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북도

교과서에 나온 불국사 사진 찍어보니

커피믹스 2012. 11.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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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를 떠올리면 늘 초등학교 6학년 수학여행이 떠오른다.

지금이야 체험학습이 흔하지만 예전에는 1박2일 떠나는게 쉽지가 않았다.

졸업할 때라 그런것도 있지만 집을 떠나 친구들과 1박2일 한다는게 들뜨고 즐거웠다.



다보탑과 석가탑 앞에서 사진을 찍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아주 맛없어서 밥을 거의 남겼던 숙박지가 생각난다.

선생님 방은 고기에 통닭에 진수성찬이라고 누군가가 보고와서 이야기를 했다.


요즘은 이랬다간 부모들 모두 난리가 났을것이다.


가을단풍놀이 오신 아주머니 부대가 단풍나무 아래 한자리를 차고 앉았다.

웃음소리가 저 멀리까지 퍼졌다.

인생의 황금기를 사시는 분들이다.

가을산에서도 자주 보이시는 분들^^



평일인데도 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불국사의 가을을 보려고 찾아왔다.




나무가 어찌나 크던지 그 아래 사람은 모형같다.




쓰러지듯 자라는 소나무가 운치있고  멋지다.





연화교 칠보교 안양문




하늘을 품은 불국사  는 더 멋지다.



청운교 백운교는 대웅전을 향하는 자하문과 연결된 다리


바로 이 사진이다.

교과서에도 나온 불국사를 대표하는 사진.

저 다리의 건축이 상당히 색달라 그런것 같다.




돌담과 사찰과 붉은 단풍도 좋다.












불국사가 이렇게 아름다운 건 이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통일신라시대 인부들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겠지.





옛날에도 그랫지만 석가탑이 다보탑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었다.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이 녹아 있어서일까?

보고싶은 석가탑은 안타깝게도 ..  보수공사중이었다.












다보탑은 화려하긴 하지만 뭔가 정형화된 느낌이라 별 감흥이없다.













불국사의 가을은 참으로 아름답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장난감과 등산복이 알록달록하다.



길에서 만난 나무의 모습이 정겹다.



어느 한옥마당의 감이 참 곱다.




이삭 말리는 풍경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한다.