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당을 둘러보고 충효당에 도착했습니다. 충효당 입구에서 쉬고 있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초여름을 맞이하는 5월의 햇살은 너무 뜨거웠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몇개나 먹었는지 모릅니다. 쉬고 있는 무리를 지나 활짝 열린 충효당문으로 들어갔습니다. 기와와 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구름과 어우러진 게 너무 파랗고 맑습니다. 충효당은 나무들이 있어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충효당은 조선 중기 이름난 문신이었던 서애 유성룡(1542∼1607) 선생의 집이다. 유성룡 선생은 여러 벼슬을 두루 거치고 임진왜란 때에는 영의정으로 전쟁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데 많은 공헌을 한 분이다. 선생이 쓴『징비록』과『서애집』은 임진왜란사 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자료로도 평가 받고 있다. 충효당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