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체험기

남편 아이폰 사줬다가 뺏은 사연

커피믹스 2010. 4. 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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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체험기 1 )




 남편이 몇달전부터 아이폰, 아이폰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주위로부터 아이폰의 획기적인 기능들을 들었는지 아이폰에 대해
격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아이폰을 사고 싶었지만 아이폰을 살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핸드폰의 약정기간이 제법 많이 남아있어서 차마 아이폰을 지를수가 없었습니다. 


아이폰을 사고 싶은 남편은 어느날 시선을 저에게로 돌렸습니다.

" @@엄마 ,  핸드폰 언제 바꿀거야 ? "

뜬금없는 질문에 나는

" 안바꿀건데 , 왜 " 라고 되묻습니다.

" 아니 그냥 , @@ 엄마가 아이폰사서 나랑 바꿔 쓸까 해서... "  하면서 말을 흐립니다

" 아이폰? 그게 뭔데 ?. " 

" 스마트폰이랑 비슷한건데 아주 기능이 좋은 핸드폰이야 . " 

" 지금 꼭 필요한거 아니잖아. 그냥 다음에 사도 되잖아.그리고 바꿔 쓰는 방법 복잡하고 머리 아픈거 같아" 

" 음.... 알았어."

핸드폰 바꿀생각이 없던 나도 남편이 아이폰 아이폰하니까 그게 뭔지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tv광고를 보니 참 멋진 폰이었습니다. 남편말에 의하면 참 재밌고 특이한 기능이 많다고도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슬슬 아이폰을 갖고 싶다는 욕망이 조금씩 조금씩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쯤 지난후 남편이 또 아이폰이야기를 꺼냅니다.

" @@ 엄마, 핸드폰 언제 했지? "

" 작년 5월쯤 일걸 , 근데 왜? "

" 아니 아이폰 사야겠는데 내 핸드폰은 약정이 많이 남아 있어서 말이야. @@엄마가 아이폰 사서 바꿔쓰면 어떨까 하고."

" 가격도 비싸고 한데 약정 끝날때 쯤 아이폰 가격이 내리지 않을까? 그때까지만  버티면 안될까?"

" 그래 .... 그때되면 가격이 내리겠지..... 그때 사야겠다. "

사람의 마음이란게 웃기는게 남편에게 나중에 사라고 해놓고 한편으론 그냥 사버리게 놔둘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꾸 접하고 듣다보면 사고 싶어지는 심리 그런거 같았습니다. 물론 누군들 아이폰에게 반하지 않을수 있을까요.
 
 백화점 쇼핑을 갔다가 우연히 아이폰매장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물론 저까지도 아이폰의 실체에 완전 빠져버렸습니다. 그때 아이폰의 실체를 안봤어야 하는데. 
아이폰의 실체를 보니 참 멋진 놈이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이 우선 눈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디자인만 멋진게 아니라 터치하니 바로 반응하는 놈이 참 신기했습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니 인터넷을 많이 하게 되는데
요게 좀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핸드폰도 인터넷이 되지만 저렇게 멋진 놈으로 쉬운
터치로 인터넷을 할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그 놈의 매력에 빠져버렸는지도요.

그러던 어느날 바로 7일전날에 남편은 아이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인터넷과 트위터 , 블로그 기능이 있는 핸드폰이 있다면서
상담을 받아보겠다고 합니다. 우선 lg텔레콤에 가서 물어보니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맥스폰이라는게 있었습니다.

아이폰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은 없지만 인터넷 트위터 블로그 기능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외양이 아이폰과 비슷하고 터치로 모든게 
다 되는게 맥스폰도 멋지게 보엿습니다.
좀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남편은 계약하자고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이 트위터를 시작해보니 글을 쓰고 사진을 첨부하는 기능이 되질 않았습니다.
남편이 지인에게 물어보니 트위터로 글을 쓰고 사진 첨부하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아이폰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얼른 lg텔레콤을 찾아가서 계약을 취소하였습니다.
분명히 사는 조건이 트위터로 글 쓰기와 사진넣기 였는데 그것이 안되니 우리가 살수가 없다고 하였더니 lg텔레콤 측에서도 
계약을 취소시켜주었습니다.

sk텔레콤을 찾아가서 상담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손님이 왔는데도 썰렁한 분위기가 풍겼습니다. 
안드로이드폰으로 무료폰이 있다고 들었다고 그걸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직원은 그건 5월에나 나오고 그런폰을 주는곳으로 가시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판매원의 판매의사를 전혀 느낄수 없고 스마트폰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했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어서 매장을 나왔습니다.

  여기저기 돌다가 집으로 그냥 가기가 허무해서 마지막으로  kt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직원도 참 친절하였고 거기에 안드로이드폰도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가격이 좀 저렴했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안드포이드폰은 사람들이 그리 많이 찾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주로 아이폰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둘다 새로 기계에 적응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아이폰은 맥스폰이나 안드로이드폰보다 조금더 비쌌습니다. 직원이 아이폰을 써보라고 보여주었습니다. 
터치감이 장난 아니게 좋았습니다.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에 한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남편은 아이폰을 지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왜 안말렸냐고요? 그냥 아이폰의 매력에 빠져버려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저는 남편의 작전에 그대로 케이오 되어 버렸습니다. 

아이폰을 질러서 저의 이름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개통을 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도 아이폰이라고 좋아하면서 서로 작동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아이폰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아이폰이란 생소한 놈을 시작하려니까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itunes 계정을 설정해서 동기화를
시켜야 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아무튼 까다로운 작업을 거쳐 아이폰에 어플을 다운받고 아이폰을 제대로
써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게임도 몇가지 깔아보고 써봤는데 신기한게 많았습니다.



그 어플중에 신기한거 하나 소개하자면
 캔들 플래임이란 건데 정말 촛불과 흡사합니다. 정말 초가 활활 타오르는 거 같아요. 
아이폰을 옆으로 기울이면 촛농도 뚝뚝 떨어진답니다.
이 촛불을 입으로 후후 불어서 끌수도 있다는 사실 ,... 참 신기하지요.



또 레이싱 게임을 다운받았는데 게임이 시작되면 차는 주행을 하고 그림의 핸들을 왼쪽, 오른쪽으로  살살 터치만해주면
레이싱을 손쉽게 즐길수 있습니다. 터치로 게임이 된다는거 참 신기하죠.
그 외에도 재밌는 어플들이 많았습니다.

블로그를 하고 나서는 외출시에 머릿속엔 블로그 걱정이 간절했는데요. 외출시에도 간단하게 내 블로그의 댓글관리나 인터넷 검색을 할수 있어서 좋을거 같았습니다. 

아이폰의 놀라운 터치감과 여러가지 어플들 몇가지를 써보니 남편에게 아이폰을 주기 싫어졌습니다. 


* 상품리뷰가 아닙니다. 그냥 아이폰이 신기해서 쓰는 글입니다.*
* 아이폰 체험기는 계속됩니다 . to be continu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