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풀 2

주남 저수지의 가을

*경남e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45015867 * 가을이 깊어갑니다. 찬바람이 부는게 곧 겨울이 닥칠 기세입니다. 주남저수지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억새가 너무나도 멋드러지게 나 있었습니다. 억새풀 옆 산책가를 거닐다 보면 누구나 다 멋진 모델이 됩니다. 주남저수지 풍경은 한없이 넓고 평온해보입니다. 끝이 없는 억새와 사람과 길과 하늘은 가을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건너편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빛을 받은 억새는 뽀얀색으로 변해서 반짝거립니다. 철새의 이동좀 보세요. 어떤 모양을 이루면서 날아갑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주남저수지 근처 마을에서 생산된 창원단감이 직거래 되기도 합니다. 직거래로 싸고 싱싱한 단감을 먹을 수 있겠..

안개낀 주남저수지도 멋지더라

블로그 팸투어 두번째 날 (2010.11.6)입니다. 그 날의 일정은 주남저수지를 보고 창녕 우포늪을 볼 계획이었습니다. 창원 대산면의 감미로운 마을에 안개가 많이 끼더니 주남저수지도 안개가 가득했습니다. 안개 낀 마을이 주남저수지가 아름답긴 하지만 철새를 보리라 마음 먹었던 저에게는 약간 실망이 되었습니다. 초보 사진가에겐 맑은 날이 사진이 제일 잘 나오기도 하고 철새 형태도 확실하게 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안개 속을 헤쳐가는 일행들 모두들 비슷한 마음이겠죠. 철새도 잘 안 보이기도 해서 주변풍경에 초점을 맞춰봤습니다. 데크의 저 끝은 안개가 자욱해서 마치 꿈속을 연상시킵니다. 안개의 농도가 시야에서 멀어질수록 더 짙어 집니다. 마치 흑백으로 그린 수묵화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보행로를 따라 나있는 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