조용한 모습이었습니다. 현재보다 과거의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넓은 부지에 커다란 건물들이 띄엄 띄엄 있었습니다. 엑스포 과학공원은 1993년 대전 엑스포 시설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과거의 느낌이 났던 것입니다. 엑스포 과학공원을 상징하듯이 입구의 건물은 지구와 우주를 뜻하는 구조물이 아주 높게 크게 세워져 있습니다. 엑스포 공원 입구에는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인 꿈돌이 꿈순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상상의 세계에 존재해 온 도깨비를 형상화 한 자연스럽고 친근한 우주 아기요정의 이미지로 더듬이 끝의 별은 요술 지팡이처럼 갖은 조화를 부릴 수 있고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

바람의 언덕은 화장실도 색다르더라

거제도에 가면 유명한 게 해수욕장입니다. 몽돌해수욕장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바닷물이 맑은 게 특징이죠. 또한 해안도로를 타고 가면서 보는 풍경이 참 멋진곳입니다. 거제도에는 유명한 언덕이 있는데요. 폭풍의 언덕이 아니라 바람의 언덕입니다. 바람의 언덕은 tv 드라마 순수의시대(2002년 SBS, 고수, 김민희 출연) 이브의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김병세, 나현희, 김성령, 김원준출연)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 조소혜 극본, 장서희, 수애, 김남진, 이동욱, 류수영 출연) 촬영지로 유명해 진 곳입니다. 특히 최근에 1박2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차를 달려 바람의 언덕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저 멀리 풍차가 인상적인 언덕이 보이는데요. 바로 바람의 언덕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비밀의 화원 같은 통영 충렬사

부산 안락동에는 충렬사가 있습니다. 부산 충렬사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과 같이 운명을 같이한 동래부사인 송상현을 모신 사우입니다. 남해에도 충렬사가 있습니다. 남해 충렬사는 충무공이 순국한지 34년 되는 1632년 지역선비들이 노량해전과 충무공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던 조그만 사당에서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변해왔다고 합니다. 충렬사는 이래저래 익숙한 이름입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통영 나들이를 가봤는데요 통영에도 충렬사가 있더군요. 통영 충렬사도 임진왜란과 이순신과 관련된 곳입니다.충무공의 활동무대가 된 한산도를 중심으로 한 통영근처였기 때문에 남해 충렬사와 함께 이곳에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충렬사 입구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서 그런지 입구부터 묘한 위엄이 흐릅니다. 대..

지금 부산은 눈이 펑펑 내립니다

새벽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은 눈이 그치질 않고 더 많은 눈을 뿌리고 있습니다 나무애 눈이 쌓여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눈을 조금만 굴려도 눈사람이 만들어집니다 눈 쌓인 화분은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차 위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발이 푹푹 빠집니다 차도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입니다 온통 하얀 눈세상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통영 해저터널 아시나요?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에서 거제도까지 3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으로 줄었습니다. 거가대교를 지나가다 보면 해저터널을 지나가게 됩니다. 바닷속을 지난다는 생각에 아주 신기했습니다. 해저터널 속에 들어가니 공기는 아주 서늘해졌으며 바람소리 같은 소음이 느껴졌습니다. 거가대교 해저터널은 차량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를 둘러보고 통영시를 구석구석 돌아보다가 통영에 해저터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통영해저터널은 차가 다닐수 없는 보행로로만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해저터널은 1931년 7월에 착공하여 1년 4개월만에 완공한 동양최초의 바다밑 터널이라고 합니다. 바다양쪽을 막고 그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로 만들었으며 터널입구에 쓰여 있는 용문달양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

아픈 역사속 음악가 윤이상 기념관

경남 통영 동피랑 마을 벽화에 이런 벽화가 있었습니다. 윤이상이라고 유명한 음악가였습니다. 알고보니 통영에는 윤이상 기념관도 있었습니다. 도심 속에 숨어 있어서 찾기가 좀 힘들었는데요. 1층에는 사무실이었고 전시관은 2층에 있었습니다. 윤이상은 슬픔과 억압이 있는 곳에 음악으로 말하고 싶어했던 애국자라고 합니다. "나의 음악은 악을 배척하고 삶의 승리를 구가하고 슬픈 사람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인류사회에 희망을 주고자 하는 의욕이 담겨져 있습니다.나의 고국의 형제 자매 여러분! 부디 나의 음악을 통하여 위로와 용기를 얻으시고 내가 절실히 염원하는 평화적 사회와 민족끼리의 화해가 하루 빨리 실현 되기를 바라고 또 다 같이 노력합시다." 윤이상 선생이 쓰던 지갑과, 계산기, 그리고 태극기입니다. 윤이상 선생은..

간판이 당당해야 가게가 산다

간판이 하는 역할은 사람들이 가게의 이름을 찾는데 그치는것 뿐만이 아니라 가게의 정보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요. 그날도 시내를 돌아다니다 바라보게 된 간판에서 언어유희의 절정을 만났습니다. 몇가지 재밌고 톡톡 튀는 간판을 보실까요? " 잔 비어 " 잔을 비워라는 뜻과 영어의 beer 맥주라는 뜻이 통해서 생맥주를 많이 마셔서 비워라는 뜻으로 생각되네요 저 맥주집 가면 잔을 비우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보통 미용실하면 무슨무슨 헤어 무슨 미용실 이런 이름이 많은데 여기는 장발단속하니 잘라라는 의미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장발단속하던 시절의 향수가 느껴지기도 하는 이름입니다. 새마을 포차도 장발단속과 비슷한 뉘앙스의 간판이름입니다. 새마을 운동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면..

똥이 인상깊었던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철조망, 영어로 적힌 낡은 정문 , 전쟁영화에서나 보았던 풍경입니다. 이런 모습은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관람 마지막 코스는 포로수용소를 재현해 놓은 셋트입니다. 아까 그 문을 통과해 들어오면 이렇게 넓은 마당이 나오고 위쪽으로는 막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당 한 쪽에 있는 건물 안에는 포로들의 생활을 재연해 놓은 모형이 실감납니다. 재봉을 배우는 포로 그림과 작곡을 배우는 포로 따뜻하게 난방을 하는 포로 악기를 연주법을 배우는 포로의 모습까지 생생합니다. 마당에도 포로 모형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실외화장실에서 똥을 누는 포로의 모습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무 틈 사이로 똥을 받는 드럼통이 죽 놓여져 있었습니다. 똥이 꽉 찬 ..

통영 중앙시장에서 거북선을 탈 수 있다

몇년전 가족들과 여름 통영의 작은 리조트에 머물며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리조트 뒤에는 작은 바다가 있었는데 얕아서 아이들이 수영하고 놀기 참 좋았습니다. 밤에는 통영 중앙시장에 가서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가득 사가지고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통영 중앙시장 앞에는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고 찝찔한 바다내음이 코를 찔렀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통영의 동피랑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동피랑 마을 정상의 찻집에서 시원한 과일쥬스와 인증샷을 날리고 왔었지요. 그리고 올 해 통영은 세번째 방문입니다. 거가대교 개통기념으로 거제도를 지나서 통영까지 오게 된 거지요. 통영의 겨울바다는 여전히 찝찔한 바다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겨울의 통영하늘은 샛 파랗고 바람은 차갑게 뺨을 때렸습니다. 통영..

가깝지만 멀었던 양산 계원사 가는 길

"집 나가면 고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여행중 일정이 순탄하게 진행이 안되고 머피의 법칙처럼 꼬이기만 할 때입니다. 그럴땐 머릿속엔 후회가 가득차 버립니다. 괜히 떠났어 ~~~ 괜히 떠났어 ~~~ . 그냥 따뜻한 집에서 일상의 여유를 즐겼어야 하는건데.... 하지만 후회 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이미 일은 틀어져 버려 신속하게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겠지만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건 사실입니다. 그 날도 경남의 여행지를 소개하기 위해 무작정 사진기를 들고 양산으로 향하였지요. 네비게이션에 의존해서 양산의 여행지를 몇 군데 찾아 갔었던지라 아무런 어려움 없이 계원사를 찾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계원사를 찾기에는 여러 우여곡절이 ..

안동하회마을을 다 보여주마 (2편)

양진당을 둘러보고 충효당에 도착했습니다. 충효당 입구에서 쉬고 있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초여름을 맞이하는 5월의 햇살은 너무 뜨거웠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몇개나 먹었는지 모릅니다. 쉬고 있는 무리를 지나 활짝 열린 충효당문으로 들어갔습니다. 기와와 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구름과 어우러진 게 너무 파랗고 맑습니다. 충효당은 나무들이 있어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충효당은 조선 중기 이름난 문신이었던 서애 유성룡(1542∼1607) 선생의 집이다. 유성룡 선생은 여러 벼슬을 두루 거치고 임진왜란 때에는 영의정으로 전쟁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데 많은 공헌을 한 분이다. 선생이 쓴『징비록』과『서애집』은 임진왜란사 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자료로도 평가 받고 있다. 충효당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로 ..

천사날개,소망트리가 있는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qnt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산 광복로를 나가보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크리스마스를 즐기러 많은 시민들이 나왔더군요. 광복로는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곳입니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건너편에는 제 2회 크리스마스트리문화 축제를 알리는 포토존이 눈에 띄였습니다. 이제 두번째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워 앞으로 부산의 겨울축제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산타의 선물이 빠질 수 없겠죠. 조명을 받아 더욱 풍성해 보이는 대형 선물상자 조명입니다. 기로수를 조명으로 꾸미고 작은 선물 몇개만 매달아도 멋진 트리가 됩니다. 이렇게 제 2회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로 광복로 거리는 아름답고 색다른 트리들로 색다르게 변신해 있었습니다. 광복로 거리 어디든 포토존이지만 천사날개는 가장 인기있는..

경주 못지 않은 양산 고분

고분하면 어느 지역이 떠오르시나요? 여러 지역이 있겠지만 경북 경주가 떠오릅니다. 고분이 가장 많아 집과 집 사이에 무덤이며 인구가 28만명인데 무덤은 10만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스개소리로 경주의 인구는 죽은자까지 합쳐서 38만명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는군요. 의 고분은 평지에 있었다면 양산 북정리 고분군은 북정리 산 702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면 20여기 정도의 고분군입니다. 저기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고분이 바로 양산 북정리 고분군입니다. 올록볼록 고분이 주욱 늘어서 있는데 눈에 보이는 고분을 카메라에 다 담기가 힘듭니다. 카메라가 허락하는 한에서 잘라서 고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성황산(320m) 아래쪽의 서쪽 경사면에 위치하여 능선의 높은 곳에는 대형 고분들이 열을 지어있고 그아래로는 소형고..

천룡이 노닐다 간 홍룡폭포

경남 양산에는 그리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유래가 깊은 절이 있습니다. 저기 대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절이 그 절입니다.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1에 위치하고 있는 홍룡사입니다. 홍룡사(전통사찰 제 93호)는 양산8경중의 4경인 홍룡폭포를 볼 수 있는 절입니다. 절 입구에 있는 빨갛고 파란 바가지의 원색의 대비가 아름답습니다. 약수터인데 가뭄으로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홍룡사 대웅전입니다. 대나무숲을 바라보고 있는게 인상적입니다. 홍룡사에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관음보살 친견설화가 전해지고 있어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시는 관음성지라고 한다.관음성지란 관세음보살님의 상주처로서 중생들의 기도에 응답하는 곳이다 무설전에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이 봉안되어 있고 백의관음이 봉안된 관음전이 있다 홍룡폭포에는 33관음보살님 ..

안동하회마을을 다 보여주마 (1편)

2010년 5월의 어느날, 충북 제천을 다녀오는 길에 안동 하회마을을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지인이 다녀오고 나서 참 멋지더라는 곳이라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의지해 하회마을을 찾아가는 중 반갑게도 하회마을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시야에 드러났습니다. " 야 ! 길이 너무 이쁘다. " " 아니 하회마을은 가는 길도 이렇게 멋진거야? ?? " 우리는 감탄에 감탄을 마지 않습니다. 하회마을은 아마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거 같습니다. 차를 세우고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시간이 촉박해 목적지인 하회마을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여름을 준비하는 5월의 하늘은 정말로 쨍했습니다. 하회마을의 특색을 알리듯 갓을 쓴 양반이 익살스럽게 가로등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회마을에 들..

예술작품이 되어버린 낙서

중학교시절 일기를 보면 일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작은 그림이나 낙서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낙서를 좋아하겠지만 저는 특히 낙서가 좋았습니다. 별 의미없는 낙서를 종이에 옮기고 나면 뭔가가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낙서를 한 종이를 보면 그림도 아닌것이 올록볼록 한게 예쁘게 색다르게 보였습니다. 일목요연하지 않은 낙서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낙서를 좋아한다지요? 부산 자갈치 지하철역 벽은 낙서로 다시 태어난 역입니다. 부산 자갈치 지하철역 벽 낙서 감상해 보세요. 낙서가 아름다운건 다양한 소재 다양한 필체 다양한 내용 다양한 모양 때문인것 같습니다.

경남을 그대로 축소한 경남도청 연못

연꽃은 연못에 자랍니다. 연꽃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연꽃은 사진작가들에게도 아주 좋은 소재거리입니다. 붉은 색, 흰색, 아이보리색, 덜 핀 연꽃, 활짝 핀 연꽃 등 등 소담스럽게 물위에 떠 있는 연꽃은 보통의 꽃처럼 쉽게 다가갈 수 없어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연꽃 사진을 참 갈구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에게도 연꽃 사진을 찍을 기회가 왔습니다. 경남도청에 볼 일이 있어 갔는데 정말 멋진 연못이 숨어있는 거 아니겠어요? 연못엔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물론 연꽃도 있었습니다. 사진 속의 연꽃은 경상남도청의 연못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럼 경상남도청 연못을 구경해 보실까요? 경상남도청 연못은 제법 컸습니다. 연못 사이로 다리도 보이고 석등도 보이는게 아주 멋졌습니다. 부..

봉하마을에서 연예인 이름을 찾아라

최근에 봉하마을을 방문하였는데 예전보다 많이 바뀐 모습이었습니다. 대통령 생가는 그 모습 그대로였고요 기념품관에는 노무현 대통령 관련 서적들이 즐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관이 새로 들어섰는데요.그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주말이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였습니다. 사진전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어릴적부터 봉하마을에서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사진으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노무현 대통령 초등학교 졸업사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디에 있을까요? 새로 건립된 노무현 기념관입니다. 사진과 자전거, 손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노무현 기념관을 보고 나서 노무현 대통령 묘소로 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묘소는 역삼각형 모양의 구조였습니다. 역삼각형 모양의 끝 쪽 역삼각형에 이렇..

낙동강 굽이치는 물길 비경은 어디로??

낙동강의 굽이치는 물결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이 어딜까요? 낙동강의 제 1경이고 하늘이 스스로 만들었다 하여 일명 자천대로 불리는 곳입니다. 그 곳은 바로 경북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 12-3 에 위치하고 있는 경천대입니다. 낙동강변에 위치한 경천대는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1300여리 물길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경천대는 낙동강물을 마시고 하늘로 솟구치는 학을 떠올리게 하는 천주봉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울창한 노송숲과 전망대 , 조선 인조 15년(1637)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과 경천대비, 임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용마전설과 말먹이통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명승지와 유적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 경천대 홈페이지 경천대..

동자승,사탕,세계인형까지 재밌게 변한 절의 기도 문화

절에 가면 언제부턴가 동자승인형이 눈에 띕니다. 동자승인형이 돌 위에나 바위위에 놓여져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돌을 하나씩 쌓아서 기도를 하던 풍습이 바뀌어 요즘은 동자승인형을 돌위나 바위위에 올려 놓고 기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절 산신전의 뒤켠에 있는 공간인데 돌판이 쌓인 곳 위에 누군가가 동자승인형을 올려 놓았습니다. 이런 공간을 택한건 누구에게 들키지 않고 혼자만의 기도를 원했을 거라는 심리에서 온것 같습니다. 여기 계단 풍경은 더 재밌고 특이합니다. 마치 여러가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화처럼 여러종류의 인형들이 등장하는군요. 다양한 표정의 동자승 인형에다가 팬던트, 사탕까지도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 한복을 입은 여자아이의 인형도 있고 동화 속 남자여자아이 인형, 거기다 인디언 인형까지..

1400년전 석불이 모셔져 있는 강변의 절, 용화사

여기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에 있는 용화사라는 절입니다. 사진속의 대웅전이라는 글자가 보이시나요? 보통 대웅전은 그 절에서 가장 화려하고 큰 모습입니다. 그런데 여기 용화사의 대웅전은 작습니다. 작지만 용화사는 통도사의 말사입니다. 작지만 저기 대웅전 안에 들어가 보면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절에 모셔져 있는 불상은 금으로 된 불상입니다. 그렇지만 용화사 대웅전 안에 들어가 보면 석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이 불상이 반전의 주인공입니다. 이 불상은 보물 제491호 석조여래좌상이며 1400년 된 것입니다. 마치 석굴암 속에 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석조여래좌상과 마주하니 그 포스가 엄청납니다. 오랜시간 역사가 묻어 있는 불상이라 그런지 대웅전 내부에서는 더 긴장하게 됩..

팸투어의 꽃 , 모닥불 토크 구경하실래요?

경북 상주 곶감 팸투어 1일차 곶감명가와 도림사를 방문한 일행은 명실상감한우에서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 숙박지인 승곡농촌체험마을(http://gosg.or.kr/)로 향합니다. 승곡농촌체험마을 주방에 들어서니 손두부가 벌써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단백질 섭취하는 날? 승곡농촌체험마을에서 만든것인데 뒤풀이때 안주로 먹으려고 주문한 손두부입니다. 너무너무 단단해서 잘 잘라지지 않는 진짜 손두부였습니다. 승곡농촌체험마을에는 손두부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무튼 눈으로 보기에도 아주 튼실한 영양 덩어리일것 같은 손두부 였습니다. 여장을 풀고 나서 블로거들은 마당에 모였습니다. 모닥불 토크를 시작하기 위해서지요. 우선 곶감명가의 안주인께서 100인닷컴 대표에게 기념품을 선물합니다. 감클..

크리스마스트리로 수놓아진 광복로 야경

부산 광복로의 밤거리가 온통 트리조명으로 반짝거립니다. 제 2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11월30일 오후 6시 트리점등식을 시작으로 2011년 1월 17일까지 50일간 각종 이벤트, 크리스마스 트리,조명장식으로 화려하게 장식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형 트리에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표현을 하는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하트모양 , 눈의 결정 모양 조명아래 주말밤 광복로 거리는 더욱 아름답습니다. 아직 조명과 트리를 단장중이긴 합니다만. 광복로 밤거리를 수놓은 트리조명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올해는 광복로 거리에 아치형으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붉은 조명으로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작년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루돌프 사슴코 조명 앞에서는 연인들이나 친구들이 추억 남긴다고 바쁩니다. 길 가에 늘어뜨..

곶감명가가 명가일수 밖에 없는 이유

경북 상주 곶감 팸투어 1일차 , 첫 방문지는 곶감명가 ( http://www.sjmg.co.kr )입니다. 곶감명가를 둘러보고 사장님 내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곶감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곶감명가가 명가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아 보겠습니다. 1. 상주 곶감 최대 규모 눈을 휘둥그레 하게 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곶감 명가의 연매출액은 무려 40-50억이나 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13년동안 단칸방에 살면서 고생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양돈과 오이를 중심으로 복합영농을 시작했는데 돼지는 키우고 오이와 쌀농사는 짓는것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남들처럼 먹이주고 비료주고 김매면 돼지는 크고 오이는 쑥쑥 자랐습니다. 그렇지만 오이농사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배운대로 했지만 원인..

1분만에 해먹는 유기농 건강식 아침

남편이 술마시고 온 그 다음날 국 끓인다고 고생하시죠? 콩나물국, 오징어국 등등 안 끓여 본 국이 없죠? 이번 경북 상주 여행에서 만나게 된 기막힌 시래기 된장국 하나만 있으면 1분에 오케이입니다. 이 시래기 된장국은 도림사라는 사찰에서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도림사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절입니다. 유물이 발견된 곳이기도 합니다. 도림사에 들어서기 전부터 시래기가 널려져 있습니다. 말린 시래기는 철분이 많아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겨울철 된장을 함께 풀어 끓이면 맛도 참 좋은 음식입니다. 도림사의 장독들 좀 보세요. 갯수가 몇갠지 셀 수 없습니다. 일렬로 쫙 늘어선 장독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무우말랭이들도 탁 트인 도림사마당에 쫙 깔렸습니다. 도림사 주지스님입니다. 비구니절인건 아시겠죠? 편안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