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9

마지막 황손 이석의 '승광재'

"비둘기집"이라는 노래를 아는가?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터에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터에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그런 집을 지어요 요즘세대야 모르겠지만 이런 아름답고 포근한 가사에다 따라부르기 쉬운 음이라서 유명한 곡이다.이 곡이 바로 조선 고종의 아들이자 순종의 아우인 의친왕 이강(1877~1955)의 10번째 아들인 가수 이석씨가 부른 노래다.. 황손 이석씨는 현재 전주한옥마을의 촌장으로 승광재에 ..

술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전주전통술박물관

술은 옛날부터 있었고 사람들에게 만남을 부드럽게 해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해준다.때론 과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술이 없다면 만남이 얼마나 재미없을까 싶다. 전주한옥마을을 하나하나 꼼꼼히 둘러보다가 전주전통술박물관을 만났다.박물관이라는게 어떤 특정한 것을 자세히 보여주는것이다.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전통술에 관해 궁금한것을 자세히 모아놓았다. 술의 기원은? 과연 인간은 언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하였을까? 옛문헌의 전설과 신화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인류보다 원숭이나 동물들이 먼저 술을 마시기 시작하였다고 한다.태곳적에 과일나무 밑에 바위틈이나 웅덩이에 무르익은 과일이 떨어져 쌓이고, 문더러져 과즙이 괴이면, 자연에 존재하는 효모에 의하여 발효가 일어나 저절로 술이 빚어지게 되었다. 주변을 지나던 동물들..

창작의 고통을 느끼게 하는 최명희 문학관

전주 한옥마을을 돌다보면 최명희 문학관을 만난다. 최명희씨에 대해 잘 몰랐는데 전주한옥마을에 와서야 최명희씨가 전주출신 유명한 작가라는 걸 알게되었다. 최명희 작가에 대해 조금 알고 가자. "전주는 작가의 고향이자 문학 열정을 불태웠던 곳이다. 전주 풍남동(당시 화원동)에서 태어난 작가는 풍남초등학교 (1960년 졸)와 전주사범학교 병설여자중학교 (1963년 졸), 기전여자고등학교(1966년 졸)를 거친 뒤,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다음 1968년 영생대학(현 전주대학교) 야간부 가정과에 입학하여 2학년을 수료했다. 이 기간 중 작가는 모교인 기전여고에서 서무직에 종사하기도 했다. 1970년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편입해 1972년 졸업과 동시에 기전여고에 교사로 부임하여 서울 보성여고로 옮기기..

동심을 자극하는 전주 자만마을 벽화마을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에서 저쪽 건너편 그림이 그려진 육교를 건너면 마을 하나가 나온다. 자만마을 벽화갤러리라고 되어있는 벽화마을 이다. 흰 바탕의 회색갈매기가 생동감 있다.파란 지붕과 흰색이 어우러져 바다를 연상케 한다. 버스 정류소에 버스가 들어오는 벽화는 원래 벽의 굴곡으로 더 생동감 있어졌다. 돌고래 머리에서 선인장이 자란다는 상상은 동화적이다. 스머프 마을인지 버섯위에 집들이 재밌다. 어릴적 저런 상상화를 그린 기억이 있다. 숲속동물마을인지 동물 머리만 가지런한게 독특하다. 집옆 전봇대는 나무가 되어 동물들과 어우러져 있다. 꽃, 하트, 나비, 별 , 피아노는 소녀적 감성을 아주 잘 나타내는 소재이다. 튜울립이 금방 필듯한 벽화도 있고 크고 노오란 꽃잎이 유유히 날아다닌다. 벽화마을을 다니다 힘들..

전주한옥마을 예쁜골목 누비며 추억에 빠지다

전주한옥마을은 경기전,전주향교,전동성당 등 문화유적이 가까이 있어 좋은곳이다. 한옥마을은 한옥과 낮은 주택들로 이루어져 있어 70-80년대의 추억도 떠올릴 수 있어 좋다. 한옥, 낮은 주택, 그 사이의 골목 , 그 골목은 어린시절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요즘은 주로 마트나 인터넷몰에서 쌀을 사지만 옛날에는 이런 쌀집에서 쌀을 샀다. 쌀집아들은 그나마 잘 사는 집이었다. 낡은주택이고 주로 단층이었었다. 에스라인의 골목길이 주로였다. 시골에는 돌담이 많았었다. 벽화를 그린 낮은 주택도 이쁘다. 여기는 전주한옥마을에서 유명한 맛집, 팥빙수를 파는 외할머니 솜씨라는 곳이다. 어느 분식점은 고풍스럽게 나무로 간판을 달았다. 반들반들한 벽돌집도 옛날에 지은 것이다. 커피점과 옷가게가 한옥과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 조..

성스 유아인이 올라갔던 600년된 은행나무를 품고 있는 전주향교

경기전에 이어서 전주향교를 방문하였다. 이곳은 성균관 스캔들등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인기명소이다. 본디 향교는 지금의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대성전과 명륜당 앞뜰에는 약400여년 된 은행나무가 각각 2그루씩 있다. 벌레를 타지 않는 은행나무처럼 유생들도 건전하게 자라 바른 사람이 되라는 의미이다. 오랜 시간 학동들과 함께한 버팀목으로 자리했으니,학업정진과 임시합격을 기원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향교 : 사적 제379호,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향교는 조선시대에 지방 양반 자제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나라에서 세운 학교이다. 전주향교는 세종23년(1441) 경기전 근처에 지었다가 전주 서쪽의 화산 기슭으로 옮겼다.그러나 향교가 전주성 밖에 있어 다니..

전주 성곽 남쪽 출입문이었던 풍남문

전주 전동성당을 둘러보고 가까이에 있는 풍남문을 가보았다. 풍남문은 전통시장 옆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런 광장을 지나 보이는 저것이 풍남문이다. 풍남문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성곽의 남쪽 출입문이다. 전주성에는 동서남북에 각각 출입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 문만 남아 있다.고려시대에 처음 세웠으나, 정유재란 때 화재로 불타버렸고, 영조 44년(1768)에 전라감사 홍락인이 다시 세우면서 풍남문이라 이름하였다. 풍남이란 풍패의 남쪽이란 뜻이며 풍패란 중국 한나라 고조가 태어난 곳으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그 곳에 비유한 것이다 .성문위에 세운 누각 윗층의 기둥이 아래층의 기둥과 하나로 연결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도심에 자리한 단아한 성문에서 옛 전주성의 모습을 엿볼수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전주 전동성당

전주 한옥마을은 한옥사이 골목을 거니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 외 여러 문화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어 재미있다. 전주 전동성당을 먼저 가 보았는데 이름부터 뭔가 느낌이 오는것 같았다. 직접 전동성당을 보니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이라는데 여기가 한국일지 의심스러운 건물이었다. 전주 전동성당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동 이 성당은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운 성당이다.정조 15년(1791)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언(야고보) 그리고 순조 원년(1801)에 호남의 첫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윤지헌(프란치스코) 등이 풍남문 밖인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됐다. 이들이 순교한 뜻을 기리고자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가 성당 건립에 착수 1914년에 완공..

전망좋은 오목대와 스토리가 있는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이 아름답다는 것은 다음뷰 블로그를 통해 올라오는 많은 사진들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 한국 구석구석 볼곳도 갈곳도 정말 많다. 전라도 쪽은 멀다는 느낌에 쉽게 가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가 보니 그렇게 멀지도 않았다. 부산에서 3시간 정도면 가능했다. 전주 한옥마을 숙박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예약을 해 놓은 백련마을 고택 체험관이다. 여기는 음식점도 같이 겸하는 곳인데 지은지 얼마 안되 깨끗하고 방이 많아 좋다. 한옥에서의 하룻밤이 기대된다. 우선 짐을 풀어놓고 한옥마을 구경에 나섰다. 한옥마을에 들어서자 나도 모르게 낮은 함성이 흘러나왓다. 왜 사람들이 한옥마을 한옥마을 하는지 알것 같았다. 외국사람도 이 나즈막한 마을에서 평온하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가기 충분한 곳이었다. 한옥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