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4

배용준 초상화가 있는 비빔밥집

햇살 따가운 일요일 오후, 원래는 원동에 가서 매실축제도 보고 매실액기스를 담을 매실을 사가지고 오려고 했다. 어영부영 일요일 오전시간은 다 보내버리고 원동까지는 못 가더라도 양산으로 마실을 나가보았다.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 곤드레 나물밥집이 있다고 하여 그리로 향하였는데 그 곳이 없어졌는지 찾을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징징거리기 시작한지 10여분만에 범어리의 산 아래에 있는 식당가로 향하였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흙집으로 만들어진 '산마루'라는 식당이다. 입구부터 빨강 노랑 분홍 꽃들이 눈길을 끌었다. 주인장이 꽃과 나무 가꾸기를 즐기나 보다. 꽃과 나무가 잘 가꾸어진 식당을 보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입구 오른쪽엔 자갈 마당에 통나무로 된 평상도 있다. 여름엔 저런곳이 정말 그..

자신있게 소개하는 지하철의 갤러리+커피+휴식공간

그림들 참 멋지죠? 피카소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 그림입니다. 원색적인 붓터치가 우리 눈길을 확 사로잡는군요. 인간내면을 표출하려 한것 같습니다. 아무튼 멋진작품입니다 이건 얼굴 같은데 어떤 표정들을 실은것 같군요. 근데 여기가 어느 전시회장이냐고요? 바로 부산지하철 수영역내에 있는 '쌈'이라는 공간입니다. 밖에서 본 '쌈' 아늑하고 이쁘지요?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하나 파헤쳐보겠습니다. 우선 커피를 한잔 마셔야죠. 호랑이 모양의 기부함에 기부금을 넣고 음료를 이용하면 됩니다 기부함에는 천원짜리가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요즘 커피값 비싼데 천원이면 정말 저렴한 커피지요. 여유가 되시는 분은 조금 더 쓰셔도 좋겠습니다. 커피메이커에 비치된 컵을 올려놓고 커피를 채웁니다. 원두커피가 싫으신분은 커피믹스나 녹차..

후식으로 바리스타 커피 나오는 스파게티 전문점

친구4명이 모여 스파게티 전문점엘 갔습니다. 부산 경성대 앞에 있는 '깐소네' 스파게티 전문점입니다. 실내모습이에요. 벽돌로 된 칸칸에 좌석들이 있어요. 조금 따뜻한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창가쪽에 앉았어요. 창밖을 보니 높은곳이라 밖이 한참 아래로 보이네요. 춥고 흐린날이에요. 우리가 앉은 곳의 조명모습이에요. 추운날이라 조명 빛에라도 의존하고 싶네요.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마늘빵이 나왔어요. 각자 하나씩만 먹으라며 다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아이들이야기, 세상이야기, 연예이야기 ,교육정보 등등등. 잠시후 기다리던 스파게티가 나왔어요. 이것은 토마토 소스 게살 오븐스파게티에요. 익숙한 맛에 따뜻한 치즈가 일품입니다. 스파게티의 진수는 크림스파게티. 이것은 게살 크림 스파게티입니다. 부드러운 게살이 ..

상추없이 샐러드로 쌈 싸먹는 오리구이집

 오랜만의 외식 뭘 먹을까 고민끝에 몸에 좋은 오리숯불구이 먹으러 부산 동래산성에 갔다.  음식을 주문하니 정갈하고 단아한 그릇에 맛있는 밑반찬이 깔끔하게 담겨 나왔다. 도자기 접시는 음식을 더 맛스럽게 보이게 했다. 요즈음 나의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도자기 접시였다. 도자기 접시는 싫증안나서 더 좋다. 마치 오랜 친구이랄까? 도자기 접시에 빠져 있는 동안 드디어 주요리 "오리숯불구이"가 나왔다. 숯불에 구워 기름을 쫙 뺀 고기가 쫄깃쫄깃했다. 간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서 물이 많이 먹히지 않아 좋았다. 이건 흔히 볼수 있는 겉저리인것 같은데 . 아니었다. 약초잎과 야채가 섞여진 샐러드였다. 새콤달콤한 맛에 약초잎의 쌉싸름한 맛이 예술이었다. 상추를 싸먹을 필요도 없이 이 야채와 고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