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3

조용하게 빠지게 하는 영화 안녕,투이

필자는 영화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영화를 에스에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액션 등등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봅니다.액션은 그냥 재미로 보고 에스에프는 상상력이 재밋어서 좋고 특히나 로맨틱 코미디를 알콩달콩 재밌어합니다.필자의 취향이 대중적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러한 필자의 취향에도 불구하고 106분을 졸지 않고 끝까지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해준 영화가있습니다. 바로 안녕,투이라는 영화입니다. 2014.11.26일 안녕,투이 라는 영화의 시사회가 있어 가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경남 창원의 젊은 신예 김재한 감독이 만든영화로 경남지역민들의 열정으로 제작된 경남자생영화입니다. 지역에서 촬영하였고 경남이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문화성장에 관심있었던 지방의원,변호사등 각계각층의인물들이 모여..

그의 셔츠가 아쉬웠던 조용한 남자

100 인 닷컴에서 독립영화 시사회가 열린다는 연락이 왔다. 경남에서 경남사람이 만든 경남의 독립영화라고 했다. 제목은 '조용한 남자' 이다. 제목만으로 추리해 보길 실업자의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그런 추리는 영화관에서 확인하기로 하고 경남의 독립영화 조용한 남자가 상영된다는 창원의 나비소극장을 찾아갔다. 네비게이션에 나오지 않아 한서병원 근처라길래 한서병원에 주차를 하고 길을 물어물어 나비소극장을 찾았다. 나비소극장은 지하에 있었다. 검정과 흰색 페인트로 입구 바닥과 벽이 구분이 잘 안되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계단을 지나자 왼쪽편에 작은 상영관이 있었다. 의자와 극장 바닥은 낡아서 삐걱거렸다. 독립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힘듬을 미리 예고하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일찍 도착해 주최측에..

내맘대로리뷰 2011.03.01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햇밤을 받았습니다.

피프빌리지인 해운대를 구경하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독립필름마켓으로 몰렸지요. 사람들이 몰리는건 득템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 . 아줌마 정신을 발휘해 많은 사람들을 해치고 줄을 섰습니다. 남편은 부끄러워하며 만류했지만 이기회를 놓칠세라 어서 줄을 섰습니다. 한 10여명 정도가 작은 상자를 받아 갔습니다. 제차례가 되어 물건을 받으려는데 주최측에서 " 이제 끝났어요" 라는 겁니다. 결혼전이라면 "네" 하고 물러났겠지만 그순간 제눈에 주최측 뒤쪽에 한상자가 남아있는것이 보였습니다. 아줌마라면 아쉽게 물러날수 없죠. 내가 손짓을 하며 " 저기 뒤에 하나 남았네요." 그러자 물건나눠 주시던 분이 그제서야 마지막 한개를 찾았는지 " 아. 네, 여기 있습니다 " 하며 마지막 한개를 건네주었습니다.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