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행 9

[안동 가볼만한 곳] 시골집 벽화마을 안동 예끼마을과 선이 아름다운 선성수상길

지난 여름 안동여행의 사진이 아직 남아있었다. 냉동실의 재료를 꺼내어 냉장고 파먹기를 하듯이 노트북 속의 지난 사진으로 안동여행 포스팅을 한다. 오늘 올릴 내용은 안동 예끼마을과 선성수상길이다. 안동여행의 첫 목적지로는 점심을 먹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예끼마을을 찾았다. 예끼마을에는 식당도 몇 개 있었고 벽화마을도 있고 걸을 수 있는 선성수상길이 있어서 반나절 정도 돌아보기 좋은 곳이었다. 부산에서 좀 늦게 출발해서 안동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었다. 안동에 오면 간고등어 백반은 먹어야지 하면서 들어간 식당은 대만족이었다. 깔끔한 찬과 고소한 가고등어의 조화로 맛있게 식사를 했다. 식사후 뜨거운 태양아래 예끼마을의 벽화를 잠시 돌아보았다. 트릭아트가 있어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안동은 여름은 피하..

[경북청송여행]신비로운 반영을 만들어내는 청송 주산지

주위친구들 중에 해마다 사주나 철학을 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나는 사주를 보는 편은 아닌데 나이가 들면서 사주 팔자가 있다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물론 노력하면 상황이 좋아지긴 하겠지만 기본적인 틀 안에서 인 것 같습니다. 사주에 물이 돈이라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 사람이라고 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나는 강을 바라보는 풍경이 좋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보통 사람들은 강을 보고 평안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블로그 기자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으러 다니는데 저수지가 왠지 좋아서 저수지 기사를 많이 쓴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어느 저수지는 주소가 정확히 나오지 않아서 한참을 헤메고 어느 농촌마을을 빙빙 돌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실제 농사를 많이 짓던 우리 민족은 저수지를 많이 만들었고 요긴하게 활용했습니다. ..

[청송한옥체험] 따뜻한 한옥 감성 느껴보는 청송 심부자 송소고택

외국여행을 할때 그 나라의 오래된 건축물을 여행코스에 넣습니다. 세련되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감탄부터 하게 되죠. 우와 ~ 건물이 어떻게 저렇게 생겼지? 오래되고 때묻었지만 거기서 풍겨나는 아우라를 우리는 첫 눈에 느껴버리고 맙니다. 국내여행에서도 고택에 대한 느낌은 똑같습니다. 그 이유는 고택에 쌓여진 세월과 인간의 온기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여행 간 경북 청송에는 송소고택이 있습니다. 송소고택이라고 했을 때 국악인 송소희가 떠올랐습니다. 국악과 고택이 어울리기도 하고 송소희와 송소 두글자가 겹치니까요. ㅎㅎ. 경북 청송에서 유명한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청송 주왕산이라고 말합니다. 주왕산은 참 독특하고 아름다운 산이더군요. 특히 단풍철이면 등산객들로 붐비는 주왕산은 아주 색다르고 아름..

#경북여행해봄 추억 돋는 경주 황리단길

요즘 경북 경주여행을 자주 갑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은 15년전 경주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았어요.도로도 넓고 시외버스를 기다리다 잠깐 들어간 커피숖도 보이는 것 같고요.오랜만에 간 경주는 여전히 낮은 기와 지붕의 건물들과 넓직한 도로와 왕릉들이 그대로 있었고 편안하고 아늑하게 저를 반겨주었습니다.좀 바뀐게 있다면 젊은 커플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특히 요즘 핫하다는 황리단길, 그 길을 걸어가봅니다.한복을 커플복으로 대여해서 입고 황리단길을 걷는 커플 정말 예쁩니다. 황리단길은 경주시 황남동의 카페거리를 말합니다.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처럼 황리단길은 경주의 카페거리입니다.주소는 경북 경주시 태종로 746 (경북 경주시 황남동 270-10 ) 입니다.사거리에서 만난 카페 ohi는 다락방이 딸린 한..

전유성만큼 특이한 청도 맛집 니가쏘다쩨

경북 청도에 코미디언 전유성씨가 자리잡은지 오래되었다.철가방 코미디 극장도 유명하고 피자와 짬뽕을 하는 특이한 음식점도 유명하다.피자는 주로 스파게티나 스테이크 같은 음식이 주류인데 여기 청도 니가쏘다쩨에서는 피자와 짬뽕을 한다.피자를 먹으면 느끼한데 그것을 짬뽕이 잡아주는 역할을 하니 음식궁합이 맞는것 같다.앞으로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창의력이면 뭐든지 될것이다. 전유성만큼 메뉴도 독특해 유명맛집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다.이름도 특이하다.니가쏘다쩨는 경상도 사투리를 발음그대로 적은 것이다.물 같은 것을 니가 쏟았지 ? 이런 뜻이다.건물입구부터 예술적으로 보인다. 이건물은 원래 작은 교회였는데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바깥에는 대기하고 앉을 수 있는 나무의자가 있다. 건물내부로 들어서니 천..

20년전 연애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청도 프로방스

사람들은 예쁜거, 예쁜색에 매료된다. 특히 여자들은 그런곳이 있다면 찾아가려고 한다.예쁜색 화사한 파스텔색,아름다운 루미나리에 조명은 우리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다.성냥팔이 소녀가 성냥불 하나로 아주 행복해 햇듯이. 경북에 그러한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길래 청도로 떠났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청도 프로방스이다.청도 프로방스는 프랑스 프로방스 마을을 재현해놓은 곳이다.1996년 청도테마랜드로 오픈했다가 2012년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로 다시 문을 열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프로포즈 로드이다.낮에는 흰 전구만 보이지만 밤에는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한다. 레스토랑은 프로방스풍 건물로 여기도 밤에 되면 빛으로 예쁘게 물든다. 원목으로 만들어진 소품가게도 예쁘다. 캔디를 파는..

교과서에 나온 불국사 사진 찍어보니

경주 불국사를 떠올리면 늘 초등학교 6학년 수학여행이 떠오른다.지금이야 체험학습이 흔하지만 예전에는 1박2일 떠나는게 쉽지가 않았다.졸업할 때라 그런것도 있지만 집을 떠나 친구들과 1박2일 한다는게 들뜨고 즐거웠다. 다보탑과 석가탑 앞에서 사진을 찍은 생각이 난다.그리고 아주 맛없어서 밥을 거의 남겼던 숙박지가 생각난다.선생님 방은 고기에 통닭에 진수성찬이라고 누군가가 보고와서 이야기를 했다. 요즘은 이랬다간 부모들 모두 난리가 났을것이다. 가을단풍놀이 오신 아주머니 부대가 단풍나무 아래 한자리를 차고 앉았다.웃음소리가 저 멀리까지 퍼졌다.인생의 황금기를 사시는 분들이다.가을산에서도 자주 보이시는 분들^^ 평일인데도 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불국사의 가을을 보려고 찾아왔다. 나무가 어찌나 크던지 그 ..

안동하회마을을 다 보여주마 (1편)

2010년 5월의 어느날, 충북 제천을 다녀오는 길에 안동 하회마을을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지인이 다녀오고 나서 참 멋지더라는 곳이라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의지해 하회마을을 찾아가는 중 반갑게도 하회마을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시야에 드러났습니다. " 야 ! 길이 너무 이쁘다. " " 아니 하회마을은 가는 길도 이렇게 멋진거야? ?? " 우리는 감탄에 감탄을 마지 않습니다. 하회마을은 아마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거 같습니다. 차를 세우고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시간이 촉박해 목적지인 하회마을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여름을 준비하는 5월의 하늘은 정말로 쨍했습니다. 하회마을의 특색을 알리듯 갓을 쓴 양반이 익살스럽게 가로등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회마을에 들..

눈만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문화재 병산서원

안동 하회마을을 한바퀴 도는데 반나절 정도 걸렸습니다. 6월의 햇빛은 따가웠습니다. 햇빛이 너무 따가워 목과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갔습니다 시원한 물과 빙과류를 몇개나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날씨였습니다. 안동하회마을 관광코스의 하나인 병산서원은 하회마을로부터 약간 떨어져 있었습니다. 병산서원은 하회마을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회마을입구에서 하회마을 쪽 방향말고 비포장도로인 병산서원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일정이 빠듯해 병산서원을 빼먹으려고 했는데 멋지다고 가보라는 식당아저씨 말씀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식당아저씨 말씀을 듣지 않고 부산으로 바로 왔다면 아마 후회했을 겁니다 하회마을에서 병산서원 가는길도 멋지고 병산서원의 모습도 정말 멋졌습니다' 낙동강이 구비구비 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