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3

요즘 결혼식 풍경 구경해보실래요?

지난 일요일 지인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을 축하하면서 곰곰이 지켜보니 10년전과 달라진게 눈에 띄더군요 당사자의 추억의 사진들을 결혼식이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큰 영사판에 보여줍니다. 여행에서의 사진 혹은 일상에서의 사진을 멋지게 보여준답니다. 우리 결혼할 당시인 10년전엔 없었던 풍경이지요. 축가를 불러주더군요. 누군가가 나와 동반자를 위해 축가를 불러준다면 정말 감동적일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기쁜날 더 기쁘지 않을까요 마음속으로 ' 이사람과 평생을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라고 다짐도 많이 할것 같고요. 케익을 잘라 축하의 마무리를 합니다. 서로 아껴가며 잘살자는 의미를 한번더 다지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이벤트가 많으면 돈이 더 들것같다는 아주 현실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외 결혼식 풍경은 비..

나의 이야기 2010.01.21

산타는 정말 있을까?조카때문에 들킬 뻔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우리집에 아이가 둘 있습니다. 첫째는 초등2학년 딸이고요,둘째는 초등1학년 아들이지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아들이 자꾸 크리스마스 양말을 사달라고 졸라댔습니다. " 어머니,크리스마스 양말 사주세요? 네?" " 크리스마스 양말 뭐하려고?" "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양말에 넣어주시잖아요." " 양말 없어도 산타할아버지는 오신단다." " 네가 자고 있을때 머리맡에 선물을 놓아 주신단다." " 그래도 안되요." " 양말이 없으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던질수도 있잖아요." 선물을 던진다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아들은 양말에 선물을 넣어준다는 얘기를 들은 모양이다. 크리스마스 양말을 왠지 사야할것 같았다. 며칠 후 마트에서 저렴한 양말을 두개 샀다. 아들은 양말을 방문앞에 걸어놓고 뿌듯한 표정으로 크리스마스를 기..

친정엄마 혹은 아버지에게 높임말을 쓰시나요?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를 키우면서 어른들은 웃기도 울기도 하고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이를 통해서 진짜 어른이 되는 것이지요. 제가 왜 아이얘기를 하냐구요? 최근에 제가 아이에게서 한가지 배운것 같아서에요. 제 둘째가 8살난 남자아인데요 . 애가 철이 빨리든 것 같네요. 어느날 학교를 갔다오더니 저에게 앞으로 어머니라고 부르고 높임말을 쓰겠다는 겁니다. 저는 내심 기분이 좋아지면서 흔쾌히 그래라고 했답니다. 속으로는 며칠 안가겠지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아들은 30일이 지나도 반말을 하질 않습니다. 이제는 어머님 소리도 익숙하고 고함지를일도 별로 없어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외할머니께서 놀러오셨는데 아들이 엄마와 나의 대화를 듣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 어머니. 어머니는 왜 자기 어머님께 어..

나의 이야기 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