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룡사 2

천룡이 노닐다 간 홍룡폭포

경남 양산에는 그리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유래가 깊은 절이 있습니다. 저기 대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절이 그 절입니다.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1에 위치하고 있는 홍룡사입니다. 홍룡사(전통사찰 제 93호)는 양산8경중의 4경인 홍룡폭포를 볼 수 있는 절입니다. 절 입구에 있는 빨갛고 파란 바가지의 원색의 대비가 아름답습니다. 약수터인데 가뭄으로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홍룡사 대웅전입니다. 대나무숲을 바라보고 있는게 인상적입니다. 홍룡사에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관음보살 친견설화가 전해지고 있어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시는 관음성지라고 한다.관음성지란 관세음보살님의 상주처로서 중생들의 기도에 응답하는 곳이다 무설전에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이 봉안되어 있고 백의관음이 봉안된 관음전이 있다 홍룡폭포에는 33관음보살님 ..

대나무는 낙서로 아파요

어느 겨울 따뜻한 날,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1에 위치하고 있는 홍룡사를 찾았습니다. 홍룡사 입구에서 대웅전을 바라보니 대웅전 앞에 대나무밭이 있는게 색다릅니다. 대나무숲이 신기한 풍경이라 눈길이 자꾸 갔습니다. 대나무는 오래 되었는지 굵고 곧게 쭉 뻗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나무 표면이 좀 이상합니다. 얼룩덜룩하게 지저분한게 관광객들이 대나무 표면에 새긴 글씨였습니다. 조금 장난스럽기도 하고 행복하자는 마음들을 대나무에 새긴 것입니다. 누군가가 대나무에 새기기 시작해 손이 닿일만한 곳에는 거의 다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급기야 절에서는 " 대나무에 이름을 새기거나 낙서를 하지 마세요. 대나무가 아파해요. 자연을 사랑하면 복을 받습니다." 라는 안내문을 내 걸었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이야 알겠지만 살아..

카테고리 없음 201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