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3

우리아이 일기보고 빵터진 사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신경써야 할 건 알림장을 매일 챙기고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는 겁니다. 숙제도 챙겨야 하는데 초등학교 숙제중 제일 중요한건 일기쓰기죠.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써야합니다. 초등 2학년인 우리 아들 1학년엔 뭘쓸까 스트레스를 받더니 이젠 제법 편하게 일기를 씁니다. 외출했다거나 여행했다거나 기억에 남는 놀이를 한 날은 일기쓰기가 편한가 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 중 여행이나 특별한 일이 있는 일은 별로 많지가 않습니다. 그런 일상에서 아이는 일기를 어떻게 쓸까요? 기억에 남는 느낌이나 기억나는 일상의 순간을 쓰면 되지요. 우리 아이가 얼마전 쓴 일기입니다. 제목 : 우리 아빤 힘이 세 우리아빠는 목소리도 굵고 힘도 세다. 왜냐하면 엄마도 한방에 들고 누나도 한방에 들고 나도 한방에 ..

카테고리 없음 2010.07.15

소녀시대 때문에 라면 먹는다는 9살짜리아이

며칠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외출하였습니다. 마침 그 날은 남편이 쉬는날이라서 집에 있었지요. 학원마치고 집에 올 아들이 걱정되었는데 남편이 집에 있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온 집안에 라면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라면을 끓여 먹은 거였어요. 아들도 학원갔다가 집에 돌아와 있었어요. 외출후 아이들 간식을 챙기는 나에게 남편이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남편이 점심으로 라면을 끓이려는데 아들이 학원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학교 다녀왔습니다. " " 그래. 잘 갔다왔니? " " 라면 끓이는데 먹을래? " " 아니요... " 남편은 아들이 먹지 않는다니까 라면 하나를 끓였습니다. 라면이 다 끓어서 먹으려고 상을 차렸습니다. 안먹겠다던 아들..

8년을 살아서 자신감 있게 웃기는 우리 아들

서울사는 고종조카가 봄방학에 우리집에 놀러왔습니다. 고종조카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이고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생입니다. 남자끼리라 그런지 서로 마음이 잘 맞았습니다. 서로 잘 맞는지 " 사촌 브라더스 " 라면서 크로스를 외치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같이 게임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잠도 같이 잡니다. 남자들만의 통하는 뭔가가 있는가 봅니다. 우리집에 놀러온지 하루쯤 지났을때 작은집에서 두돌된 조카 생일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할머니 , 할아버지, 큰엄마인 나, 큰아버지, 아이들 모두 작은집에서 만든 맛있는 생일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일 축하까지 끝내고 헤어질 시간인데 작은아버지가 고종조카를 이틀밤 재운다고 합니다. 고종조카가 작은집에서 잔다고 하니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