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대만- 타이페이

대만 여행기 10 - 낡은 공장도 멋진 예술공간으로

커피믹스 2012. 6. 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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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뜸했지만 다시 대만여행기는 이어집니다. *


대만여행 세번째날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kdm 호텔에서 조식을 맛있게 챙겨먹고 다시 거리를 나섰다.

첫번째 여정은 kdm 호텔 가까이에 있는 화산문화지구이다.


화산문화지구는 MRT 충효신생 (zhongxiao xinsheng) 역에서  MRT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역 방향으로 

15분정도 걸어가다보면 나온다.


화산문화지구는 1914년 술을 생산하는 공장이었다. 공장이 문을 닫고 난 후 낡은 건물에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예술 창작 공간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화산문화지구에는 아트숍, 레스토랑 등

으로 독특한 컨셉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무조건 부수고 새로 짓는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못할 일이다.

 


화산문화지구입구에 드라마 학생주인공 모형이 있다.



이것은 타이완 드라마 - the m riders이다.THE M RIDERS 는 환타지드라마로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학교가 초자연적인,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받아들인다.

 그들은 학교에서 임무를 발견하므로써 m  rider가 되기위한 재능을 콘트롤하는것과 임무를 배운다. )


화산문화지구에서 전시하는 것 중의 하나인가 보다.



화산1914 라는 팻말을 보고 들어가 본다.



오래된 건물임이 짐작되고도 남는다.

회색 콘크리트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게 특징적이다.


회색계단과 아열대성나무가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진작가들이 눈에 띈다.




 빨간 파라솔과 원목 탁자, 아열대 숲이 예쁘게 어우러진 노상카페다.





사진작가들은 담쟁이로 뒤덮인 건물에서 사진을 찍는다.



모델의 포즈까지 합해지니 꽤 멋진 사진이 나오겠다.




곳곳에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여기는 아까 그 대만드라마 m-riders 전시회다.








아기와 산책나온 젊은 대만엄마가 만화캐릭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 어디서나 비슷한 풍경이다.





여기 화산문화지군는 일본 나가사끼 어떤 곳과 아주 비슷했다.

오래된 공장건물을 이용한것도 그렇고 건물모양도 구조도 아주 비슷했다.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있다.

화산문화지구에서 주말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이다.




창가에만 드리워진 저 식물이 회색벽과 브라운색 창틀과 잘 어울린다.



예쁜 카페도 식당도 많다.



이런 곳에서 식사하면 분위기 참 좋겠다.



실내를 돌다가 한 전시관에 들어가 보았다.




포스트잇으로 방명록 같은것을 적을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 입구인데 낡은 벽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영상을 보여줫다.

 새가 움직이는 영상.



낡고 높은 천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영상은 밟으면 물고기가 여기저기 도망간다.



그래피티도 눈에 띄고 아무튼 색다른 곳이다.



작품설명을 보니 구궁(쯔진청)의 사계를 담았다고 한다.



옛 공장에 쓰였던 물건도 그대로 잇다.




복도 한쪽에 거지가 쉬고 있다.

지하철보다는 훨씬 아늑해 보인다.



낡은 회색벽과 엔틱풍 철간판,철문장식이 꽤 어울린다.



화산지구 바깥쪽에도 예술인의 흔적이 보인다.

밀림같기도 한 모습의 카페같기도 한 또는 공연장.



 

탁자 모습도 여러가지다. 녹슬었지만 조화롭다. 그것이 예술가의 코디방법인것 같다.

 

이건 나뭇가지를 녹슨철판과 이었다.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다.


 


 

고양이인지 호랑이인지 모습의 탈을 쓴 형상이 사람처럼 서 있다.

호신이라고 적혀있다.

 

화산문화지구를 거의 다 돌아볼 쯤, 회색건물에 아치형창이 있고 철 계단이 있는 곳이 보였다.

나름 운치가 있다 생각했는데



사진작가들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다.

우리도 창가에서 찍어봤지만 별로 그림이 나오진 않았다.



1층에는 쇠판에 인쇄된 사진이 죽 연결되어 있었다.

이것 또한 예술가의 손이 지나간것이리라.

 

화산문화지구에서 대만예술가의 손길을 느낀 시간이었다.

 

우리는 다음 장소를 향하여 걸음을 재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