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술마시고 온 그 다음날 국 끓인다고 고생하시죠? 콩나물국, 오징어국 등등 안 끓여 본 국이 없죠? 이번 경북 상주 여행에서 만나게 된 기막힌 시래기 된장국 하나만 있으면 1분에 오케이입니다. 이 시래기 된장국은 도림사라는 사찰에서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도림사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절입니다. 유물이 발견된 곳이기도 합니다. 도림사에 들어서기 전부터 시래기가 널려져 있습니다. 말린 시래기는 철분이 많아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겨울철 된장을 함께 풀어 끓이면 맛도 참 좋은 음식입니다. 도림사의 장독들 좀 보세요. 갯수가 몇갠지 셀 수 없습니다. 일렬로 쫙 늘어선 장독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무우말랭이들도 탁 트인 도림사마당에 쫙 깔렸습니다. 도림사 주지스님입니다. 비구니절인건 아시겠죠? 편안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