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2

두달만에 찾은 감자보고 기절초풍했어요

두어달 전인가 어머님께서 감자 한상자를 주셨습니다. 강원도 이모님께서 감자를 부쳐주셨는데 손주들 반찬해 먹이고 간식으로 챙겨 주라고 말입니다. 강원도 감자라 타박한 게 맛있더군요. 한 일주일 맛있게 감자요리를 해먹었습니다. 엄마네도 언니네도 조금씩 주었습니다. 그리고 상자째 베란다에 놓아 두었습니다. 냉장고나 냉동실 보관시 검정 봉지를 쓰지말라는 말이 있죠. 검정봉투는 안이 보이지를 않아 뭔지 몰라 계속 꺼내지질 않고 그러다보면 버리게 되는것이지요. 베란다에서 상자에 담아 두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소쿠리에 보이게 놓아 두었어야 했는데... 그러다 어느날 감자로 된장국을 끓여 먹고 싶었습니다. 그때 번뜩 상자속 감자가 생각이 났지요. 베란다에 놓여있던 감자상자를 찾았습니다. 상자를 열어본 나는 깜짝 놀랐습..

나의 이야기 2010.01.06

베란다에서 본 구름과 빛의 축제

디카를 산지 한 서너달 되었습니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슬림하고 컴팩트한 디카를 샀습니다. 올림푸스 뮤1060 - 저의 첫 카메라지요. 렌즈가 작아서 사진이 잘리는 경우도 있지만 뭐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화질도 괜찮고요. 예전에는 아이들 사진만 찍었는데 이제는 아름다운 풍경이나 건물등을 보면 셔터를 눌러댑니다. 디카도 하나의 장난감(?) 같아요. 요즘 가을이 되려는지 저녁에 노을 모습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노을을 향해 무조건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좋은 카메라에 훨씬 못 미치지만 그래도 노을의 아름다움은 느낄수 있겠죠. 조금씩 밝아졌다 어두워지는 빛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건 창세기를 알리는 사진?? 자연은 인간이 만들수 없는 색깔과 형상을 만들어 냅니다. 어느화가도 이런 그림 못 그리겠죠. 멋진 노을 남..

나의 이야기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