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2

생일이 작은 설날인 여자의 비애

이번주 2월 13일 부터 15일까지는 설연휴입니다. 설이 되면 여자들은 음식준비로 명절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는 명절스트레스에다가 제 생일까지 겹쳐 우울한 설명절을 보냅니다. 제 생일은 음력 12월 30일입니다. 그러니까 작은 설날이라고 부르는 날이지요. 이 날은 설 음식하느라고 제일 바쁜 날입니다. 그런 바쁜날 태어난 제가 생일 밥 제대로 얻어먹을수 있었을까요? 저희 친정이 큰집이고 아버지가 외동아들이라 엄마는 작은 설날에는 제일 바빴습니다. 아니 설날 일주일 전부터 바빴다는게 맞는말일겁니다. 시장에 가서 제사에 쓸 생선과 야채, 건어물 등을 사고 조리에 들어가기전에 야채는 손질을 해놓아야합니다. 그런과정이 있은후에 작은설날에 는 엄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을 부치고 나물을..

나의 이야기 2010.02.08

비싼옷 사지마라는 남편의 심리는?

작년 가을이었던가 봅니다. 아침에 남편이 갑자기 이렇게 얘기 합니다 " 오늘 야유회로 등산 가는데 옷 좀 챙겨줘 " " 응. " 저는 잘 입고 다니는 청바지와 면으로 된 라운드 티셔츠 그리고 운동복 상의(지퍼달린것)를 주었습니다. 남편이 한마디 하는군요 " 운동복 잠바는 좀 그렇네 " " 다른건 없어?" " 응. 괜찮은데 입고 가지?" " 아무래도 이상하다. 그냥 다른 잠바 입고 가야겠다." 그러면서 몇 년 된 잠바 운동복 잠바는 아니고 캐주얼한 노란색 잠바를 입고 갔습니다. 늦가을이라 제법 쌀쌀할텐데 굳이 앏은 노란색 잠바를 입고 갔습니다. . 남편을 그리 보내고 나니 마음속에 살짝 걱정이 생기더군요. 산에 가면 여기보다 더 추울텐데 추워서 덜덜 떨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괜히 마누라가 못 챙겨 주는것..

나의 이야기 201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