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가볼만한곳 5

[군산여행] 길고 길었던 바닷길 새만금방조제

군산여행 2일차, 아침을 간단하게 빵과 음료수로 때우고 새만금방조제를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점심을 해결하고 집으로 내려올 계획이다.새만금은 뉴스에서 많이 접하긴 했는데 실제로 와 보기는 처음이다. 넓고 휑한 길을 달리고 달렸다.큰 호텔이 여러개 보이는 게 새로 개발되는 관광지구인 듯 했다.좀 더 나아가니 "새만금 방문을 환영합니다." 라는 팻말을 만났다. 팻말을 지나니 넓은 길이 드러나는 데 바다 윗길이다.너도 나도 차를 세워 사진을 찍는다. 방파제가 얼마나 길고 큰지 대륙의 기운이 느껴졌다.여기서는 수평선을 맘껏 볼 수 있다.파노라마 사진으로도 담기 어려운 곳, 새만금방조제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과연 끝은 어디일까?그도 그럴것이 새만금방조제는 군산,김제,부안에 이르는 33km의 방조제이다.세계에서 가장..

[군산여행]총알 흔적 가득한 군산 해망굴

전라북도 군산에는 일제시대 역사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그 중 하나인 해망굴은 1926년 건립한 것으로 식민지 수탈의 기지가 된 군산이 최고 무역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해망동과 중앙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립된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벽에 파인 부분이 총알 흔적이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군산신사와 신사광장,공회당,도립군산의료원,은행사택,안국사(현 홍천사) 등이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사람의 통행이 빈번한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한국전쟁 중에는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북한군 지휘본부가 터널안에 자리하게 되어 연합군 공군기의 공격을 받았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해망굴 안에는 벤치가 몇 개 마련되어 있으며 사람들의 보행로입니다. 입구는 같지만 다른 모습의 반대편 방향입니다. 담쟁이 나무가 해망굴 글자만 피해..

[군산여행]영화 타짜 촬영지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군산여행은 시간여행이자 근대역사 문화여행입니다.골목을 계속 걷다보면 1925년 무렵 건립한 일본식 히로쓰 가옥이 나옵니다.관람시간이 하절기는 6시까지 동절기는 5시까지입니다.일본식 가옥을 보러 온 관광객이 많습니다.영화에서 자주 접했지만 실물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부협의회 회원을 지낸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입니다. 'ㄱ'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이 두 채 있고 두 건물 사이에 꾸며놓은 일본식 정원에는 큼직한 석등이 있습니다.1층에는 온돌방,부엌,식당,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과 도코노마 등이 있어 일제강점기의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으며 이들의 농촌 수탈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

[군산여행]초원사진관과 시를 써 놓은 벽화

군산여행지로 유명한 초원사진관은 1998년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입니다.심은하와 한석규가 출연한 풋풋한 멜로영화인데 초원사진관은 극중 한석규가 운영하던 사진관입니다. 2013년 리메이크 되었다고 하는데 티비로 봐서 또 보지는 않았습니다.영화보다 초원사진관이 더 유명한지 연휴에는 방문자가 너무 많아 사진을 제대로 찍기 힘들었습니다.초원사진관은 초록과 빨간간판으로 후지필름 코닥필름등 필름현상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동네마다 있던 사진관에서 증명사진도 찍고 여행가서 찍은 사진을 맡기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초원사진관을 찾는 이유는 추억때문일거에요.어른들에게 그때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풍경이겠죠.초원사진관 내부는 우리가 늘 가던 사진관의 형태였고 곳곳에 한석규와 심..

[군산가볼만한곳]불량식품의 천국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철길은 기차가 지나가는 길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단어다. 지금은 철길을 건널 일이 없지만 예전에는 도로에 철길이 겹치는 곳도 많았다. 기차는 여행을 의미하고 철길은 또한 낭만을 이야기한다. 기차안에서 먹던 삶은 달걀과 사이다는 얼마나 맛있었던지. 요즘도 한번씩 기차여행을 한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이런 동요가사가 나온것은 그 시대에는 기찻길 바로 옆에 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 군산에 가면 그런 마을을 잘 보존하여 하나의 관광지가 된 곳이 있다. 바로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유명관광지가 되어 휴일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다. 기찻길 옆 마을들은 불량식품이나 장난감,소품들을 파는 가게였는데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철길 제일 가운데 집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