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담 2

함양 학사루,이은대에서 김종직의 고민을 같이 해본다

올해 여름 휴가를 시원한 무주구천동 계곡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집으로 내려오는 길에 함양계곡이 유명하다길래 함양 용추계곡에 잠시 들렀지요.참으로 물이 맑고 깨끗하더군요. 함양에도 참 좋은 곳이 많구나 하고 담에 또 와야지 했던 곳입니다.몇달 지나 가을바람이 부는 날, 이야기 탐방대는 함양초등학교에 모였습니다. 함양초등학교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눈에 들어오더군요.마침 그 날은 한복입는날이라 애들이 한복을 입고 느티나무를 돌며 놀고 있었습니다.참 편안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시골학교가 부러워지는 모습이었지요.공기좋은 곳에서 500년 넘은 느티나무 아래 뛰노는 초등생이 몇명이나 될런지요.정서가 안정되서 어른이 되어도 어떤 어려움에도 잘 견뎌낼것만 같습니다. 이 느티나무는 조선 전기 성리학자인 점필재 김종..

물살이 갑자기 잠잠해지는 신기한 전설의 용유담

지리산 고속 함양 군내버스를 타고 지리산 칠선계곡의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보았다. 깊은 산골에 있으면서 기운이 남다른 절이었다. 다시 지리산 고속 군내버스를 타고 이제는 용유담을 보고 가려고 한다. 용유담 한 코스전에 내려서 용유담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좀 걷다보니 함양군의 입간판이 보였다. 와불이라는 설명이었는데 걸어가는 방향의 저 먼산에 와불이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깨끗해야 보인다나? 실제 찍은 사진이다. 와불이 저 멀리 보인다. 계곡은 계속이어지고 있었다. 아래로 가는 길이 구불구불한게 예뻤다. s 라인이다. s 라인은 길에도 적용된다. 걷다보니 계곡의 물이 아주 세졌다. 물살은 겨울이라 더 춥고 거세게 느껴졌다. 거친 물살은 제법 이어졌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살이 잔잔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