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맛집 7

매콤 쫄깃한 밥도둑 남포쭈꾸미

필자는 낙지나 쭈꾸미요리를 매우 좋아한다. 최소 2주에 한번은 매콤하고 쫄깃한 쭈꾸미요리에 밥을 슥삭슥삭 비벼 먹고싶다. 이상하게도 낙지나 쭈꾸미요리를 먹고나면 눈이 밝아지고 피로가 싹 풀림을 느낀다. 그래서 한번씩 낙지나 쭈꾸미를 먹고싶은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쭈꾸미생각이 나서 남포쭈꾸미를 찾았다. 부산 남포동 족발골목에 위치한 쭈꾸미집이다. 쭈꾸미 2인분을 시켰는데 빨간 양념이 잘 밴 먹음직스런 쭈꾸미가 둥근 솥뚜껑 불판에 맛있게 놓여졌다. 쭈꾸미를 시키고 가만히 보니 맛있게 먹는 법을 프린터 해놓았다. 아마 방법을 몰라서 또 먹고 싶은 맘에 자주 뒤집다보니 맛잇게 되지 않아 글로 인지를 해놓았다. 포인트는 10분을 기다리라는것이다. 어서 이놈이 익기를 바라는데 10분이라는 시간은 꽤 길었다.ㅋㅋ. ..

보수동 책방 골목 끝 레스토랑 레오나's kitchen

보수동 책방 골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아주 아주 오랜만에 가 보았다. 넘쳐나는 인터넷 서점으로 가게가 잘 되지는 않았겠지만 나름 골목을 정비하고 그 속에 보수동 책방골목은 옛 향수를 간직한 채 그대로 있었다. 사진작가들이나 타지 사람들은 부산방문을 하면 꼭 찾는 곳이다. 보수동 책방골목에 커피숖이 몇개 생겼고 책방골목 끄트머리에 푸른벽이지만 실내가 아주 따뜻해 보이는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 너무 따스해 보이는 인테리어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leona's kitchen (레오나의 키친) , 이름도 참 친근하고 따스하다. 마치 이쁘게 꾸며놓은 친구집 같은 실내였다. 식탁과 의자가 원목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실내도 하늘색벽과 문이다. 그 외 작은 화분과 책 등 소품이 아기자기..

단팥죽과 할매유부전골 찾아간 남포동 맛집 기행

지금 40대에게 남포동은 젊음과 발랄함의 20대가 생각나는 곳이다. 영화관이 많이 없던 시절 영화를 보려면 서면이나 남포동에 갔다. 그당시 서면은 10대들이 많이 드나들었고 우리들은 남포동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좋았다. 돌고래 순두부, 개미집 (원조낙지볶음) ,b&c 빵집, 길거리 음식인 단팥죽, 오징어무침과 부추전, 호떡 , 깡통시장 , 수많은 옷가게, 악세사리 가게, 커피숖, 소극장 등등등. 우리의 20대를 남포동과 함께 보냈다. 화려한 시절을 지내던 남포동이 한동안 침체기를 겪더니 다시 활기를 띈 모습이었다.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길거리 음식은 그 맛 그대로였다. 오늘 먹을 음식은 단팥죽과 유부전골이다. 우선 단팥죽을 맛 보기로 했다. 따끈따끈한 단팥죽에 인절미를 썰어 넣어 주었다. 개인용 쟁반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맘껏 먹을 수 있는 칼국수집

남포동 거리를 쏘다녔습니다.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지요. 비가 오고 흐린날엔 왠지 칼국수가 땡기지요. 10여년전의 어렴풋한 기억을 좇아 남포동의 칼국수집을 찾아보았습니다. 어디쯤이더라... 여기 어디쯤이었는데.... 기억을 좆다보니 30년전통의 동명칼국수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야... 여기... 비빔칼국수 좋아하지만 비오는 날이라 칼국수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김밥도 1줄 추가해서요. 칼국수는 3500원, 김밥은 2000원입니다. 등나무 의자는 바뀐지 얼마 안된듯 합니다. 입구쪽에 뭔가가 있었는데 바로 바로 아이스크림입니다. 고기 집에 후식으로 있는 아이스크림입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칼국수를 다 먹고 먹어볼것입니다. 뜨끈뜨끈한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쑥갓..

냉면 시키면 숯불고기가 딸려 나오는 냉면집

요즘 남포동을 자주 가게 되는데요. 요즘 남포동은 여러가지 행사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용두산공원에서 부산 연등축제가 (2011.5.1-2011.5.7)열리고 있고 2011.5.5 부터는 조선통신사 축제도 열립니다. 남포동 거리에서는 일본인,중국인등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수 있어서 부산이 관광도시라는 걸 실감합니다. 돌아다니려면 맛있게 잘 먹어야겠죠. 뭘 먹을까 거리를 거닐던 중 얼마전에 생긴 듯한 냉면집을 발견했습니다. 수향냉면이라는 냉면집입니다 살짝 더워지는 날씨로 냉면이 땡길 시기인데요. 입구의 입간판에 숯불고기와 냉면이 4900원이라는 말에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식당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고기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해서인지 자리가 꽉 찼습니다. 다행히 하나 남은 자리를 차지할..

국수의 종결자, 김용만 국수집 닐리리맘보

국수는 가격도 부담이 적어 점심으로 먹기에 괜찮은 메뉴입니다. 후루룩 후루룩 목으로 잘 넘어가는 국수는 아이들도 어른도 부담없이 즐기는 국민 메뉴입니다. 요즘 국수 전문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비빔국수 전문점, 일반 국수 전문점등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남포동 거리에서 발견한 '김용만 국수집 (닐리리맘보) ' 광복동점을 가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김용만의 사진이 있는 김용만국수는 이름만큼 친숙할까요? 메뉴를 보니 꽤 다양합니다. 용만이 국수, 얼큰 해물국수, 비빔국수, 항아리 꼬불덮밥, 만두 칼국수, 김치말이 국수, 불고기 주먹밥, 부꾸부꾸등 국수의 메뉴얼은 다 갖추었습니다. 거기다 밥과 만두가 있어 국수와 같이 먹으면 적당히 배부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우리일행은 용만이국수..

정갈한 반찬과 향긋한 국화차가 나오는 대나무통밥집

흐린 날 남포동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비가 그쳤길래 우산을 챙기지 않았습니다. 남포동에 도착해 거리를 거닐때 우산 없는 걸 아는 지 비가 갑자기 쏟아지더군요. 마침 배도 고프고 해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대나무 통밥 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방송에서도 본 적이 있는 대통밥, 여기는 맛이 어떨까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숭늉과 컵, 밥그릇,국그릇이 나옵니다. 숭늉을 한잔 마시고 목을 축이자 에피타이저로 딸기소스가 듬뿍 올려진 샐러드가 나옵니다. 봄향기 가득한 딸기소스는 봄을 느끼기 충분한 맛입니다. 샐러드 소스로는 주로 키위소스가 많이 나오는데 딸기소스가 나오는 걸 보니 봄은 봄인가 봅니다. 샐러드로 입맛을 돋우고 있는데 정갈한 도자기접시에 정갈한 10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