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풍경 3

교과서에 나온 불국사 사진 찍어보니

경주 불국사를 떠올리면 늘 초등학교 6학년 수학여행이 떠오른다.지금이야 체험학습이 흔하지만 예전에는 1박2일 떠나는게 쉽지가 않았다.졸업할 때라 그런것도 있지만 집을 떠나 친구들과 1박2일 한다는게 들뜨고 즐거웠다. 다보탑과 석가탑 앞에서 사진을 찍은 생각이 난다.그리고 아주 맛없어서 밥을 거의 남겼던 숙박지가 생각난다.선생님 방은 고기에 통닭에 진수성찬이라고 누군가가 보고와서 이야기를 했다. 요즘은 이랬다간 부모들 모두 난리가 났을것이다. 가을단풍놀이 오신 아주머니 부대가 단풍나무 아래 한자리를 차고 앉았다.웃음소리가 저 멀리까지 퍼졌다.인생의 황금기를 사시는 분들이다.가을산에서도 자주 보이시는 분들^^ 평일인데도 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불국사의 가을을 보려고 찾아왔다. 나무가 어찌나 크던지 그 ..

주남 저수지의 가을

*경남e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45015867 * 가을이 깊어갑니다. 찬바람이 부는게 곧 겨울이 닥칠 기세입니다. 주남저수지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억새가 너무나도 멋드러지게 나 있었습니다. 억새풀 옆 산책가를 거닐다 보면 누구나 다 멋진 모델이 됩니다. 주남저수지 풍경은 한없이 넓고 평온해보입니다. 끝이 없는 억새와 사람과 길과 하늘은 가을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건너편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빛을 받은 억새는 뽀얀색으로 변해서 반짝거립니다. 철새의 이동좀 보세요. 어떤 모양을 이루면서 날아갑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주남저수지 근처 마을에서 생산된 창원단감이 직거래 되기도 합니다. 직거래로 싸고 싱싱한 단감을 먹을 수 있겠..

봉하마을 가면 생태습지 꼭 가보세요.

경남에서 유명한 습지로는 우포늪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산 근교에는 어떤 습지가 있을까요? 부산에는 을숙도가 있겠고 며칠전 제가 갔다온 김해 봉하마을에도 습지가 있습니다. 작은습지 가운데 연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연못에 비친 그림자가 어우러져 연꽃을 더욱 은은하게 해줍니다. 습지에서만 볼수있는 풍경이죠. 입구에서 바라보니 작은 생태연못이 보입니다. 생태연못 옆길따라 길이 나 있네요 한번 걸어볼까요? 연잎들이 수북히 연못을 뒤덥고 있네요 습지안쪽에서 밖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갈대는 아닌것 같고 습지에 자라는 물풀들도 많이 자라있습니다. 나무막대기 끝에 나무로만든 새가 하늘을 향해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인 모습입니다. 난간도 나무로 만들었네요. 이게 연잎인가요? 가을의 논과 똑같은 노란 색으로 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