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팥빙수 먹으려다 곰팡이 먹을뻔 했어요

커피믹스 2010. 7. 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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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입니다. 장마철이긴 하지만 맑은 날은 정말 덥습니다.
뜨거운 태양으로 달아오른 땅의 열기를 식히기에 선풍기만으로 부족합니다.
에어콘바람은 시원하긴 하지만 뭔가 2% 부족합니다.

이 뜨거운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음식으로 냉면, 밀면, 삼계탕 등등이 있겠습니다
또한 식사후에 먹을 수 있는 가장 시원한 음식으로는 팥빙수가 있습니다.
팥빙수 한 그릇이면 더위는 그냥 싹 물러가는 듯 합니다.

집안 식구들이 워낙 팥빙수를 즐겨서 올해는 팥빙수 기계를 하나구입했습니다.
마트에도 팥빙수 재료가 워낙 잘 나와서 집에서는 얼음만 얼리고 빙수기만 있으면 손쉽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올여름 들어 팥빙수를 자주 만들어 먹었는데 팥이 떨어졌습니다.
대형마트에 가서 팥빙수 재료로 국산팥을 샀습니다. 국산팥이라 가격이 비쌌지만 좀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팥빙수를 만들려고 마트에서 산 팥을 개봉하였습니다.

" 어머낫 , 이게 뭐야?"

깜짝놀랐습니다. 팥의 윗부분에 온통 곰팡이 덩어리입니다.





혹시 내가 잘 못 산거 아닌가 싶어 유통기한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유통기한은 2012년 4월 2일까지입니다
그러니까 605일(1년 8개월정도)의 유통기한이 남아있었습니다



곰팡이가 핀 팥의 윗부분을 살짝 걷어보니 아래부분의 팥도 오래되었는지 뭉그러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살때 유통기한을 보고 사는데 이번같은 경우를 볼때 유통기한도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통기한만이 아니라 제조일자도 같이 표시하는게 소비자가 소비하는데 필요한 일입니다.

대형마트에가서 물건을 보여줬더니 자기들도 이런일은 처음이라면서 정말 정말 죄송하다면서 재빠르게 환불은 해주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업체에 알아봐야된다는 말만 합니다.

과연 다른 팥은 어떨까요?  곰팡이가 피진 않아도 이미 조금씩 상하고 있는 팥을 사서 먹게 되진 않을까요 ? 
이번 일로 팥빙수 팥을 사기가 두려워집니다. 아무래도 팥을 집에서 만들어야 할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