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2

김치 담궈준 엄마에게 짜증낸 사연

얼마전 엄마가 집에 놀러오셨다. 김장전이라 김치도 다 떨어져가고 있을때였다. 엄마는 우리 집에 놀러오시면 항상 김치걱정을 하셨다. 그날도 점심을 먹은 후 대뜸 하시는 말씀이 '김치 남아있나?'다. " 언니는 어제 김치2포기 담던데." " 김치 없으면 담지." 나는 약간 짜증난 목소리로 " 한 포기 정도는 있어" " 일주일 있다가 시댁에 김장하러 갈거야." " 안 담아도 돼." 했다. " 그래도 그때까지 먹을 김치 조금 담아라" " 내가 간 해줄께" "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 알았다.그래. 니가 알아서 해라. 그래도 김치 2포기만 담으면 좋을텐데." 사실 엄마가 보기에도 막내딸이 불량주부였다. 생전에 김치를 담나. 그렇다고 일을 하러가는것도 아니고 언니랑 비교하면 뭔가 어설픈 불량주부였다. 언니는 요..

나의 이야기 2010.01.05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물고구마 같이 삶아 먹어봤더니

요즘 고구마가 참 맛있습니다. 냄비에 쪄서 먹으면 겨울간식으로 일품이죠. 구워먹어도 별미고요. 저희집에도 올해 고구마가 풍년입니다. 고모님께서 아이들 먹이라고 고구마를 한박스 부쳐주셔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달콤한 밤고구마더군요. 아이들 간식으로 고구마를 쪄서 김치와 함께 먹으면 다른 간식 부럽지 않아요. 며칠전에는 남편이 동료가 주었다면서 고구마 한봉지를 들고 왔더군요. 올방학엔 간식걱정거리는 하나 덜었지요. 남편이 가져온 고구마는 어떤 고구마일까 ? 남편동료의 고구마 한개와 고모님의 고구마 한개를 꺼내봤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네요. 잘라보니 다른종류의 고구마였네요.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 였어요. 호박고구마는 속이 불그스름한게 호박속색깔이고 밤고구마는 속이 노르스름한게 밤의 속 같았어요...

나의 이야기 200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