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3

요즘 결혼식 풍경 구경해보실래요?

지난 일요일 지인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을 축하하면서 곰곰이 지켜보니 10년전과 달라진게 눈에 띄더군요 당사자의 추억의 사진들을 결혼식이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큰 영사판에 보여줍니다. 여행에서의 사진 혹은 일상에서의 사진을 멋지게 보여준답니다. 우리 결혼할 당시인 10년전엔 없었던 풍경이지요. 축가를 불러주더군요. 누군가가 나와 동반자를 위해 축가를 불러준다면 정말 감동적일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기쁜날 더 기쁘지 않을까요 마음속으로 ' 이사람과 평생을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라고 다짐도 많이 할것 같고요. 케익을 잘라 축하의 마무리를 합니다. 서로 아껴가며 잘살자는 의미를 한번더 다지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이벤트가 많으면 돈이 더 들것같다는 아주 현실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외 결혼식 풍경은 비..

나의 이야기 2010.01.21

딸보다 며느리가 먼저이신 친정아버지

나는 형제가 많은 편이다. 위로 언니 두명 밑으로 남동생이 있다. 그러니까 나는 1남 3녀중의 셋째딸이다. 셋째딸은 얼굴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옛말이 있었다. 특별히 내가 애교덩어리도 아니고 그리 특출난 아이는 아니었지만 아버지의 가르침을 제일 잘듣는 온순한 아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또 연년생 남동생에게 엄마의 사랑을 빼앗긴 어린 나는 기댈언덕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았을거다. 어릴적에 아버지 퇴근하면 '아빠~~'하고 안아달라고 뛰어가는 아이였다는 엄마의 증언을 보면 말이다. 언니들이 하나 둘씩 결혼을 하고 나도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다. 자매들은 결혼해서 애도 낳고 잘살았지만 남동생은 여자친구 있다는 얘기도 없었다. 내가 결혼후 한번씩 친정에 가서 여자친..

나의 이야기 2009.12.15

시어머니와의 대화가 은근히 삐걱거리는 건 왜?

며칠전 시어머니께서 서울 고모네에 다녀오신다는 전갈을 받았다. 고모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시부모님께서 아이들을 봐주신다. 그런데 고모의 시어머니께서 여행을 가시는 바람에 아이들 돌볼 사람이 없어서 시어머니께서 서울 고모네로 간것이다. 혼자 계실 아버님이 걱정되기도 하여 오늘 시댁에 가보기로 하였다. 날씨가 더워 밀면을 먹기로 하였다. 밀면을 맛있게 먹고 아버님이랑 아이들 재롱 떠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즐거워 보였다.tv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재밋게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무렵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 그래, 집에 갔었다면서?" "네,어머님" " 뭐했니?" " 아버님이랑 밀면먹고 조금 앉아서 놀다 왓어요." " 애들아빠가 용돈도 드렸는데 안받으신다고 하..

나의 이야기 200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