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설날 큰집에 모여서 며느리들은 열심히 음식을 만들었다. 우리시댁이 작은집인데 아들형제가 둘뿐이라 그런지 큰집에서 며느리들이 모여 설음식을 한다. 설음식을 다 만들고 나서 밤이 다 되어서야 시댁으로 향하였다. 시댁과 우리집과는 같은부산이지만 1시간정도 거리에 있다. 그리 가까운 곳은 아니다. 그래서 애들 어릴때는 작은 설날에 자고가곤 했었다. 시부모님들도 손주들 재롱보시는 재미도 있으시라는 생각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집이 아닌 곳에서 자는것이 불편해진 우리들은 왠만하면 우리집에서 잠을 자야만 했다. 올해는 시댁에서 작은설날에 잠을 자고 가기로 하였다. 남편이 작은설날에 야간근무가 끼어서 혼자 설날에 왔다갔다 하기 뭐해서였다. 결혼초기에는 시댁에서 곧잘 자곤 하였는데 오랜만에 시댁에서 잠을 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